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버전이 아닌 새로운 게임, 'PUBG 뉴스테이트' 쇼케이스
건 슈팅에는 PC 스타일의 반동, 탄도 모델, 견착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모바일에서 인풋랙을 최소화하는 조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본적으로 이지 투 플레이, 하드 투 마스터의 슈팅 시스템을 추구한다. 천 관통, 나무 파괴 등 물리 엔진을 최적화해 적용했다.
2051년은 PUBG 세계관에서 PC 배틀그라운드 바로 다음 시대의 이야기로 중앙정부 통제력이 상실되어 무정부 상태로 다양한 세력이 점거중인 도시 트로이를 중심으로, 의문의 집단이 트로이를 공격하고 격전지가 되는 것이 주요 이야기다. 월간 패스로 제공되는 각 팩션의 등장 인물들과 스토리 미션을 통해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린 플레어 건은 지원군을 요청하는 아이템으로, 사망한 아군 플레이어를 다시 전장으로 불러낸다. 리쿠르트 시스템은 아군 팀에 빈자리가 있을 경우 기절한 적을 아군으로 영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적이 영입을 거부하고 죽음을 선택할 수도 있다. 기존 배틀로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스템이다.
앞으로 뉴스테이트는 뉴스테이트 오리지널 맵, PUBG 배틀그라운드 맵의 리메이크 버전이 업데이트의 중심이 되며, 정통 FPS 의 새로운 콘텐츠를 일부 시도해볼 예정이다. 총기도 뉴스테이트의 신규 총기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PUBG 의 총기도 등장시키고, 새로운 부착물, 총기 커스터마이징, 리밸런싱을 꾸준히 제공한다.
배틀그라운드는 매 세션 쌓이는 빅 데이터를 분석, 리밸런싱할 예정이며 데이터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플레이어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다음으로 김상완 총괄이 안티치트 계획을 전했다. 지난 4년 간 PUBG 운영을 통해 쌓인 안티치트 역량을 통해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고, 서비스 시작부터 핵 방지에 중점을 두어 게임을 설계했다. 핵 분석과 감지, 제재로 이어지는 과정에도 철저히 준비했다.
안티치트 정책과 실행에 대해 플레이어들과 계속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제재 내역도 공유한다. 신고한 플레이어에 대한 제재 여부도 제공한다. 핵 사용자 억제와 계정 보안에서 지속적으로 신경쓰며, 계정 정보가 아닌 지속적으로 핵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를 감지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반복 사용을 막는다. 또한 핵 사용자가 게임에 들어오더라도 기존 유저들에게서 빠르게 분리하고 격리할 수 있도록 한다.
■ Q&A
● 과금 모델은 어떻게 되나? 어떤 기조로 설계중인지?
김대훈 : 페이 투 윈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고, 치장품인 코스튬, 스킨으로 과금이 구성될 예정이다. 일부 패스 상품을 제외하면 모든 아이템을 무과금 유저도 획득할 수 있다. 유료 상품도 전 국가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다른 배틀로얄과 차이점을 어떻게 가져가고자 했나.
박민규 : 기본적으로 모바일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목표를 가졌으며, 모바일에서 가장 현실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김대훈 : 어떤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협력하라,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마라, 라고 요약할 수 있다. 한명의 우승자 외에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허무한 결과를 맞이할 때도 있는데, 그린 플레어, 리쿠르트를 통해 좀더 많은 기회를 받도록 하고자 한다.
● 이미 서비스중인 ‘배그 모바일’ 과 어떻게 다른 게임인가?
박민규 : PUBG 모바일은 PC 버전을 모바일로 이식하여 성공을 거둔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뉴스테이트는 완전히 새로운 구성 요소들로 새로운 요소가 매우 많은, 차별화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두 게임의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카니발리제이션 걱정은 많지 않다. 플레이어들도 서로 원하는 바에 따라 각 게임을 선택해 플레이할 거라고 생각한다.
● PUBG 유니버스를 토대로 근미래 배경을 선택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김대훈 : PUBG 유니버스에서 소개된, 이 세계관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시초가 된 세르게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그 인물의 딸이 뉴스테이트의 중심인물이 된다. 또한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집단 등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PC 배틀그라운드를 토대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는데 이때 근미래로 갈 것인가 아닌가로 개발팀 내에서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다. 그 결과로 근미래에서 발전된 현대 기술을 토대로 배틀로얄을 표현하는게 유리한 점이 크고, 그리고 너무 SF로 많이 가면 문제가 발생하리라 생각했다.
세계관의 설정은 이제 시작점에 있어 천천히 소개드리고자 한다. 서바이벌 패스마다 주인공이 설정되어 있고, 주인공이 소속된 팩션의 주거지에서 발자취를 쫓으며 플레이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캐릭터가 세계관에서 각자 얽혀있다.
정현기 : 현재는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플랫폼 확장은 큰 도전과제인지라 서비스, 안티치트에서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면 검토해보려고 한다. 모바일 유저들에게 합격점을 받는게 가장 중요하고, 공정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 최소 권장 사양이 궁금하다.
박민규 :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S7, 2GB 램을 사용하는 모델까지 지원하고, iOS 는 아이폰 6s 까지 지원한다. 최적화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높은 수준의 최적화를 구현하고, 그리고 같은 프레임에서도 입력 지연을 낮추는 기술을 도입하여 쾌적한 플레이를 추구하고 있다.
● e스포츠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대훈 : 개발팀에서는 e스포츠를 위해서 주도적으로 무엇을 하기보다는 서비스 안정화를 우선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게임 안에서 자체적인 대회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이를 중계하는 식으로 풀어나가는 방안을 생각중이다.
정현기 : 아직 정식 대회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여러 지역에서 대회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서비스 이후 성과와 기반을 바탕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