'마인크래프트의 게임성 + 레고블럭 = 갓게임'
위와 같은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발매되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중간에 연기 소식이 있었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2월엔 좋은 게임들이 참 많이 나왔죠.
잘 됬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북미판 발매일이고 4시부터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여 바로 북미판으로 질렀습니다.
기대를 머금고 첫플레이를 시작했으나 제 예상과 달리...
'마인크래프트의 게임성 + 레고블럭'하고 거리가 매우 먼~~~ 게임이더군요.
블럭을 수집해서 뭔가를 만들고 더좋은 다양한 재료를 위해 탐험하고 살아남는 이런게 없습니다.
오로지 해야 할 것은 골드블럭 모으기...
골드 블럭은 맵상에 있는 npc가 주는 흔해빠진 레고 게임식 퀘스트의 보상으로 얻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만들다 만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 정도로 허접합니다.
첫번째 월드는 3개 두번째는 5개 이런식으로 해당 맵에서 골드블럭을 모을 때 마다 새로운 월드로 갈 수 있고
새로운 월드에 가서는 다시 골드블럭을 모아 다른 새로운 월드를 찾아 가는게 메인 입니다.
퀘스트는 단순하게 '개구리 몇마리를 찾아 달라', '집에 페인트를 칠해 달라' 같은 단순한 것 부터
'연구소를 지어달라' 같은 다른 맵에서 설계도를 구하지 못했다면 클리어 불가능한 것까지 다양합니다만...
성취감이랄지... 재미랄지... 뭔가 해결했다 이런게 없이 그저 지겨울 뿐 입니다.
조작도 패드에 최적화 됬다는데 정말 너무 불편하고요.
로컬 멀티가 되긴 하지만 저질 프레임으로 같이하기 버겁습니다.
저 처럼 마인크래프트 생각하시는 분들이면 구입 자제 하시는게 돈아끼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혼자 깍고 다듬고 만들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레고 블럭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