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인피니트’ 캠페인, 거대한 월드·창발적 게임 플레이
최근 성황리 멀티플레이 테스트를 치르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다운 완성도를 보여준 ‘헤일로 인피니트(Halo Infinite)’가 남은 숙제를 마저 풀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 XBOX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헤일러 인피니트’ 캠페인 오버뷰 영상을 공개했다.
그간 ‘헤일로 인피니트’를 기대하는 팬덤에게 있어 캠페인은 아픈 손가락이나 다름없었다. 멀티 플레이는 비교적 걱정이 적었고 실제로도 잘 나온 반면, 캠페인에 대한 불안 요소는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전작 ‘헤일로 5: 가디언즈’ 엔딩이 워낙 충격적이었기에 뒷수습부터 문제고, 새로운 슬립스페이스 엔진을 길들이기도 바쁜데 부분적으로 오픈월드 구조를 적용한다는 것도 걱정스러웠다. 실제로 악명 높은 ‘크레이그 더 젠틀 브루트’도 캠페인 시연 도중에 터진 사고였다.
결국 한 차례 일정이 크게 밀리긴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343 인더스트리는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은 듯하다. 새롭게 공개된 ‘헤일로 인피니트’ 캠페인의 게임 플레이는 빠르고 유연하며 자유로울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완벽해 보인다. ‘헤일로’ 시리즈는 멀티 플레이서 창발적인 장면이 자주 연출되곤 하는데, 이를 캠페인으로 가져오고자 여러 요소를 안배했음이 드러난다. 비선형적으로 접근 및 공략이 가능한 거대한 맵과 다양한 탈것이 그러하며, 특히 영상 내내 그래플링 훅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스토리 측면에선 기존 공개된 내용보다 새로운 정보까진 없다. UNSC 군대를 초토화시킨 일군의 배니시드가 제타 헤일로를 장악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한 명의 에코-216 파일럿이 마스터 치프를 깨우는데 성공한다. 여기에 계승자가 된 코타나를 제거하고자 특별히 만들어진 또 하나의 동형 AI가 합류하여 ‘헤일로 5: 가디언즈’서 못다한 이야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헤일로 인피니트’는 오는 12월 8일(북미 기준) 정식 발매되며 자막 및 음성 한국어화를 지원한다. 지원 기기는 PC(윈도우 10), XONE, XSX|S이고 Xbox 게임패스 가입자는 출시 첫 날부터 별도 구매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