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작을 재미있게 했다면 큰 선물
개인적으로 전작 서비스 초~중반까지 아는분이 소개해줘서 나름 즐겜했었습니다
이런 F2P게임들이 늘 그렇듯 서비스가 진행됨에 따라 늘어나는 업데이트에 점점 흥미가 떨어져서 접었는데요
플레이 감각이 전작과 거의 동일하기에 전작을 재미있게 했다면 더할나위없는 선물이 될 타이틀입니다
MS들도 전작과 거의 차이없는 움직임을 보여주고요
전술과 전략 면에서도 전작에서 써먹던것들을 대부분 그대로 써먹을 수 있기에,
서비스 종료 후 갈곳을 잃은 배오 플레이어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선물입니다
PS4라는 하드웨어로 옮겨오면서 생긴 여러 이점들 덕에 전작보다 쾌적하고 파워업한 그래픽은 덤입니다
게다가 출격제한도 없어졌으니 날잡아 휴가쓰고 하루종일 붙잡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연습모드도 생겨서 새로 얻은 MS들 움직임 파악하기에도 좋습니다
전작에서는 돔을 안몰아봤는데 이번에는 돔을 몰아볼까 근데 처음 몰고나가면 민폐는 둘째치고 스코어도 못올리고 터지는거 아닐까 하는 분들
안심하십시오 여러분의 배오는 연습모드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모는 MS는 연습모드에서 열심히 연구해봅시다
이래저래 움직이고 쏘고 베고 하다보면 첫 실전에서도 팀원들에게 칭찬받을 수 있는 스코어를 올릴 수도 있을겁니다
...뭐 굳이 이런거 안써도 전작 하시던 썩은물님들께선 알아서 사전등록하고 사전구매에 가챠도 돌려서 건담이나 겔구그 한대씩은 몰고다닐꺼 다 아니까 여기서 이만
2. 전작에서 바뀐게 뭔지?
전작의 답답한 점 조차 그대로 계승했기에 이게임 처음해보면 이게뭐야 싶습니다
같이 했던 한분은 타겟 인 사이트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다며 삭제하셨습니다(...)
답답한 움직임과 미묘한 조작감, 쾌적함과는 거리가 먼 리로드 시간과 부스트 용량에 따른 각종 제약들...
내가 아는 빔 라이플은 제대로 쏘면 자쿠따윈 한방에 뚫어버리던데 챠지 안하고 쏘면 맞췄는지도 모를 타격감
코스트가 모든것을 결정하는 매칭 시스템
뭐 개성이라면 개성이긴 합니다만 기껏 2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나온만큼 좀 더 대중적이게 변하길 기대했다면 지나친 욕심일까요?
초반에 몰 수 있는 MS들 성능이 워낙 구데기라 더 답답함을 느끼는 점이 없지않아 있기는 합니다만, 그 답답함을 참고 좀 쾌적해질때까지
진득하게 게임을 붙잡고 있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당장 다음달에 나올 AAA급 게임들이 수두룩한데 말이죠
여담이지만 PS4까지 사놓고 이 F2P게임에 목숨걸 사람은 전작에 뼈를 묻고 섭종날까지 배오 붙잡고 있던 썩은물들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제발 그놈의 바주카좀 버립시다 바주카 운용법만 봐도 이게 전작해본 썩은물인지 유입된 뉴비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멋모르고 돌격했다지만 다리도 아니고 바닥에 맞은 바주카에 비틀거리다 히트샤벨맞고 누워만 있다가 MS 터지면 게임 하고 싶을까요?
심지어 저런 테크닉(꼼수)은 튜토리얼에서는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습니다 뭐 꼼수(테크닉)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말이죠
3. 시대착오적인 추가요소
베이스 캠프는 그 존재이유를 정말 10원어치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세계관을 나름 녹여내기 위해 새로 만든 것 같은데
이런거 만들 시간에 맵을 하나 더 깎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무 의미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성우 개런티나 처 먹는 NPC들은 도대체 왜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일일 퀘스트, 로그인 보너스를 받기위해 NPC에게 달려가서 보고하고 대화 종료하느라 동그라미 버튼 연타하고 있자면
요새 핸드폰으로 나오는 게임들도 이따위 편의성을 제공하지는 않는데 라는 생각만 듭니다
↗망겜이라고 몇십 몇백만원씩 과금하는 유저들조차 까대는 그 FGO도 이것보다는 로그인 보너스/ 퀘스트 완료보상 받기는 편합니다
4. 이해할 수 없는 매칭 시스템, 제작진은 친구가 없다
레이팅이 도입되면서 레이팅/퀵매치로 나뉜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랭킹매치와 친선매치 정도로 이해합니다
근데 왜 퀵매치에서조차 맵을 강제하면서 원하지도 않는 지상/공간 전투를 그것도 코스트까지 강제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전등록으로 받은 육전형 건담을 타려면 코스트 300짜리 전투를 해야 하는데
코스트 300제한이 걸린 매치에 공간전투가 걸려있으면 타고 싶지도 않은 자쿠나 짐을 타야합니다
아 과금으로 MS 뽑으신 분들은 제외하구요
그렇다고 매칭이 빨리 전환되는것도 아니라 내가 원하는 조건이 걸리길 기다리려면 켜놓고 딴짓을 하고 있거나
타기도 싫고 손에도 익지않은 MS를 억지로 끄집어내서 타야합니다
그렇게 억지로 출격해서 깎이는 점수와 전적은 덤입니다
전작은 그래도 타고싶은 MS를 계속 탈수는 있었는데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제작진은 사생활에서 친구들 만나 맨날 지온 다이쿤의 사상과 기렌자비의 리더쉽과 샤아의 천재성에 대해 설파하느라
그걸 듣던 친구들이 질리다 못해 하나둘 라인이고 카톡이고 차단걸어서
같이 게임할 친구가 없어서 이렇게 만든지 모르겠습니다만.
레이팅 매치는 그렇다고 치고 퀵매치도 친구랑 같이 플레이 할 수 없는건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나요
고인물들이 태그짜서 뉴비들 양학하는걸 방지하려고 그렇게 만든거 같다...
라고 이해를 하려고 해도 퀵매치 룸 작성할때 코스트랑 레이팅도 다 설정 가능하게 해놓고선
정작 게임 시작할때는 팀밸런스 맞춘다고 10년지기 친구와 대립하게 만듭니다
남북화해협력무드가 진행되고 진정한 의미의 냉전체제가 해소되려고 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대해 일본만 반대하고 있던데 그 반증인가요?
같은 핏줄과 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총부리를 겨누게 만드는게?
5. 과금 과금 과금
네 뭐 전작의 경우 과금체계가 허접하다 못해 이렇게 과금체계를 잡아서 니들 밥은 먹고 다니냐 라고 하고싶을 정도로 허접했다는건 인정합니다
근데요 가챠게임을 만들려면 좀 트렌드를 보셔야죠
건담 타이틀만 붙이면 너도나도 다들 몰려들어서 RX-78 뽑겠다고 돈을 바칠거라고 생각한겁니까?
서번트/개념예장(대부분 꽝) 섞어서 나온 FGO나
캐릭터 해방무기 / 소환석(역시 대부분 꽝) 섞어서 나온 그랑블루 판타지랑 같은 시스템으로 가면 어쩌자는 겁니까?
오늘 가챠에서 3성 건담용 빔라이플이 나왔습니다만, 저는 건담이 없습니다
뽑아놓고 쓰지도 못할 장비를 뽑으라고 던져주는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장비가 나올경우 보유한 MS들이 장비 가능한걸 주던가요
또 얘기해서 미안합니다만 FGO던 그랑블루던 개념예장,소환석 장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하다못해 갈아서 DP로 변환이라도 하게 해줘서 다른 장비나 MS를 살수 있게 해주던가
그리고 뽑혀서 나오는 MS의 레벨은 며느리도 모릅니다
LV5 RX-78은 도대체 얼마를 부으면 나오는건가요? 뭐 나와도 코스트 제한때문에 제대로 타지도 못하겠습니다만...
흔히 말하는 천장 시스템 도입한건 그래도 칭찬할만 합니다
교환할 수 있는 MS/장비 종류도 꽤 그럴듯 하구요
...뭐 과금할 생각은 안듭니다
6. 전작의 그 많은 맵은 어디로?
오픈초기인걸 감안해도 맵이 너무 없습니다
지상전 맵 2
공간전 맵 1
총 3개의 맵만 주구장창 돌아야 되는데요
매칭 시스템에서 언급한 문제점때문에 원하는 맵을 하기도 힘듭니다
이건 전작에서 넘어온 분들도 끊임없이 제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나마 해보니 지상전 맵 하나는 쓸데없이 넓기만 해서 버리는 패구요
초반에 재미를 느낄만한 맵은 지상전 맵 하나 뿐인데 그것도 한두번이지요
전작에 재미있던 맵들 많았는데 다 어디간겁니까? 리마스터 수준이라도 좋으니 일단 내놓고 차근차근 업그레이드 해나간다는 발상은 없었나요?
거 그래픽보니 PS4에서 뿜을 그래픽은 아니던데 이제와서 체면치레라도 하려는 겁니까?
7. 기렌 자비의 망령들 VS 연방 적폐세력들
진영별 밸런스는 이제 팀별로 몰수 있는 MS 제한이 없어졌으니 어느정도는 해소되었다고 보는 편이 맞겠습니다...만,
서술한 바주카의 X같음에 더해 지오닉MS계열의 실탄 지상주의는 이번작에서도 여전하다고 보여집니다
제작진을 포함해 전작에서 기렌자비의 망령에 씌인 분리주의자들이 이번작에서 여전히 설치고 있는 점도 한 몫 하고는 있지만
솔까 이게임 타이틀 화면에서부터 자쿠가 나오는데 이게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기렌의 야망 THE 슈팅이라는 타이틀이 더 낫지 않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 하실 변들이 많으실테니 굳이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솔직히 썪은물님들 가슴에 손을 얻고 생각해봅시다
연방MS를 더 많이 타셨나요 아니면 지온MS를 더 많이 타셨나요? 어떤 진형 MS를 몰고 나갔을때 성적이 더 좋던가요?
혹평 일색이라 죄송스럽ㄱ...개뿔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으로는 이건 배틀 오퍼레이션 2가 아니라
배틀 오퍼레이션 1.1 입니다
1->2로 가면서 많은 변화를 모색한 수많은 게임들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Z.O.E
아머드코어
PS1 시절의 기동전사 제타건담부터 PS2로 이어지는 해후의 우주, 건담전기 시리즈까지...
적어도 2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올 정도였다면,
하드웨어의 황혼기라는 제약이 있다고는 해도 F2P게임으로써의 굴욕이라고 할 수 있는 서비스 종료까지 겪었던 IP인데도
무려 2라는 타이틀을 달고 부활할 정도의 저력을 보여줬다면
이렇게 만들어서는 안되는 겁니다
그리고 월드서버라면서요? 전작이야 일본내에서나 서비스하는 갈라파고스 게임이라고 치고
이번은 전세계를 상대로 장사해보겠다고 멀티랭귀지로 출사표를 내던진거나 마찬가지인데
2018년에 2000년대 감성과 편의성으로 무장하고 게임을 내면 안되는겁니다
아무리 F2P게임이라지만 아니 오히려 F2P게임이니까 더더욱 정신 바짝차리고
시장을 분석하고 유저 선호도를 파고들어서 자연스레 지갑을 열고 싶은 게임을 내놨어야 하는겁니다
그리고 서비스 담당하는 자들은 머리에 뇌가 아니라 우동사리를 넣고 다니는건가요?
네트워크가 자꾸 끊기는 현상을 플레이어 탓으로 돌리는건 도대체...뭐라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2000년대 주먹구구식 온라인게임 GM공지도 저런식으로 쓰는건 본 적이 없습니다
서버에서 자꾸 튕긴다고 보고하니 컴퓨터에 랜선이 잘 꼽혀있는지 확인하라는 공지랑 뭐가 다릅니까?
아무튼 새벽에 길게 썼습니다만, 이게임 처음 해보시는 분들중에는 취향이 맞아서 계속 하실 분도 계실거고
전작 서비스 종료를 아쉬워하는 분들은 큰 선물 받으셨으니 더 열심히 하실거 같습니다
저도 말은 저렇게 쏟아냈습니다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게임으로써 아예 수준미달인 게임은 아닙니다
소소한 재미도 분명히 있고 묵직한 MS들의 액션은 어떤면에서 매우 사실적으로 잘 묘사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딴게 차세대 건담게임의 패러다임인지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만,
지금 게임상태는 적당히 무과금으로 소소하게 일퀘 깨가면서 토큰이나 모으고
언젠가 나아지길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나아지기는 할런지...나아졌을때 게임에 몇명이나 남아있을런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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