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번째 게임인 'Sevens'입니다.
4명이서 플레이하는데요. 52장의 트럼프 카드를 4명이서 나눠가집니다.
게임 목적은 자기가 가진 카드를 최대한 빨리 털어내는 것입니다.
처음 4장의 7 카드는 자동으로 던져집니다. 판에 제시된 카드와 연결된 숫자 카드만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하트7이 있다면 하트6이나 하트8만 낼 수 있습니다. 하트2이나 스페이드8 등은 내지 못합니다.
만약 낼 수 있는 카드가 없거나 굳이 내고 싶지 않다면 패스할 수 있습니다.
만약 패스권을 모두 썼고, 낼 수 있는 카드가 없다면 게임 오버가 됩니다.
제일 빨리 카드를 모두 털거나, 자기 외의 사람이 모두 게임 오버되면 1등을 하는데요.
7과 가까운 카드를 많이 가질 수 있을 수록 유리하고 7과 먼 카드를 많이 가질 수록 불리한 편입니다.
6이나 8 카드를 꽉 잡고 제시를 안 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답답해집니다.
내가 A,2,3,4,5 를 모두 들고 있어도 6이 안 나오면 낼 수 없습니다.
반면 8과 J,K를 같이 들고 있으면 뒷 카드를 털기 위해서라도 8을 내서 다른 사람이 9,10 등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가진 카드를 살펴보고 어떤 카드를 먼저 낼지, 어떤 카드를 안 내고 숨기고 있을지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게임은 전략보다는 운적인 요소가 아주 많이 작용하게 됩니다.
처음에 어떤 카드를 받았느냐가 승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아무리 전략을 잘 짠다 하더라도 A나 Q,K 등 끝쪽의 카드만 잔뜩 받으면 이기기 힘듭니다.
반대로 4,5,6,8,9 등 중간쪽 카드를 많이 받았다면 다른 플레이어를 압박하기 쉽고 이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운에 승패가 많이 결정되지만, 그래도 룰도 간단하고 눈치보는 재미가 있어서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컴퓨터랑 하면 재미가 없고 사람들이랑 같이 해야 재밌는데, 4명이서 같이 하다보니 매칭도 좀 걸리고 렉도 좀 자주 걸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플레이 중 게임 오버 된 사람이 그냥 게임을 종료하면 게임 자체가 끝나버리는데요. 3~4등 한 사람들이 그런 경우가 종종 있어 김이 좀 빠집니다.
추후 온라인 플레이가 좀 더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 게임을 최근에 접했는데, 운 때문에 자주 이기지는 못해도 나름 재밌더군요.
한 번 쯤 플레이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