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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비버] 레트로한 도트의 잔잔한 감성, '로얄 블루의 마법 의상실' 인터뷰
조회수 6486 | 루리웹 |
입력 2023.12.01 (20:00:00)
[기사 본문]
2021년 발매된 ‘피피숲의 연금술사’. 잔잔한 플레이와 함께 귀여운 비주얼과 레트로함을 담아낸 해당 타이틀은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개발자의 명확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타이틀이기도 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취향은 크게 갈릴지는 몰라도 개발자가 애정하는 감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서 어떤 것을 강조하고자 했는지가 게임 플레이 내내 느껴지는 타이틀이기도 했다.
부산에서 1인 개발로 게임을 만드는 ‘깡토 스튜디오’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첫 작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후 깡토 스튜디오는 같은 세계관을 사용하는 새로운 작품 ‘로얄 블루의 마법 의상실’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로얄 블루의 마법 의상실’은 게임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의상을 판매하는 경영 장르의 타이틀을 정체성으로 가진다. 2002년 나비아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코코룩이 시작점이 됐다. 의상을 만들고. 이를 다른 NPC에서 판매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플레이의 중심에 자리한다.
우선 플레이어는 옷을 만들기 위해서 신비로운 재료를 찾는 과정을 거친다. 다만, 마법 의상이기에 재료를 수집하는 과정은 순탄치가 않다. 다양한 장소를 탐험하고 재료를 채집할 필요가 있으며, 때때로 일부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없는 형태로 제공된다.
이러한 의상 제작 이외에도 의상실을 꾸미거나. NPC의 의뢰를 받아 의상을 제작하거나. 주인공 필로시아가 의상실을 운영하면서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를 만나게 되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서울 DDP에서 개최된 ‘버닝비버 2023’ 현장에서는 얼마 전 펀딩을 마치고 열심히 게임을 개발 중에 있는 깡토 스튜디오의 박정서 대표를 만나, 게임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2002년 출시된 ‘코코룩’과 같이 의상을 만들고 판매하는 패션 경영 타이틀입니다. 아무래도 장르가 그렇다보니 신경을 써야하는 요소들이 많을텐데요. 고심을 하셨던 부분은 어디에 있나요.
= 의상실 경험을 하면서 옷을 판매하고 제작을 하게 되는데요. 옷이 등급에 따라서 이펙트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애니메이션이 추가되기도 하고요. 마네킹도 조금 독특하게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할로윈 컨셉으로 해골 마네킹이 있다거나 하는 식이고요. 배경이 판타지니까, 현실에서 볼 수 없던 마네킹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의상실이 컨셉인 만큼, 의상을 만드는 것이 꽤 많은 공을 들이실 것 같은데요. 이와 관련해서 아이디어는 어디서 받으시는지 궁금합니다.
= 평범한 의상보다는 판타지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의상을 디자인 해야 하는 것이기에 힘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디자인 전공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의상을 디자인 하는 것도. 의상의 컨셉을 만드는 것도 즐거운 경험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 펀딩 리워드 중에 커스터마이징 권이 들어가 있는 등급도 있었죠. 직접 의상을 디자인해서 게임 내에 반영하는 보상도 있었고요.
= 커스터마이징 권과 같은 참여형 리워드를 많이 넣었는데요. 전작에서도 등장한 민달팽이 캐릭터 ‘밍밍이’의 의상을 만들 수 있는 리워드 하나. NPC 커스텀 / 복장 커스텀 등 이런 참여형 리워드가 있었습니다. 이런 참여형 리워드는 제한이 있었는데, 하나 이상씩은 선택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셔서 신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부산에서 혼자 개발을 하는 상황이시다 보니까, 아무래도 개발 콘텐츠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는 것이 가장 어려움이 아닐까 합니다. 힘든 부분이나 고민하는 부분은 없으신가요.
= 아무래도 피드백을 받는 부분이 가장 큽니다. 게임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힘든 것은 팀 단위로 작업을 하더라도 개발을 하면 힘이 드는 것은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게 맞는 것인지 혹은 시스템을 제작했을 때 이게 괜찮은지 확인을 받는 것은 아무래도 혼자서는 어려운 지점입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행사를 참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스타 때도 그렇고 작년과 올해의 버닝비버 등도 그렇고요. 여러 행사를 다니고. 거기서 피드백을 받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전작 피피숲의 연금술사도 그렇고. 레트로한 도트풍의 비주얼을 선보이고 계십니다. 작업 코스트 등을 고려하면 도트에 조금 더 손이 많이 가는 편일 것 같은데요. 도트를 계속해서 찍으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전작인 피피숲의 연금술사도 도트로 구성되어 있고. 이번 작품은 전작과 세계관이 연결되는 시리즈물이기에 선택한 이유도 있고요. 그리고 제가 회사를 나와서 게임을 만들게 된 이유도 있고요.
제가 레트로풍 고전 게임들을 좋아합니다. 옛날에 파랜드 사가 시리즈나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 서유기. 마법사가 되는 방법 시리즈도 좋아했고요. 그러한 작품들 때문에 게임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도트를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지난 9월에서 10월까지 펀딩도 진행했었죠. 200%를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현재 개발 진척은 어느 정도가 되었을까요.
= 내년 3월에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얼리 액세스에 포함되는 콘텐츠는 전체의 절반 정도가 되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지금 기획이 나온 것은 3/4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 전체적인 플레이 타임은 어떻게 될까요. 전작 같은 경우는 멀티 엔딩도 지원을 했었고. 회차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 메인 스토리 분량으로만 따지면 빠르게 했을 때 4시간에서 5시간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멀티 엔딩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의상들을 모두 모으려고 한다면… 사람에 따라서 총 플레이 시간은 더 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콘솔이나 모바일에서도 어울릴 법한 비주얼과 플레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PC외에 콘솔판으로 게임을 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 현재 플랫폼은 PC에만 기준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혼자서 개발을 하다 보니까, 콘솔이나 모바일 쪽 포팅 등은 어려운 것도 있고요. 실제로 스위치로 할 수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요. 현재 기준으로는 ‘우선은 출시를 하자!’가 목표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플랫폼에서도 게임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취향은 크게 갈릴지는 몰라도 개발자가 애정하는 감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서 어떤 것을 강조하고자 했는지가 게임 플레이 내내 느껴지는 타이틀이기도 했다.
부산에서 1인 개발로 게임을 만드는 ‘깡토 스튜디오’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첫 작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후 깡토 스튜디오는 같은 세계관을 사용하는 새로운 작품 ‘로얄 블루의 마법 의상실’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로얄 블루의 마법 의상실’은 게임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의상을 판매하는 경영 장르의 타이틀을 정체성으로 가진다. 2002년 나비아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코코룩이 시작점이 됐다. 의상을 만들고. 이를 다른 NPC에서 판매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플레이의 중심에 자리한다.
우선 플레이어는 옷을 만들기 위해서 신비로운 재료를 찾는 과정을 거친다. 다만, 마법 의상이기에 재료를 수집하는 과정은 순탄치가 않다. 다양한 장소를 탐험하고 재료를 채집할 필요가 있으며, 때때로 일부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없는 형태로 제공된다.
이러한 의상 제작 이외에도 의상실을 꾸미거나. NPC의 의뢰를 받아 의상을 제작하거나. 주인공 필로시아가 의상실을 운영하면서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를 만나게 되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서울 DDP에서 개최된 ‘버닝비버 2023’ 현장에서는 얼마 전 펀딩을 마치고 열심히 게임을 개발 중에 있는 깡토 스튜디오의 박정서 대표를 만나, 게임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2002년 출시된 ‘코코룩’과 같이 의상을 만들고 판매하는 패션 경영 타이틀입니다. 아무래도 장르가 그렇다보니 신경을 써야하는 요소들이 많을텐데요. 고심을 하셨던 부분은 어디에 있나요.
= 의상실 경험을 하면서 옷을 판매하고 제작을 하게 되는데요. 옷이 등급에 따라서 이펙트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애니메이션이 추가되기도 하고요. 마네킹도 조금 독특하게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할로윈 컨셉으로 해골 마네킹이 있다거나 하는 식이고요. 배경이 판타지니까, 현실에서 볼 수 없던 마네킹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의상실이 컨셉인 만큼, 의상을 만드는 것이 꽤 많은 공을 들이실 것 같은데요. 이와 관련해서 아이디어는 어디서 받으시는지 궁금합니다.
= 평범한 의상보다는 판타지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의상을 디자인 해야 하는 것이기에 힘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디자인 전공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의상을 디자인 하는 것도. 의상의 컨셉을 만드는 것도 즐거운 경험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 펀딩 리워드 중에 커스터마이징 권이 들어가 있는 등급도 있었죠. 직접 의상을 디자인해서 게임 내에 반영하는 보상도 있었고요.
= 커스터마이징 권과 같은 참여형 리워드를 많이 넣었는데요. 전작에서도 등장한 민달팽이 캐릭터 ‘밍밍이’의 의상을 만들 수 있는 리워드 하나. NPC 커스텀 / 복장 커스텀 등 이런 참여형 리워드가 있었습니다. 이런 참여형 리워드는 제한이 있었는데, 하나 이상씩은 선택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셔서 신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부산에서 혼자 개발을 하는 상황이시다 보니까, 아무래도 개발 콘텐츠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는 것이 가장 어려움이 아닐까 합니다. 힘든 부분이나 고민하는 부분은 없으신가요.
= 아무래도 피드백을 받는 부분이 가장 큽니다. 게임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힘든 것은 팀 단위로 작업을 하더라도 개발을 하면 힘이 드는 것은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게 맞는 것인지 혹은 시스템을 제작했을 때 이게 괜찮은지 확인을 받는 것은 아무래도 혼자서는 어려운 지점입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행사를 참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스타 때도 그렇고 작년과 올해의 버닝비버 등도 그렇고요. 여러 행사를 다니고. 거기서 피드백을 받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전작 피피숲의 연금술사도 그렇고. 레트로한 도트풍의 비주얼을 선보이고 계십니다. 작업 코스트 등을 고려하면 도트에 조금 더 손이 많이 가는 편일 것 같은데요. 도트를 계속해서 찍으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전작인 피피숲의 연금술사도 도트로 구성되어 있고. 이번 작품은 전작과 세계관이 연결되는 시리즈물이기에 선택한 이유도 있고요. 그리고 제가 회사를 나와서 게임을 만들게 된 이유도 있고요.
제가 레트로풍 고전 게임들을 좋아합니다. 옛날에 파랜드 사가 시리즈나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 서유기. 마법사가 되는 방법 시리즈도 좋아했고요. 그러한 작품들 때문에 게임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도트를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지난 9월에서 10월까지 펀딩도 진행했었죠. 200%를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현재 개발 진척은 어느 정도가 되었을까요.
= 내년 3월에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얼리 액세스에 포함되는 콘텐츠는 전체의 절반 정도가 되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지금 기획이 나온 것은 3/4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 전체적인 플레이 타임은 어떻게 될까요. 전작 같은 경우는 멀티 엔딩도 지원을 했었고. 회차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 메인 스토리 분량으로만 따지면 빠르게 했을 때 4시간에서 5시간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멀티 엔딩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의상들을 모두 모으려고 한다면… 사람에 따라서 총 플레이 시간은 더 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콘솔이나 모바일에서도 어울릴 법한 비주얼과 플레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PC외에 콘솔판으로 게임을 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 현재 플랫폼은 PC에만 기준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혼자서 개발을 하다 보니까, 콘솔이나 모바일 쪽 포팅 등은 어려운 것도 있고요. 실제로 스위치로 할 수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요. 현재 기준으로는 ‘우선은 출시를 하자!’가 목표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플랫폼에서도 게임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