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최우선순위에 rpg를 두며 게임을 선택하며 플레이 해왔습니다
pc,콘솔 상관없이 재밌어보이면 게임부터 사놓곤 했습니다
심지어 예전에는 콘솔기기가 없는데도 게임만 사놓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ㅎㅎ
보통은 턴제rpg를 선호하며, 혹은 일시정지 기능이 있는 가벼운 액션rpg류도 좋아합니다(다크소울류처럼 너무 피지컬을 필요로하는 액션은 힘듭니다 ㅠ)
스위치는 신형이 나오면서 처음 구매해서 그동안 짧게나마 플레이해본 rpg들과 다른 플랫폼 rpg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싱글 기반의 rpg류를 하다보면 자신의 재미가 최우선이기해도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대화 또한 큰 재미도있고 새로운 정보를 얻을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ㅎㅎ
(차후 사진이미지는 일일이 캡쳐하지못해 구글링으로 검색한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죄송)
스위치에서 처음 플레이한 게임은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입니다
이 게임은 사실 예전에 ps비타로 먼저 플레이 했었습니다
당시에 무슨 급한 일이있었던것같은데 아쉽게도 최종보스전(정확히는 진엔딩 바로앞)에서 플레이를 한동안 못하다가 기억에서 잊혀진 케이스였습니다
지금이라도 서랍에 잠들어있는 비타를 충전하여 켜보면 바로 세이브가 있지만, 너무 시간이 지나서였을까요?
엔딩까지의 대략적인 스토리만 생각나고 엔딩만 바로 보고 끄자니 찜찜하더군요
그래서 스위치를 구매하면서 같이 덤핑되어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로 구매하여 바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이 게임은 매우 전형적인 drpg의 형태이나 조금은 단순한 형태의 플레이의 연속입니다
게임상에서 도남(마법)이 있고, 마법사류의 직업군 또한 있으나 초중반까지는 마법을 쓰기가 다른 rpg류에 비해서 매우 힘들거나 비효율적입니다
최종반에 이르러서야 케릭터들의 육성이 어느정도 마무리되고나서야 마법을 쓰면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각 무기마다의 속성이 다른데(같은 무기류라도 옵션에 따라 다름) 몬스터 속성의 상성간 평타전투라 보셔도 됩니다
케릭터들이 레벨업하면서 배우는 스킬들도 전부 패시브류라서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반에 마법없는 마법사라는 케릭터는 조금 당혹스럽기도 했었습니다 ㅎㅎ
스토리는 초반부에는 흥미진진하나 단서를 하나둘씩 주면서 금새 플레이어가 어떤 스토리 흘러갈지 예상하게 해줍니다
그럼에도 특유의 어둠컴컴하고 희망도없는 다크한 맛이 좋아서 플레이 중간중간 나쁘지않고 적절했습니다
이번 게임은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2 데드파이어' 입니다
항해를 하며, 동료를 얻고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신들중 한명을 쫓아가는 내용입니다
탑뷰 형태에 일시정지까지 가능하며, 배속 조절이 가능하여 컨트롤이 힘든 저에게도 충분히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게임이 처음출시되고 너무나도 기대했던지라 엔딩까지 1주일밖에 안걸렸던것 같습니다
철저한 도둑으로 컨셉을 잡아서 스텟을 정하고 시작했으며, 보통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아이템을 훔치고 이를 기반으로 부족한 스텟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ㅎㅎ
당시에는 전편을 너무 재밌게 했던지라 여전히 재미는 있었지만, 확실히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쯤에 뒤늦게 2회차를 시작했었는데요 dlc를 비롯해 여러가지 부분들에서 수정이 있었고
그외 추가적인 엔드컨텐츠들도 대량으로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점은 하필이면 제가 2회차를 시작하면서 그 업데이트 패치가 계속 이루어진겁니다
마치 테스터같은 기분으로 계속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새롭게 추가된 신규 대규모의 섬은 몇개의 던전을 이어붙인 다중형태에 플레이어에게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는듯한(마치 마이클 샌델의 저서처럼 ㅎㅎ)
스토리가 정말이지 전혀 식상하지않고 매우 새로웠고 접근하는 방식이 독특하여 해당 부분에서만 분기별로 세이브하여 여러번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2의 흥행때문인지 실시간전투에서 턴제전투 방식으로 게임플레이 자체를 바꿔버리는 모드를 공식으로 도입하여
지금은 처음부터 실시간전투와 턴제전투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물론 턴제로 변경하신다면 게임 아이템이나 스킬등에서 일부 변경점들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런 대형 업데이트들이 여러차례 이루어지면서 h2 인터렉티브와 어떤 계약이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변경점들은 한국어로 출력되지않고 영문으로 그대로 출력됩니다(지금 현재는 모르겠네요)
확실히 처음 출시되었을때보다 완성도가 무척이나 높아졌고 게임이 전체적으로 밸런싱있고 탐험의 재미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다만 게임의 중요 요소중 하나인 항해 자체가 단점인건 바꿀수가 없었습니다
배를 업그레이드하며, 새로운 선원들을 구하고 태풍을 뚫고 항해한다는 컨셉 자체는 좋았으나
이를 구현해놓은 만듦새가 영 아니었습니다
항해는 엉성했고 해전은 가벼운 텍스트로 대체되었으며 와우 오리지널에서 죽은 다음 시체를 찾아가는 과정처럼 지루했습니다
아마도 항해라는 아이덴티티를 넣기위한 리드 디렉터의 과욕이 부른 참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텍스트로 대체되어 이루어지는 전혀 긴장감없는 슬픈 해상전의 모습...)
게임출시 초반에는 악평이 많았지만, 게임이 출시된지 1년이 넘어서 dlc들이 전부 출시되고 여러 업데이트로 이제서야 완전판이 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출시 당시도 주요웹진들에서 좋은 평을 주었지만 지금은 정말 대다수의 유저가 만족하면서 플레이할수있는 게임중 하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다음게임은 '스팀월드 하이스트(steamworld heist)' 입니다
엑스컴 시리즈를 재밌게 즐기신분들을 위한 분풀이용(?)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파티를 구성하여 엑스컴식 턴제 전투가 이루어지는데요, 재밌는점은 시스템이 정해주는 빗나감! 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방아쇠를 당긴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총이 조준선이 표시가되며, 그걸 토대로 유저가 직접 쏘는겁니다
벽에 튕겨서 숨어있는 녀석들의 약점을 맞춰서 한방에 죽일때는 정말 짜릿한 기분이 드는 게임입니다 ㅎㅎ
다양한 케릭터들이 있으며, 근접류도 가능하고 다양한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저격총은 조준선이 매우 길고 정확하게 보이며 데미지가 높은대신 이동후 사격이 불가능하거나
데미지가 매우 높고 떨림이 적지만 조준선이 아예 안보이거나
혹은 벽에 튕기지않고 사방으로 흩뿌려지는 로켓건이거나 하는식으로 다양한 총기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은 팀킬이 된다는거죠
내가 한참을 고심하여 날린 총알이 어쩌다 튕겨서 엄폐물인줄 알았던 기름통을 터트리면서 자폭이 될 수도 있습니다 ㅎㅎ
다만 기본적인 볼륨이 다소 적고 스토리도 간결하여서 난이도를 높게잡고 하셔도
2~30시간내로 끝난다는점은 아쉽습니다
물론 엑스컴 롱워 모드같은걸 바란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각각의 보스전들도 나름의 기믹을 넣은 요소들이 있어서 공략하는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 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디비니티2는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서 사실 스토리나 대화 및 진행 루트 등을 거의 숙달하여서 다소 부족한 영어실력이지만
크게 문제 될게 없다고 생각하여 구매하였습니다
이 게임은 너무 유명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줄이겠습니다만, 스위치판으로 즐기실 분들을 위한 몇가지 간략한 안내를 드리자면
기존 pc판에서 키보드말고 패드로 즐겨보신적이 있다면 조작에서의 불편함은 전혀 없으실겁니다
그리고 로딩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한국어 추가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아쉽지만 차후에도 추가되기가 어렵거나 상당한 시일이 걸릴거라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한국어로 발매된 게임이 아니었으며, 지금의 공식한글화도 기존에 취미로 번역하시던 분들의 팀이
제작사와의 컨텍을 통해서 페이를 받고 정식작업을 시작한거라 들은바 있습니다
아직도 pc판의 한글화는 완벽하지않고 수정중이며, 이런 데이터를 매번 스위치를 통해서 업데이트하여 배포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영문판을 처음에 플레이해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생소한 용어부터 상당히 많은 대사량으로 입문자분들에게는 추천드리기 힘들고
기존에 디비니티2를 최소 한번이상 클리어하셨던 분들이라면 휴대용으로도 즐길수있다는점에서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이식이 잘된편이라 생각합니다
사실은 제 취향이 좀 더 매니악한 던전rpg류에 가깝지만
스위치에는 플스2 부신제로나 nds 세계수 시리즈처럼 답답하고 어렵지만 그 재미로 하는 타이틀이
아직은 나오지않은터라 ㅎㅎ 다소 대중적인 rpg류만 적어봤습니다
다 적고보니 스위치로도 얼마전 구입한 다키스트던전이 생각납니다만... 어쩔수없이 패스 ㅎㅎ
요새는 rpg라는 요소가 대부분의 게임에 어느정도 차용되어서 정통 rpg라는 말이 무색합니다만
어린 꼬꼬마 시절 영어나 일본어를 1도 모르면서 하나하나 눌러가며 옵션을 확인해서
몇날 몇주 몇달을 하다보니 결국엔 글자 모양 자체를 외워서
결국엔 공략집도 없이 클리어하게되었던 게임들이 생각납니다
지금이라면 그렇게 할 자신도 시간도 없지만 그 당시에 추억들이 너무 강렬하고 다소 미화되어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ㅎㅎ
rpg를 사랑하시는분들 이번 연휴에도 즐거운 rpg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 꾸벅
(IP보기클릭)220.94.***.***
세계수 진짜 스위치로 하고싶네요. 터치 화면이니 사실 지도 그리는 것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을텐데 말이죠.
(IP보기클릭)222.102.***.***
좋은 글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80.224.***.***
(IP보기클릭)180.224.***.***
엇 스위치에는 poe2자체가 없군요 ㅠ | 19.09.07 17:07 | |
(IP보기클릭)112.152.***.***
(IP보기클릭)180.224.***.***
한글 전작이 그다지 안팔렸다고 얘기는 들은것 같아요.. | 19.09.07 18:30 | |
(IP보기클릭)222.112.***.***
개인적으로 편한자세로 패드로 게임하는걸 좋아하는데 그나마 디비니티2는 패드를 완벽지원해서 티비에 연결해서 쇼파에서 편하게 자리잡고하니 좋더라구요 ㅎㅎ 사실 pc에서 rpg는 패드지원 자체가 많이없다보니 아쉽긴해요 ㅠ | 19.09.07 19:37 | |
(IP보기클릭)39.122.***.***
(IP보기클릭)222.112.***.***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종종 글 남겨보겠습니다 | 19.09.08 02:37 | |
(IP보기클릭)222.102.***.***
좋은 글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222.112.***.***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종종 글 남겨보겠습니다 | 19.09.08 02:37 | |
(IP보기클릭)220.94.***.***
세계수 진짜 스위치로 하고싶네요. 터치 화면이니 사실 지도 그리는 것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을텐데 말이죠.
(IP보기클릭)222.112.***.***
저도 세계수의 지도 그리기는 정말 좋아했지만 왠지 액정에 펜같은거 대고 그리기에는 겁나네요 ㅋㅋ ds는 터치스크린이 따로 있어서 그런지 너무 당연스러웠는데 말이죠 ㅎㅎ 저도 drpg중에 제일 재밌게한건 세계수였습니다 신세계수도 조금은 라이트하지만 무척이나 좋았어요 ㅎㅎ 뭐랄까... 진짜 몬스터를 잡으러 떠나는 초보모험자들을 내가 처음부터 직접 육성하며 던전을 정복한다는 느낌이 너무 강렬하게 다가오던 게임이었어요 | 19.09.08 02:31 | |
(IP보기클릭)220.94.***.***
그때와는 다르게, 정전식 터치형이고 스마트폰으로 인해 손가락으로 뭔가를 하는게 더이상 낯선 환경은 아니니까요. 펜 없이 손가락으로 지도를 훑고 그리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좋았어요. 별 생각 없이 오르다 만난 FOE한테 멘탈 박살났던게 아직도 기억이 선명하네요. | 19.09.08 04:49 | |
(IP보기클릭)219.241.***.***
(IP보기클릭)222.112.***.***
스팀월드 의외로 참 괜찮은 게임입니다 ㅎㅎ 이런 숨은 게임들을 발견해나가는 재미도 쏠쏠하죠 직접 조준하는 엑스컴류중에서 이번에 새로 나오는 피닉스포인트라는 게임이 있는데 이것도 웰메이드 게임인것 같아요. 정통 엑스컴 계승작이나 약간의 예산 문제였는지 리메이크 엑스컴 시리즈보단 다소 그래픽적인 요소에서 생략된 부분들이 있더군요 | 19.09.08 02:35 | |
(IP보기클릭)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