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코에이테크모, ‘라이자의 아틀리에’ 보스 그리고 ‘와룡’ 여포
16일(금) 저녁 7시, 국제게임쇼 TGS 2022를 맞아 공식 유튜브 채널서 코에이테크모 스페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금번 프로그램은 코에이테크모가 퍼블리싱 예정인 두 기대작, 거스트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의 열쇠’와 팀닌자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최신 정보를 다뤘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의 열쇠
‘비밀의 연금술사’ 시리즈라고도 불리는 ‘라이자의 아틀리에’ 세 번째 작품, 그리고 ‘아틀리에’ 시리즈 24번째 작품인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이 열쇠’가 2023년 2월 22일 한국어화 정식 발매된다.
금일 현장에는 TGS 2022 공식 MC인 아나운서 타구치 쇼헤이와 거스트 캐릭터 디자이너 토리다 모노, 주인공 라이자로 호연을 펼친 성우 노구치 유리 외에도 일본 최고의 인기 코스튬 플레이어 이오리 모에가 참석했다. 그녀는 이른바 ‘이오리 모에 X 라이자’란 컨셉으로 몇 장의 코스프레 화보를 선보였다. 3편에서 새롭게 일신된 라이자의 의상을 실제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음으로 총 11명에 달하는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주인공 파티 가운데 한 명이 정체를 드러냈다. 전작부터 꾸준히 라이자 일행과 얽히며 언젠가 동료로 합류할 거라 예상되었던 바로 그 남자, 보스 브르넨이 마침내 라이자 일행에 합류한다.
보스는 라젠보덴 마을 유력가인 브르넨 가문의 후계자로 거만한 성품 탓에 1편에선 라이자와 갈등을 빚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개심하여 점차 든든한 조력자로 변해간다. 2편에선 왕도로 유학을 가 공부에 매진하는 중이었고 3편에서 드디어 정식으로 동료가 되는 것. 주무기는 장검이며 푸른 검기를 실어 적을 베어버린다.
어느덧 시리즈 3편인 만큼 전작들과 세이브 데이터 연계 특전도 마련됐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어둠의 여왕과 비밀의 은신처’ 연동 의상 5벌, ‘라이자의 아틀리에 2: 잃어버린 전승과 비밀의 요정’ 연동 의상 6벌, 그리고 올해 2월 발매된 ‘소피의 아틀리에 2: 신비한 꿈의 연금술사’ 연동 의상 1벌까지다.
만약 전작을 해보지 않았다면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전격 공개를 기념하여 PC 스팀, PS 스토어, 닌텐도 e숍서 전작들을 할인 판매하니 기회를 놓치지 말자.
끝으로 일본 현지에서 ‘아주르 레인(アズールレーン)’으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벽람항로’와 ‘라이자의 아틀리에 2’ 콜라보레이션이 발표됐다.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닌자 가이덴’과 ‘데드 오어 얼라이브’ 그리고 최근에는 ‘인왕’으로 잘 알려진 액션 명가 팀닌자의 신작 액션 어드벤처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가 2023년 한국어화 정식 발매된다. 제목에서 보듯 중국 4대 고전으로 통하는 ‘삼국지 연의’를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요마가 창궐하는 후한 말 난세에 이름 없는 의용병이 펼치는 사투와 모험담을 그린다.
금일 현장에는 마찬가지로 TGS 2022 공식 MC인 아나운서 타구치 쇼헤이가 진행을 맡았으며, 팀닌자 야스다 후미히코 프로듀서와 야마기와 마사아키 디렉터가 자리하여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체험판을 시연했다. 또한 본작에 참여한 여러 유명 스태프를 소개하기도 했는데,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 원화가 코다 카즈마, ‘레이징 파이어’와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 영상감독 타니가키 켄지, TVA ‘불꽃 소방대’와 ‘골든 카무이’ 작곡가 스에마 켄이치로가 협력 중이라고.
현장 시연은 이름 없는 의용병이 어느 계곡을 탐험하며 황건적을 소통하고 마침내 인공장군 장량에 대적하는 내용이었다. 빠르고 유려한 중국 무기술이 실제 게임 플레이에 반영되어, 적의 동작을 보고 재빨리 피하거나 받아쳐 역공을 가하는 멋진 장면이 연출됐다. 또한 필드 곳곳에 자리한 깃발대에 군기를 꽂아 불굴 랭크를 올리고 적의 사기를 꺾어 전투를 수월하게 이끌기도 했다. 특히 장량과의 전투에선 불타오르는 새의 형상을 한 신수를 소환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PS5 듀얼센스로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를 시연한 마사아키 디렉터는 필드를 탐색하고 군기를 꼽고, 황건적과 요마를 상대하는 모습을 해설을 곁들여 보여줬다. 금번 시연의 보스격 존재인 장량은 둔중한 철퇴를 든 거한으로 재해석되었으며 주위를 크게 휩쓸거나 높이 뛰어 내리찍는 패턴을 주로 사용했다. 의용병이 (흔히 체간이라 부르는)장량의 방어 게이지를 무너뜨려 치명타를 입히긴 했으나 남은 절반의 체력을 깎지 못하고 패배하고 만다.
절치부심한 마사아키 디렉터가 일종의 깜짝 공개로 ‘삼국지 연의’ 최강의 무장인 여포와 보스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호로관으로 보이는 곳에서 적토마에 탑승한 채 등장한 여포는 방천화극으로 바닥을 찍는 반동으로 말과 함께 날아오르는 초인적인 완력을 보여줬다. 의용병이 거리를 벌리면 활로 무기를 바꿔 견제하며, 이때 다수의 화살을 횡으로 흩뿌리거나 한 점으로 집중하는 두 가지 패턴이 존재한다. 어느정도 피해가 누적되면 적토마서 내리며 한층 공격적인 근접 패턴이 늘어나는 듯하나, 그 다음은 마사아키 디렉터가 계속 죽어서 확인할 수 없었다.
이날 방송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그러니까 16일 저녁 8시부터 26일 15시 59분까지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체험판이 배포가 이루어진다. 대상 기종은 Xbox Series X/S, PS5이며 클리어 시 향후 본편서 활용 가능한 와룡의 투구가 특전으로 주어진다. 또한 테스터 앙케이드에 참여하면 오리지널 월페이퍼도 획득 가능하다.
끝으로 팀닌자의 TGS 2022 출전을 기념하여 PC 및 PS 스토어서 '인왕' 시리즈 할인 판매가 진행된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