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스태디아', 오는 2023년 1월 서비스 종료
GDC 2019, 스태디아 발표 당시의 사진
2019 GDC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는 스태디아는 다른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와는 다른 형태로 서비스가 구축됐다. 클라우드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구독이 필요했으며, 구동하는 게임은 별도의 구매가 필요했다. 서비스 또한 FHD는 무료로. 4K / 60FPS / 5.1채널 사운드 등은 스태디아 프로를 구독해야만 했다.
지난 몇 년간 스태디아 내부의 상황도 좋지만은 않았다. 레드 데드 리뎀션 2 /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등 런칭 타이틀을 제공하며 야심차게 서비스를 시작했던 것과는 달리, 실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자체적으로 설립한 스튜디오 등은 지난해 초 독점작 개발 중단을 알리며 구체적인 결과물을 세상에 선보이지도 못한 상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스태디아의 서비스 종료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스태디아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인 필 해리슨은 공지사항을 통해 “사용자의 관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스태디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스태디아의 서버는 오는 2023년 1월 18일(북미 기준) 종료되며, 해당 기간까지 이용자들은 스태디아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설계되어 있는 만큼, 타 플랫폼으로의 진행 상황 이전 등은 제한이 걸린다.
한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하는 환불 또한 이루어진다. 스태디아 컨트롤러 / 파운더스 에디션 등 판매되었던 기기들은 반품 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게임 구매의 경우 종료 공지와 함께 스토어 내 구매를 막아둔 상태이며, 인게임 거래를 포함한 구매 내역을 환불할 예정에 있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