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징징거림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리며..너무 갑갑해서 글을 써봅니다.
작년 11월 아버지께서 출근하신다고 웃으며 인사하며 집을 나가시곤, 30분도 안되어 경찰의 연락을 받고
대학병원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사망하셨구요. 의사의 말로는 차량이 아버지를 치고
역과한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구요. 그렇게 담당 경찰관이 배정이 되고, 장례를 치루고 하나하나 아버지의 흔적을 지우면서
사고처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의 유족자 진술을 마치고 담당조사관이 합의의사를 물었고, 아직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해가바뀌고 몇번의 경찰조사관의 통화가 있는 동안 가해자의 연락이 없었다고 대답했고, 변호사사무실로 연락해달라고 사무장 명함을 사진찍어 경찰관에게 전달했고, 조사관은 가해자측에게 전달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1.10에 검찰로 송치 될것이란 우편이오고 담당경찰관한테 사실원 문의를 했지만 해당일에 되지 않아 23일인
지난주 화요일에 뽑을수있단 말을 듣고
뽑아서 사실원을 보니 차량이 아버지를 역과한 사고로 나와 있더라구요. 그리고 사고이후 가해자측으로는 연락한번 받지 못했어요.
그저 자동차보험회사에서 담당자라고 연락한번? 그리고 변호사사무실에 사무장한테 자동차보험회사라고 전화한번 이게 끝이였습니다. 합의는 아직 시작도 못한 상태이구요. 아, 아버지 사고때 병원비는 상대방측에서 사고를 처리했는건 있어요.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에 경찰서에서 우편이 오더라구요.
수사결과 통지서인데,
'피의자의 교통사고처리법 치사행위에 대하여, 피의자에게 사고의 원인이 된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되나, 주거가 일정~출석요구 잘해주고~등등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고~~'등 불구속 이유가 쓰여있구요.(이건 어느정도 짐작을했었어요. 유족자 진술할때 가해자가 이랬다고 미리 들었거든요.)
근데 '범죄사실 순순히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으며, 가입된 종합보험으로 보상절차를 이행하였다.'라고 조사관의 사견? 같은게 있더라구요. 이대로 검찰로 올라간것 같습니다.
아직 가해자랑 통화나 연락도 없었고, 미안하단말 한마디도 못들었는데 반성을 하고있다고 쓰여있고,
합의절차는 아직 하나도 진행된게 없는 상태에서 이행하였다? 라는것도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거기에 오늘 검찰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형사합의를 조정?을 해주는데 할 의사가 있냐고 하길래 저는 할 의사가 있다고 전달하고, 변호사사무실에게도 물어보겠다고 해서 연락처를 전달하여
변호사사무실에서 조정?을 한다고 의사를 전달했는데, 잠시뒤에 다시 연락이 오더니 가해자쪽에서 조정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즉 형사합의 안하겠다고 한거예요...진짜 난감하게 경찰이 쓴 수사결과 통보서에는 반성하고~이행하고 이러는데 실제로 가해자는 합의 의사가 없다는게 뭔가 말이 안맞는것 같더라구요. 원래 사고처리가 이렇게 복잡하게 진행이 되는걸까요....
유족자 진술당시 조사관이 합의를 물어보면서 저희보고 가해자한테 연락해보라고 하더라구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연락해서 합의를 하자고하면 돌아가신 아버지 팔아서 장사한것 같아서 안내켜서 전 연락을 안했는데
그때 연락을 했어야 했나 자괴감도 들고....가해자가 인간도아닌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혹시나 이글을 보신분들의 조언을 좀 받고싶어요.
제가 겪고있는 이 상황이 대개 겪는 상황인지 아님 좀 특수한 경우가 되어버린건지...
그사람때문에 가정이 파탄나서 그냥 우울한 상황입니다. 저는 아직 아버지 사진도 제대로 못봐요...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
49재까지 매주 납골당에가고 이후론 2주에 한번씩 가는데 갈때마다 눈물바다입니다. 어제까진 슬퍼서 눈물이 났는데
지금은 억울해서 눈물이 다나네요...
좀 잡다한내용이 많았지만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
어제 이글을쓰고 올리지 못했는데...
오늘 검찰한테 사건번호 다시 확인한다고 통화를 했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수사결과 통지서 오고 어제 조정합의 상대가 거절하고 오늘내일중으로 법원으로 사건이 넘어간다고하네요..
어제 탄원서 쓰고 제출하려했는데...증거가 있으니까 빨리 처리하려는것 같습니다.
후...오늘 반차쓰고 검찰청에제출하러가야겠네요...
(IP보기클릭)124.198.***.***
음...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행추세를 보면 곧 공탁금걸고 반성한다면서 반성문을 판사에게 내고 감형 받을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결정하셔야 합니다. 처벌에 중점을 둘것인지 아니면 합의에 중점을 둘것인지 가해자가 처벌을 받기 원하신다면 작성자분도 탄원서를 계속 제출하셔야합니다. 왜 피해자가 반성문쓰듯 탄원서를 많이 제출해야하냐면... 이 나라 법이 그렇습니다. 반성도 피해자가 아닌 판사에게... 처벌 요청도 판사에게 요청을 해야합니다. 당연히 모든 재판에 나가셔야하시구요 기본적으로 모두가 적이라는 생각으로 재판에 임하시면 됩니다...... 담당 검사분 결정되시면 억지로라도 만나서 눈물의 읍소도 하셔아 할겁니다.
(IP보기클릭)211.218.***.***
너무 안타깝네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루리웹보다는 보x드림쪽이 좀더 답변이 많이 달릴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회원가입되있으시면 그쪽에도 한번 올려보세요.
(IP보기클릭)114.203.***.***
교통사고는 아니지만 다른걸로 소송해봤는데 솔찍히 끝까지 물고 늘어질거 아닌이상.. 합의보는게 낫더라고요.. 3년가량 진행하면서 시간만 흐르고 상대는 반성하는지 안하는지 재판장엔 보이지도 않고.. 나만 출석해서 화도내보고 제발 빌어도 보고 해봤는데.. 소송하니 더 잊기도 힘들고 해서 나중에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님은 좋은 결과 있길바래요~
(IP보기클릭)211.218.***.***
너무 안타깝네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루리웹보다는 보x드림쪽이 좀더 답변이 많이 달릴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회원가입되있으시면 그쪽에도 한번 올려보세요.
(IP보기클릭)124.198.***.***
음...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행추세를 보면 곧 공탁금걸고 반성한다면서 반성문을 판사에게 내고 감형 받을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결정하셔야 합니다. 처벌에 중점을 둘것인지 아니면 합의에 중점을 둘것인지 가해자가 처벌을 받기 원하신다면 작성자분도 탄원서를 계속 제출하셔야합니다. 왜 피해자가 반성문쓰듯 탄원서를 많이 제출해야하냐면... 이 나라 법이 그렇습니다. 반성도 피해자가 아닌 판사에게... 처벌 요청도 판사에게 요청을 해야합니다. 당연히 모든 재판에 나가셔야하시구요 기본적으로 모두가 적이라는 생각으로 재판에 임하시면 됩니다...... 담당 검사분 결정되시면 억지로라도 만나서 눈물의 읍소도 하셔아 할겁니다.
(IP보기클릭)114.203.***.***
교통사고는 아니지만 다른걸로 소송해봤는데 솔찍히 끝까지 물고 늘어질거 아닌이상.. 합의보는게 낫더라고요.. 3년가량 진행하면서 시간만 흐르고 상대는 반성하는지 안하는지 재판장엔 보이지도 않고.. 나만 출석해서 화도내보고 제발 빌어도 보고 해봤는데.. 소송하니 더 잊기도 힘들고 해서 나중에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님은 좋은 결과 있길바래요~
(IP보기클릭)119.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