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파판 오리진, 1차 체험판 이후의 발전과 개선점 그리고 방향성
이전 진행된 ‘스퀘어 에닉스 프레젠트’에서 발매일 및 2차 체험판을 공개한 파판 오리진은, 이번 방송을 통해 게임에 대한 추가적인 소개를 이어나가고자 했다. 게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물론, 멀티 플레이에 중점을 둔 체험판의 소개와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방송에서는 스퀘어 에닉스의 이노우에 다이스케 디렉터 /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의 우스다 히로야와 쿠마베 미치노부가 참여했으며, 노무라 테츠야가 목소리를 통해 설명을 전했다.
파판 오리진은 노무라 테츠야가 전부터 생각했던 기획이었으며, ‘가랜드’를 주인공으로 삼으면서 왜 그가 혼돈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는 이유에서 출발했다. 이와 관련하여 노무라 테츠야는 “다만, 왜인지 이번 트레일러에서 스포일러를 다 해버렸다”는 농담 섞인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영상에 힘을 주기 보다는, 게임 내 스테이지 설계에서 거대한 기둥을 부수고 나아가도록 하는 등 주인공 잭의 파괴적인 부분이 나올 수 있도록 힘을 썼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적을 파괴하는 액션 ‘소울 버스트’ 또한 가랜드가 할 법한 액션이라는 지점에서 착안됐다.
지난 체험판에서 가장 많은 피드백이 들어왔던 것은 ‘그래픽 부분’이었으며,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그래픽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다. 이러한 피드백에 따라서 그래픽은 현재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 부분을 정돈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조정 중이며, 제품판을 위해서도 개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에서 광원 부분이 개선이 이루어졌다. 너무 어둡다는 의견이 있었기에, 플레이하기 쉬운 밝기와 암부 표현에 신경을 써 개선을 진행했다. 그리고 4K 렌더링도 대응하여 이전 체험판이 뿌옇던 느낌을 벗어나, 선명한 화면과 프레임 레이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전 라이트 브링어는 브레이크 일부 대미지만이 브레이크 상한을 줄일 수 있었으나, 현재에는 플레이어가 부여한 브레이크 대미지 모두가 브레이크 상한을 줄이는 형태로 작동하고 있다. 즉, 플레이어의 공격 그대로가 보스의 브레이크 게이지 상한을 계속해서 줄여나가는 형태이며, 소울 버스트도 한결 발동하기 쉬워졌다.
이외에도 동료의 장비와 어빌리티도 변경 가능하게 바뀐다. 드랍한 장비를 주인공 캐릭터만 사용하기에는 아까웠고. 이를 동료에게 장비시켜 함께 싸워나간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목적을 둔다. 동료 캐릭터 또한 직업을 바꿀 수 있게 되었으므로, 직업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기도 한다. 지난 체험판보다 적극적으로 전투하는 동료를 갖추고 있기에, 동료의 MP를 관리하면서 싸우는 등 전략적인 배틀이 추가되는 형태다.
이노우에 다이스케 디렉터는 유저 피드백과 관련하여 “이번 체험판에서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므로, 유저 피드백을 받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개발자의 시선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의견도 있어서 굉장히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 멀티 플레이 시연
개선점에 대한 소개 이후, 이번 2차 체험판에서 제공하는 멀티 플레이 시연이 진행됐다. 멀티 플레이는 1차 체험판에서 피드백이 들어왔기에 추가한 것이며, 2차 체험판에서는 최대 3명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를 구현하고 있다.
이번 멀티 플레이에서는 심볼 채팅이라 명명된 간단한 인사 또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시연은 2차 체험판에서 제공되는 신규 스테이지를 배경으로 진행되었으며, 전반적으로 밝기나 명암이 개선된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른 한 명은 백마도사와 적마도사를 선택해 회복과 마법을 사용하고, 남은 사람은 격투사와 용기사를 선택해 직접 공격하는 어태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적마도사의 경우 연속 마법이라는 잡 액션을 이용해 영창후 같은 바버을 반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오마쥬에 해당하는 레벨 디자인도 볼 수 있다. 던전 내부의 날씨를 바꿀 수 있는 장치나 각 적들이 사용하는 어빌리티 등에서 개발자들의 의도도 설명이 이루어졌다.
2차 체험판의 보스는 모두 속성 공격을 사용하고 있으며, 방어해도 피해를 입는 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방어보다는 회피하거나 소울 실드로 공격을 반격하는 것이 전투의 중요 키워드로 다뤄진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35주년 기념작인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은 2차 체험판을 PS5와 Xbox Series X|S에서 10월 11일 23:59까지 배포하고 있다. 플레이 이후 설문조사는 10월 18일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기간이 설정되어 있다. 게임 본편은 2022년 3월 18일 발매를 예정했으며, PC와 PS4 및 PS5. Xbox One과 Xbox Series X|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