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시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즐길 분들을 위해서
스포일러가 될만한 요소의 첨가는 되도록 자제했습니다.
본 리뷰는 Nintendo Switch 버전 기준으로 플레이를 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1995년, 슈퍼 패미컴으로 나온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이래 시작된 액션 JRPG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10번째 작품,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의 리마스터가 XBOX ONE, PS4, Nintendo Switch, Steam으로 출시 되었습니다.
당시 7세대 서양 게임기인 XBOX 360으로 제대로 된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최신작이 나오고, 또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탓인지
주제가도 일본어와 영어 버전으로 각각 따로 존재 하였고, 영어 버전 음성 더빙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서 큰 화제와 좋은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 본 작품의 주인공인 '유리 로웰'의 영어 성우는 트로이 베이커씨 입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의 조엘역)
그러나 추후 PS3로 이식되며, XBOX 360 버전에서 누락된 수많은 요소들이 있었다는 것이
발견됨에 따라 원망을 신나게 먹기도 했던 작품 이기도 합니다.
현재 시점으로 와서 지금 다루게 될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리마스터는 PS3 버전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컨텐츠 누락에 대한 걱정은 없으며, 당시 추가 결제 DLC로 팔던 모든 컨텐츠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테일즈 오브 레젠디아 이후 한글 로컬라이징과는 거의 인연이 없던 '테일즈 오브' 시리즈
가 이렇게 공식 한글로 다시 찾아온 점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때 그 게임.
허나 테일즈 시리즈의 수작 중 하나이자 이후에 펼쳐질 암흑기를 등진 황혼기(?) 멋진 작품.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리마스터'에 대한 각도기 리뷰, 시작 합니다.
[개성 넘치는 용감한 샛별들의 이야기]
테일즈 시리즈는 각 작품마다 등장하는 등장인물의 성격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으며
하나의 목적을 향해 의기투합하고 서로 동료가 되어 교류하는 모습을 묘사하는 것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것이 특징 입니다.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는 이러한 점이 개성 넘치는 각 캐릭터들의 설정과 이를 수반하는 묘사와 잘 어우러져
작 내에서 웃고 떠들거나 말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게임 내의 몰입감을 주기에 충분 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카테지나공 겁쟁이지만 마음은 곧은 꼬마, 익살 맞은 아재, 백치미 넘치지만 선량한 요조숙녀, 주인공인 것 같은데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의 친구
세츠나 F 세이에이, 애늙은이 눈치 만렙 인생 2회차 주인공, 모든걸 운에 맡기는 귀여운 소녀 해적, 상남자 견공, 마음만큼 가슴도 성숙한 이종족 누님,
일중독자 등등..
이렇게 다양한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하나의 기치 아래 모여 작중 세계인 테르카 류미레이스를 누비게 됩니다.
정말 별의 별 얘기를 다 합니다.
동료들간의 대화인 스킷은 테일즈 시리즈 전통의 묘미.
모두 풀보이스 입니다.
[짜임새 깊은 전투 시스템]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항상 전투 시스템을 두고 두고 우려먹는 것 보다는 나오는 작품마다 전투 시스템에 변화를 주려고 개량하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주는 게임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또한 전작인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의 FR-LMBS를 개량한
EFR-LMBS를 채택, 도입 하였습니다.
(Evolved Range - Linear Motion Battle System의 줄임말 입니다.)
평타 - 특기 - 오의 - 비오의로 연계되는 테일즈 시리즈 특유의 실시간 전투.
다만 무기에 장착된 각종 스킬들을 응용하여 좀 더 다채로운 특기의 조합과 연격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이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에서 느낄 수 있는 전투의 맛 입니다.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특성이 존재하며, 이에 따라 사용하는 장비도, 쓰는 기술도, 마법도 모두 천차만별.
오버리미트를 터뜨리고 폭풍 콤보를 쏟아낸뒤 버스트 아츠 직후 비오의 연계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내가 이 게임을 잘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 : 아이템 따윈 쓰지 말란 말이다!!
또, 무기별로 각 캐릭터의 특성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스킬'이 달려 있으며
이것의 적절한 배분과 투자가 중요 합니다. 다만 이러한 무기에 달려있는 스킬들을 모두 배우기 위해선
전투를 통한 숙련도 노가다가 필수 입니다.
왠만하면 무기는 팔지 마세요.
[괜찮은 최적화, 많이 아쉬운 안정성]
월드맵에서 몬스터와 맞닥뜨리면, 전투 필드로 전환되며 실시간으로 싸우게 되는 본 작품의 특성상
긴 로딩은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도 이렇게 전투로 전환되는 로딩 시간은 1~2초 사이로 짧으며
대체적으로 휴대 모드시 월드맵에선 30 프레임 이지만 전투에서만큼은 60 프레임을 지키려는 게임 입니다.
※후반부 숨겨진 던전 같은 곳에서 정술(테일즈 시리즈에서 마법을 일컫는 용어 입니다.)을 남발하면 프레임이 간혹 떨어지기도 합니다.
게임 내 그래픽은 카툰 랜더링 방식이며, 요즘 게임에 비해 그렇게 그래픽이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세계의 배경이나 분위기 묘사를 시각적으로 잘 느낄 수 있게끔 구현 되어 있습니다.
다만, 크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부 이벤트나 특정 지역에서 카메라로부터 멀리 표시 되는 물체에 대해 원근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블러 처리를 합니다. 문제는 이 블러 효과가 너무 심하게 보정 되어 있어 화면 전체가 흐릿흐릿하게 보이는 경우가 잦습니다.
가끔은 표시 되는 폴리곤의 경계선 도트가 뭉개지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덧붙여 현재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리마스터'를 즐기는 많은 유저 분들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게임이 진행 도중
원인 모를 이유로 종료 되거나 아예 본체 자체가 멈추는 프리징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존재 한다는 것 입니다.
이는 본 게임을 플레이 하는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며 확실하게 발생 빈도가 측정 된 것은 없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러한 불안정성에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충실한 클리어 특전, 빵빵한 서브퀘, 그러나...]
멋도 모르고 시작한 게임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초회차 클리어 이후 세이브 데이터를 연동하여 다음 회차때 이전에 했던 게임의 데이터를 연계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숨겨진 서브 퀘스트도, 미니 게임도 곳곳에 산재해있지만 요즘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서브 퀘스트 저널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고
특정 시점에서만 수주하고 진행할 수 있는 기간 한정 퀘스트가 많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공략집은 반쯤 필수 입니다.
(올 컴플릿 하실 분들은 꼭 공략집 찾아서 보세요. 농담 아닙니다.)
자, 이렇게 우리에게 다시 한글로 찾아온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리마스터'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다뤄 보았습니다.
제대로 된 '한글화' JRPG를 해보고 싶었던 분 (특히 스위치), 혹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언어의 압박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분들에겐 밤하늘의 샛별과 같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외의 짜잘한 몇몇 요소들을 5점 만점 기준으로 조심스럽게 매겨보고 마치겠습니다.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분명히 테일즈 시리즈는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며
저도 따로 느낀 점이 있고 거기에 대해 평가를 하고 싶지만
저의 개인적인 평가로 다른 분들의 구매 의사에 영향을 준다면 언급하지 않을 것 입니다.
편의성 : ★★☆☆☆ (공략집을 보고 하지 않으면 올 컴플리트 클리어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전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그리 친절하지 않으며 서브퀘는 꽁꽁 숨겨 놓았습니다.)
사운드 : ★★★☆☆ (게임의 분위기에 맞게끔 편곡 된 음악들이 많으나 딱히 전체적으로 인상 깊거나 명곡이다 싶은 것은 드뭅니다.
다만 메인 오프닝 곡인 Ring a Bell은 역대급.)
진동 : ★★★☆☆ (몬스터를 타격하거나 다단히트 기술을 사용할 때 파바박 터지는 진동은 좋았습니다. HD 진동이 아닐 뿐 입니다.)
난이도 : ★★★★☆ (난이도의 쉬움에서 어려움, 그리고 최고 난이도인 언노운까지의 각각 차이가 엄청 납니다. 이건 난이도가 어렵다고 별 4개를 줬기 보단
난이도의 구분을 실제로 잘해놔서 좋은 평가를 내린 것 입니다.)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리마스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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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편의성은 요즘 시대에 맞지 않게 다소 불편하죠. 옛날 감성인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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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상 입니다. 그래서 유리와 같은 경우엔 최후반 무기 '라스트 펜서'에 '글로리'라는 사기 스킬로 모든 경직 씹고 팰 수가 있습니다. 다른 캐릭터도 인발리드 계열등의 스킬로 일정 확률로 경직 무시하는 스킬을 투자해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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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편의성은 요즘 시대에 맞지 않게 다소 불편하죠. 옛날 감성인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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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도 불편함 | 19.01.29 2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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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상 입니다. 그래서 유리와 같은 경우엔 최후반 무기 '라스트 펜서'에 '글로리'라는 사기 스킬로 모든 경직 씹고 팰 수가 있습니다. 다른 캐릭터도 인발리드 계열등의 스킬로 일정 확률로 경직 무시하는 스킬을 투자해서 쓸 수 있습니다. | 19.02.01 1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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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요것 때문에 파티원이 떠났습니다 파트만 나오면 부들부들 하면서 플레이 하게되네요.ㅠ | 19.02.01 1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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