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2의 나라’ 6월 10일, BTS 게임과 머지 장르도 준비 중
넷마블은 14일(금) 오후 4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넷마블의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은 5,70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4.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65.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9.8% 감소,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지분법 이익 223억 원, 배당금수익 167억 원 등을 포함한 404억 원이 발생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4,023억 원으로 전체의 71%에 달한다. 이는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6%, 한국 29%, 유럽 12%, 일본 9%, 동남아 9%, 기타 5%로 고르게 분포했다. 특히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업데이트의 효과로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3% 증가하기도 했다.
1분기 기준 게임 포트폴리오는 RPG 34%, MMORPG 30%, 캐주얼 26%, 기타 10%로 나뉜다. 이 가운데 상위 매출 게임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15%,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2%, ‘세븐나이츠 2’가 11%, ‘리니지 2 레볼루션’이 8%,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6%, ‘해리포터’가 5%, ‘A3: 스틸 얼라이브’가 5%로 고르게 분포 중이다.
1분기 영업비용은 5,16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7% 감소,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2,34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이 증가한 것이다.
인건비는 1,43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신작 관련 개발 인력의 충원 및 임직원 연봉 인상분 일부 반영에 따라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이다. 마케팅비는 77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1분기 대형 신작이 부재하다 보니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이다.
넷마블은 4월 14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온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를 오는 6월 중 한국, 일본, 대만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중국을 제외하 글로벌 권역에 선보이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한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리듬액션게임 ‘BTS드림(가제)’와 머지 장르인 ‘머지 쿠야 아일랜드’ 역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역에 출시한다.
아래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가운데 신작 관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사전예약을 시작한지 한 달째다. 반응이 어떤지, 출시 일정은 언제인지
: 우리는 사전예약 관련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사전예약 추이는 우리 예상대로 잘 되고 있다. 출시 일정은 오늘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인데 오는 6월 10일로 잠정 결정됐다.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 중이다. 전체적으로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많은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 오늘 ‘BTS드림(가제)’과 ‘머지 쿠야 아일랜드’를 공개했다. 이외에 하반기 준비 중인 신작이 더 있나
: 올해 출시를 기준으로는 기존 공개한 대작 3종과 오늘 처음으로 선보인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까지 다섯 작품이다. 이외에도 국내 여러 스튜디오는 물론 북미 스튜디오까지 많은 게임을 개발 중이지만, 이들 작품은 연내 출시가 확정되지 않아 추후 기회가 닿으면 다시금 소개토록 하겠다.
● 신작 ‘BTS드림(가제)’와 ‘머지 쿠야 아일랜드’ 개발사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들인지
: ‘BTS 드림’은 넷마블 네오에서 개발 중이다. 리듬 액션에 하우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장르다. 방탄소년단의 캐릭터인 ‘타이니 탄’을 활용한 재미있는 리듬 액션과, 그를 통해 드림 하우스를 꾸며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머지 쿠야 아일랜드’는 넷마블 엔투에서 개발 중이다. 머지 장르는 최근 글로벌 마켓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오브젝트를 합쳐서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들고, 그걸 가지고 섬을 꾸미는 게임이다. 우리가 소유한 ‘쿵야’ IP의 세계관을 확대하고 개성 강한 신규 캐릭터들을 추가하여 신규 IP ‘쿠야’를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감성적인 게임으로 준비 중이다.
● 신작 ‘제2의 나라’로 매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혹시 이외에 넷마블이 확보한 또다른 유명 IP는 없나
: 우리가 지닌 중요한 내부 IP도 있고 외부에서 소싱하여 개발 중인 IP도 여럿 존재한다. 다만 지금 이 자리에서 그 IP가 무엇인지 밝히긴 어렵다. 좀 더 개발이 진척된 시점에 게임성과 함께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