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도중에 새로고침이 발생해서 몇번을 다 날려먹는지 원 -_-;;;)
작년엔 드퀘11로 달렸는데
올해는 이스8로 달렸습니다.
두개 다 인생겜 등극했는데요.
이 김에 명작끼리 비교를 해볼까 합니다.
※ 제 개인적인 소감을 적은 것이므로 매우 주관적입니다.
<스토리>
드퀘11 승.
드퀘는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굴곡진 스토리가 깊이를 더합니다. 배경도 풍부하고 역변을 겪기도 하며 크게 성장하기도 합니다.
기승전결 하나하나의 깊이가 상당한 편입니다.
이스8도 무인도에 표류하며 많은 캐릭터들이 매력을 보여주는 수작입니다. 하지만 배경 및 성장에 대한 설명이 짧고, 당장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후반에 영입되는 캐릭터일 수록 활약이 없어 기억에도 별로 안 남습니다.
<전투>
이스8 승.
드퀘11은 턴제인데다 상태이상이 자주 걸려 템포가 느려지는 느낌입니다. 전투 난이도도 노멀/하드 둘 뿐으로 격차가 커서 적절한 난이도 찾기가 힘듭니다.
이스8는 필드에서 실시간 전투가 벌어지는데 스피디하고 타격감이 우수합니다. 전투 난이도는 이지/노멀/하드/나이트메어/인페르노 5단계로 나뉘어 본인에게 맞는 수준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음악>
이스8 승.
사실 드퀘11 음악도 좋아했습니다. 2부 까지는..... 그런데 3부에서 무한반복되는 음악을 듣고있자니 나중엔 성의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_-;
이스8은 음악회사라는 별명답게 경쾌하고 스피디한 리듬감으로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그래픽>
드래곤퀘스트11 승.
드퀘11은 자연경관 묘사 하나하나가 실제에 가까운 놀라운 그래픽을 보여주었습니다. 캐릭터도 깔끔하고 광원효과가 잘 들어있죠.
그에 비해 이스8은 플스3 시절 그래픽을 보는 듯한 각진 캐릭터,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노가다 재미>
드래곤퀘스트11 승.
드퀘11은 레벨99 찍는 과정이 쉽습니다. 스펙터클쇼 열심히 써가며 한번에 레벨 5씩 오르는 광렙을 할 수 있죠. 또한 굳이 씨앗 노가다를 많이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스8은 영약노가다와 올스킬 MAX 노가다가 있습니다. 레벨 99를 찍는다고 해서 끝이 아니죠. 공격력, 방어력, 체력 3가지가 있는데 셋 다 어느정도 높게 만들어야 합니다. 게다가 스킬은 마스터 할 때까지 계속 억지로 써야하죠. 플레이어블 6개 캐릭의 각 12개스킬 전부!!
계속 똑같은 적을 같은 과정으로 잡는 동안 지루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나마 음악이 좋아서 다행)
<편의성>
이스8 승.
드퀘11은 지도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다음에 어디로 가야할 지 헷갈릴 때가 있고 특히 3장에는 오픈월드 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스토리를 부드럽게 이어가거나 던전 별 적정 레벨을 알기 힘듭니다. 또한 섬의 이름을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알수없으며 보우건 마스터는 굳이 공략집을 보게 만드는 귀찮은 요소입니다.
게다가 상태이상에 대한 설명이 직관적이지 않아 처음하는 사람들은 애를 먹습니다. 말을 이용하면 이동속도가 빠르고 루라로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건 장점이지만 로딩이 깁니다.
이스8은 지도에 왠만한 정보는 다 나와있고 숨겨진 것을 찾느라 고생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미니맵을 투명하게 보면서 이동할 수 있죠.
순간이동 기능은 드퀘11의 루라를 압도합니다. 어느장소에 어떻게 가야 하는지 헤매는 일이 거의 없고 로딩도 짧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빨리감기와 스킵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2회차 할 때 편합니다.
<퀘스트>
드퀘11/이스8 양쪽 다 대부분의 퀘스트를 엔딩 직전에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드퀘11은 퀘스트가 좀 더 어렵지만 100% 클리어하지 않아도 트로피를 딸 수 있고, 이스8은 퀘스트를 다 해야 하지만 지도 안내가 잘 돼있어 클리어가 쉽습니다.
내용의 깊이는 드퀘11 쪽이 좀 더 좋습니다.
<플래티넘 트로피>
무승부.
위에 노가다랑 비슷한 것 같군요.
드퀘11은 게임을 하다보면 저절로 채워지는 방식이었습니다. 제련을 계속 반복하는 멋내기 마스터 빼고는 큰 부담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하나가 정말 지겹습니다...
이스8은 나이트메어 진엔딩 트로피가 제일 어렵습니다. 2회차를 할 수밖에 없도록 강요한 듯 하지만, 스토리에 깔린 복선과 이해못했던 과거회상 등 스토리를 한 번 더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영약노가다와 2회차 플레이 시간을 생각하면 상당한 시간이 추가로 소요됩니다.
그러나 드퀘11 플레이시간 자체가 더 긴데다가 이스8의 2회차를 즐기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플래티넘 트로피 난이도는 개인차가 있어 무승부로 두기로 했습니다.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는데 드퀘11은 110시간, 이스8은 90시간 플레이 했습니다.
드퀘11 -> 이스8 순서대로 했는데 드퀘의 부족한 점을 이스가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드퀘가 심오한 문제를 천천히 해결해나가며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면
이스는 주요 캐릭터들 매력을 극대화하고 시원시원한 전투로 스피디한 느낌이었어요.
어느 한 쪽도 놓치지 말고 둘 다 플레이해보시길 권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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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알못는 좀 아닥을.. | 19.12.17 0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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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 플레 검색 후에 축하 댓글을 적었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22.03.18 00: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