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개 수정하며 개선, '별이되어라2' 출시 쇼케이스
플린트 김영모 대표
출시 빌드에서는 13개국어 텍스트 번역, 한국어/영어/일본어의 3개 보이스 더빙을 지원하며 윈도우, 스팀, 애플/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4월 2일 글로벌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캐릭터의 좌우 조작 딜레이 반응속도, 회피속도 등 모든 부분을 개선하고 전체적인 전투의 피로도, 던전을 연달아 플레이할 때 생기는 것도 포함한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전투와 전체 구조를 개선해 던전 당 1분 30초 정도가 되게 전체적인 템포를 빠르게 조절했다. 이런 변경점이 적용된 2월 비공개 FGT 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개선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플레이 테스트
새로운 빌드를 테스트하며 역시나 가장 많이 느껴진 차이는 액션의 속도감이었다. 지난 글로벌 테스트에서 가장 많이 지적받았던 부분인 만큼 액션의 피드백과 속도감이 확실히 많이 개선된 것이 체감됐다. 단순히 모션의 속도 뿐만 아니라 동작과 동작 사이의 딜레이도 플레이어의 의도에 따라 즉각 움직일 만큼 좋아졌고 회피 판정, 방향의 정확도, 거리 등 많은 부분이 이전보다 확실하게 나아졌다는 느낌을 주었다.
이번 버전에 새로 추가된 자동 전투의 경우, 기본적인 방향은 이동이나 공격 같은 반복되다보면 지루해질 수 있는 요소를 AI 가 대신 해주되, AI 가 지능적으로 플레이하지는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중간중간 개입하기 좋게되어 있다.
약 한시간 가량의 테스트 후 김영모 대표와 기자단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 Q&A
플린트 김영모 대표
김영모 : 일단 자동 전투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플레이와 잘 연결되도록 만들고 싶었다. 우선 게임의 전체적인 피로도를 줄이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스테이지 내에서의 피로도를 줄이려면 결국 자동 전투가 있어야 했다. 물론 자동 전투라고는 하지만 플레이어가 중간중간 개입해서 속성에 따라 캐릭터를 교체하고 기술을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 방향으로 플레이어가 개입하는 재미를 남겨두었다. 전체적으로 플레이어가 귀찮은 부분, 피로한 부분을 자동으로 덜어주는 효과를 노린만큼 그에 집중했다.
● 캐릭터 수집이 핵심 BM 인 게임인데, 신규 캐릭터 출시 주기는 어느정도로 생각하고 있나?
김영모 : 출시 빌드 이후의 캐릭터들도 많이 완성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일단 출시 시점에서 20개 캐릭터로 시작해 픽업 포함 3주마다 하나씩 추가할 계획이다. 4성과 5성도 함께 투입하면서 그냥 4성 캐릭터라고 그냥 뽑기 부산물, 강화 재료 같은 느낌이 아니라 다 키우면서 써먹고 애정을 가지길 원했다. 지금 캐릭터 크산티아 의 PV 영상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처럼 각 캐릭터의 배경과 설정을 조명하며 추가해나갈 생각이다.
● 캐릭터 뽑기와 장비가 하나의 가챠에서 함께 뽑히는 구조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김영모 : 장비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전체 스탯에서 캐릭터와 장비가 거의 동일한 편이고, 그만큼 전용 장비도 수집과 성장 요소로 중요하게 다뤄지길 원했다.
● 서포터 캐릭터 중에 벨스노우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1편의 여관주인 이름이 벨스노우다.
김영모 : 다시 말씀드리자면, 2편은 1편의 프리퀄이 맞다. 그러한 캐릭터의 이름과 설정 등은 1편과 이어진다.
● 게임의 전체 구조에서 확실히 원신의 느낌이 난다. 그 외에도 어떤 게임 레퍼런스가 있었나. 레퍼런스가 있었나
김영모 : 원신은 현재 너무나 훌륭한 게임 아닌가. 당연히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에이리언 시리즈, 소울 시리즈 등 제가 자라며 경험한 콘텐츠에 많이 영향을 받았다. 일단 원신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의 교과서적인 존재기에 많이 공부하고 참고한건 사실이다.
● 책의 주인이라는 존재가 주인공인데, 이 주인공도 나중에 전투에서 쓸 수 있는,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가 되나?
김영모 : ‘발키리 프로파일’ 이라고 죽은 영웅을 데리고 다니는 게임이 있는데, 그에 비해 우리 게임은 죽은 자들만 데리고 다니는건 아니다. 그냥 베다의 힘을 받은 존재들을 캐릭터로 들이는 것이고, 그 조건 하에서 모든게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
● 액션 전투가 말씀하신대로 많이 고쳐졌다. 몇 달동안 굉장히 바빴을 듯 한데 구체적으로 얼만큼의 수정이 이루어졌는지 궁금하다.
김영모 : 일단 지난 글로벌 테스트의 모든 피드백이 다 납득할 수 있는 것이어서 최대한 가능한대로 모두 고치자는 방향으로 갔다. 우리가 다 납득할 수 있는 의견이었다. 그걸 보면서 플레이어들의 눈높이가 얼마나 높아졌고, 어떤 것을 원하는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수정이 필요한 리스트를 만들 때 수정점이 2천개 정도의 리스트가 나왔다. 저번주까지 수정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일단 그 모든 리스트의 수정점은 개선을 완료했고 이제 글로벌에 내놓을 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때 피드백을 그렇게 안받았으면 정말 어떡했나 하는 수준으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김영모 : 일단 저희는 스킬 위주의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본 영웅도 훌륭한 편이지만 성급이 높을수록 당연히 성능이 더 좋고, 아직 초반부만 테스트를 해서 그런 경향이 있는데 점점 더 플레이하면서 속성이나 여러 요소를 더 적극적으로 쓰게 된다. 일단 우리 게임 전투의 핵심은 한 속성을 계속 쓰면 거기에 내성이 생기고 이 내성을 다른 속성으로 터트리는 식으로 파훼하는 게임이다보니 이 부분까지가 나와야 한다. 그전에는 조금 답답함이 남아있을 수 있다. 초반부를 벗어나면 확실히 나아지지 않을까.
● 베다의 파편을 모으는게 스토리상의 목표인데 11개를 다 모으면 어떻게 되나?
김영모 : 일단 시즌 1에서 겨우 한 개를 모은다. 이제 11개가 남았는데 일년에 1개 수준은 아니고 그래도 1년에 2개씩은 모을거다. 그래서 한 6년 정도 분량의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고 볼 수 있고 그렇다고 해서 다모으면 게임 끝! 서비스 끝! 은 아니다. 여러 플랜을 세우고 준비를 다양하게 할 것이다.
● 궁극기 개념인 별의 힘이 게이지 식으로 바뀌었다.
김영모 : FGT 에서는 별의 힘이 다소 랜덤성이 있어서 활용하는데 불만이 좀 많았다. 오히려 우리는 그게 랜덤이 아니게 되면 별의 힘을 너무 뻔하게, 고정된 타이밍과 방식으로 쓰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그게 맞는 방식이긴했다.플레이어가 원하는대로 쓰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게이지 식으로 바꾸었다
● 과금체계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그런데 이번 테스트에서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좀더 설명해주실 수 있나.
김영모 : 저희도 과금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저번 테스트에서 지적된 부분도 많다. 여러모로 디테일하게 많이 손보았는데 일단 중요한건 플레이어가 얼마나 과금을 하고 적정선을 형성하면서 플레이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일단 과금 정책이 바뀐만큼 많이 꼼꼼하게 보여주고 표시해야 하는데 정보를 상세하게 공개하는 그런 과금의 투명성은 많이 확보, 준비해놨다. 향후 과금의 만족도는 플레이어들이 최대한 누릴 수 있게 만들어나갈 것이다. 일단 출시 시점에서는 이벤트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하이브IM 이 퍼블리싱하는 만큼 하이브 아이돌이 게임 캐릭터로 나오면 어떨까?
김영모 : 하이브와 논의하는게 있고 추후에 뭔가 확정되면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 출시 후 주기적인 소통 계획이 있다면?
김영모 : 3주 단위로 소규모 업데이트, 6주 단위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인데, 소규모 업데이트는는 홈페이지로 설명이 되고 6주 단위는 디렉터 방송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향후 출시 스펙이 나오고 서비스가 충분히 안정화 되면 올해 스캐줄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 기기별 적정 사양은 어느정도인가?
김영모 :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S8에서도 잘 돌아가는 편이다. 다만 램이 3GB로는 현재로는 전혀 맞출 수가 없어서 일단 4GB로 맞추고 3GB는 나중에 최적화하고자 한다. 아이폰은 10S 이상에서 돌아가고, 일단 11부터는 쾌적하게 플레이 된다. PC는 최소한 8GB의 램. 750ti 이상에서는 다 돌아간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말씀 부탁드린다.
김영모 : 별이 되어라! 1편 출시 후 10년이 지났고 또 저도 계속 개발에 몸담아 왔는데 그동안 저, 그리고 우리 회사가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플레이어에게 제공하는가가 중요한데, 이 부분을 분명 잘해내겠다고 약속드리고 싶다. 감사하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