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남민심이 친노나 문재인을 거부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죠. 지지율이 5%로 김무성보다도 떨어진다는 보도도 있었고...(표본이 잘못된 거라지만)
다른 취재 기사들을 봐도 심상치 않은 것 같기는 같습니다. 실제로 전라도 출신 후배도 예전부터 친노 욕을 그렇게 많이 하더라고요.
저는 그게 호남 사람들의 피해망상 같은 게 아닌가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아주 낯선 상식>이라는 책을 읽고 완전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문재인과 친노가 호남에서 왜 그렇게 인기가 없는지,
호남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새정연을 대하는지 한 번에 이해가 되더군요.
무엇보다 노무현정권 시절 호남인들이 받았을 충격과 배신감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당 분당 사태 때 이른바 난닝구-빽바지 논쟁을 보면서도 잘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그게 정말 심각한 문제였고 아직까지 상처가 크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호남의 ‘몰표’로 김대중 대통령도 만들고, 노무현 대통령도 만들었는데, 그
게 타파해야 할 지역주의로 매도되었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요? 더구나 그 수혜를 입은 노무현 본인이 그런 매도를 했다면...
그때의 분열이 계속되고 있기에 아직도 새정연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박지원 주승용 같은 지역 의원들만 욕할 건 아니죠)
길게 설명하긴 힘들지만, 꼭 귀 기울여 들어볼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호남의 반새누리당 성향 유권자(대다수죠)와
다른 지역의 개혁 성향 유권자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싸우기만 한다면 다음 대선도 정말 필패입니다.
친노/반노 싸움, 친문/반문 싸움 이제 그만할 때 됐습니다. 그러려면 왜 이런 싸움이 일어나는지 분명히 알아야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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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사, 예산에서 노무현 정부 때 호남은 차별받은 적이 없습니다. 청와대, 내각 인사에서 호남 출신이 27% 임명됐습니다. 새누리당 집권기에는 호남 출신이 13% 정도만 임명됩니다. 그리고 새누리당 정부는 호남 출신을 구색 맞추기용으로 한직에 임명하고 절대 요직에 임명하지 않지만 노무현 정부는 대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법무부장관, 국세청장, 국정원장 등등 요직에도 호남 출신을 임명했죠. 노무현 정부 때 국가 5부 요인이 전부 호남 출신인 적도 있는데, 역사상 특정 지역에서 독식한 유일한 사례라고 하죠. 노무현 정부는 전라도 지역에 예산을 많이 배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정부 예산이 매년 6~7% 증가할 때 광주는 20.7%나 증가했죠. 호남KTX 건설 결정, 여수국제박람회 유치, 아시아문화전당 조성사업 결정 등 수조원대 사업이 유치됐죠. 2. 민주당 분당 사태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흔든 호남 출신 원로들(구주류), 구주류를 몰아내고 당을 장악하고자 했던 개혁 성향 정치인 및 호남 출신 젊은 정치인(신주류) 간의 다툼인데요. 밥그릇 싸움, 명분 싸움 뒤엉킨거고, 2008년에 열린우리당-민주당 합당하면서 덮고 넘어가기로 한 문제인데, 어느 한쪽을 편들어주고 싶진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분당 사태는 호남 출신만 일방적으로 당한게 아니라 정동영, 천정배 등 신세대 호남 정치인과 한화갑 등 구세대 호남 정치인이 서로 맞섰다는 점입니다. 민주당 분당으로 호남인들이 받을 배신과 충격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분당 이후 총선 때 열린우리당이 새천년민주당에 압도적으로 이긴게 설명이 안 됩니다. 호남에서 이참에 신주류 호남 정치인의 편을 들어 구주류 호남 정치인을 물갈이하자는 여론도 있었던거죠. 그리고 호남이 문재인을 싫어한다라.. 지난 대선 때 대선후보 경선에서 손학규 대신 문재인의 손을 들어주고,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보다 문재인에 지지율을 더 보내줘서 안철수가 사퇴하게 만들고, 대선 때도 문재인에게 90% 득표를 보내줬습니다. 또 역대 대통령 선호 조사에서도 호남은 김대중 대통령 못지 않게 노무현 대통령을 선호하고 있죠. 호남이 친노나 문재인을 싫어한다면 이런 결과에 대해 어떻게 반론하실겁니까? 찾아보면 호남에서 노무현 정부로부터 일부 서운함을 느낄 점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친노·친문·노무현·문재인을 증오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밀려난 몇몇 호남 출신 정치인이 최후의 수단으로 친노·비노 프레임과 지역주의를 부추겨서 이득을 보려고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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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우리가 남이가 해봐야 이제는 수도권, 경상도는 커녕 충청도에도 인구가 밀리는게 전라도인걸요. 과거의 영광에 빠져 죽은자식 부랄만지기 할수록 입지만 더 좁아지지 않을까하네요. 앞으로 지역주의가 남아있기를 원하지 말고 지역주의를 타파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를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호의는 원하는 것이 없이 베풀 때 호의가 되는 것이지 주고받는 관계는 계약관계 일텐데 표줬으니 물질 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뭔가를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과거 민주화의 정통성에 오히려 먹칠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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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우리가 남이가 해봐야 이제는 수도권, 경상도는 커녕 충청도에도 인구가 밀리는게 전라도인걸요. 과거의 영광에 빠져 죽은자식 부랄만지기 할수록 입지만 더 좁아지지 않을까하네요. 앞으로 지역주의가 남아있기를 원하지 말고 지역주의를 타파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를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호의는 원하는 것이 없이 베풀 때 호의가 되는 것이지 주고받는 관계는 계약관계 일텐데 표줬으니 물질 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뭔가를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과거 민주화의 정통성에 오히려 먹칠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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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사, 예산에서 노무현 정부 때 호남은 차별받은 적이 없습니다. 청와대, 내각 인사에서 호남 출신이 27% 임명됐습니다. 새누리당 집권기에는 호남 출신이 13% 정도만 임명됩니다. 그리고 새누리당 정부는 호남 출신을 구색 맞추기용으로 한직에 임명하고 절대 요직에 임명하지 않지만 노무현 정부는 대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법무부장관, 국세청장, 국정원장 등등 요직에도 호남 출신을 임명했죠. 노무현 정부 때 국가 5부 요인이 전부 호남 출신인 적도 있는데, 역사상 특정 지역에서 독식한 유일한 사례라고 하죠. 노무현 정부는 전라도 지역에 예산을 많이 배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정부 예산이 매년 6~7% 증가할 때 광주는 20.7%나 증가했죠. 호남KTX 건설 결정, 여수국제박람회 유치, 아시아문화전당 조성사업 결정 등 수조원대 사업이 유치됐죠. 2. 민주당 분당 사태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흔든 호남 출신 원로들(구주류), 구주류를 몰아내고 당을 장악하고자 했던 개혁 성향 정치인 및 호남 출신 젊은 정치인(신주류) 간의 다툼인데요. 밥그릇 싸움, 명분 싸움 뒤엉킨거고, 2008년에 열린우리당-민주당 합당하면서 덮고 넘어가기로 한 문제인데, 어느 한쪽을 편들어주고 싶진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분당 사태는 호남 출신만 일방적으로 당한게 아니라 정동영, 천정배 등 신세대 호남 정치인과 한화갑 등 구세대 호남 정치인이 서로 맞섰다는 점입니다. 민주당 분당으로 호남인들이 받을 배신과 충격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분당 이후 총선 때 열린우리당이 새천년민주당에 압도적으로 이긴게 설명이 안 됩니다. 호남에서 이참에 신주류 호남 정치인의 편을 들어 구주류 호남 정치인을 물갈이하자는 여론도 있었던거죠. 그리고 호남이 문재인을 싫어한다라.. 지난 대선 때 대선후보 경선에서 손학규 대신 문재인의 손을 들어주고,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보다 문재인에 지지율을 더 보내줘서 안철수가 사퇴하게 만들고, 대선 때도 문재인에게 90% 득표를 보내줬습니다. 또 역대 대통령 선호 조사에서도 호남은 김대중 대통령 못지 않게 노무현 대통령을 선호하고 있죠. 호남이 친노나 문재인을 싫어한다면 이런 결과에 대해 어떻게 반론하실겁니까? 찾아보면 호남에서 노무현 정부로부터 일부 서운함을 느낄 점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친노·친문·노무현·문재인을 증오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밀려난 몇몇 호남 출신 정치인이 최후의 수단으로 친노·비노 프레임과 지역주의를 부추겨서 이득을 보려고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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