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999기 제무리아의 해밀턴 박사는 살바드에 물을 공급함으로써 도시를 살려냅니다. 이 물은 1210년 이후 제무리아의 모든 영맥을 동원한 수자원 갈취로 인한 것인데, 이는 해밀턴 박사가 이미 이번 루프에서 레반테인 계획이 실패할 것(=회귀 진행)을 전제로 하는 행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리제트의 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장면에서, 생명 유지 장치의 제작 연도가 1259년으로 나옵니다. 이는, 만약 19999기 루프에서 레반테인 계획이 성공하여 회귀가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1210년 이후의 모든 수자원이 고갈되어 제무리아 대륙의 황폐화가 진행되었음을 전제합니다. 50년 뒤 앵커빌 시청사가 폐허로 변한 모습이 그 상황을 묘사해주는듯 합니다.
3. 여궤2에서 숱하게 본, 오리지널 제네시스의 기능 중 하나는 시간을 '어느 지점'까지 되감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어느 지점'의 조건을 암시하는 대사는 여기저기 나오지만,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옥토 제네시스의 궁극적인 기능은 '그랜드 리셋'에 대항해 완전한 회귀가 이뤄지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때, '어느 지점'을 특정할 수 있는 조건을 해밀턴 박사는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또 섬궤처럼 3부작에 끝낼 스토리를 4부작으로 지연시키는 니혼 팔콤의 의도가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