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과 서스펜스의 강화, 시리즈 최신작 '로스트 저지먼트 : 심판받지 않은 기억'
‘로스트 저지먼트 : 심판받지 않은 기억’는 2018년 12월 발매한 ‘저지 아이즈 : 사신의 유언’의 정식 후속작이다.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한 주인공 ‘야가미 타카유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용과 같이’와는 다른 시점에서의 플레이를 제공하며 인기를 끈 타이틀이다.
용과 같이 스튜디오를 이끄는 나고시 감독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로스트 저지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작품에서 스스로 만들어 올린 벽을 넘어설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간을 들여야 하는 각본 제작과 1,000분에 이르는 드라마 파트의 수록, 전작을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로스트 저지먼트의 주인공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야가미 타카유키’가 자리한다. 이를 연기하는 배우 또한 기무라 타쿠야로 동일하다. 야가미는 어느 사건의 유죄 판결을 계기로 큰 수수께끼에 말려들고 전작에 이어 중후한 서스펜스 스토리가 전개된다. 새로운 무대와 배경을 통해 전작보다 다양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기무라 타쿠야 이외에도 일본의 배우들이 게임 내에서 열연을 펼친다. 전작에 이어 ‘나카오 아키라’ 배우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야마모토 코지’, ‘타마키 히로시’, ‘미츠이시 켄’과 같은 배우를 최신작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요코하마는 발전된 도심과 구도심(언더그라운드)가 공존하는 비주얼과 함께, 낮부터 밤까지 시간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다.
이번 타이틀의 중요한 장소로 다뤄지는 ‘고등학교’도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등학교는 외관 외에도 교실과 복도, 교무실이나 체육관 등 다양한 내부 장소를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플레이어들은 이를 통해서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거나, 가치있는 정보를 찾으면서 요코하마 거리를 누비는 경험을 즐기게 된다.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은 오는 2021년 9월 24일 전세계 동시 발매될 예정에 있다. 발매 예정 플랫폼은 PS4와 PS5, Xbox One과 Xbox Series X|S로 발매될 예정이다.
● 로스트 저지먼트는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 있어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본격적인 글로벌 런칭작이다. 이것이 게임의 제작과정과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다음 작품에서도 같은 전개를 기대할 수 있는가.
나고시 = 글로벌 런칭에 관해서는 솔직히 엄청 힘들었다. 사실, 아직 작업 중이기에 다들 한창 고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제일 먼저 선보이는 이미지 하나. 어느 부분이 독특하고 재미있을 지 느끼는 것도 일본과 미국의 감성이 다르다. 이를 하나의 메시지로 정리하는 것이 역시 한마디로는 표현되지 않는다고나 할까… 가능한 어느 지역의 유저가 봐도 흥미를 가질만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게임 그 자체보다는 프로모션에 관계된 부분도 포함된다. 물론 현지화하는 작업도 그렇지만, 이렇게나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하지만 역시 하나의 작품이 세상에 나오고 신속하게 공유되는 지금 이 시대의 사람으로서는 제대로 이루어진 글로벌 런칭으로 제공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차가지작도 가능한 이러한 대처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로스트 저지먼트를 커맨드 RPG로 제작하는 것도 생각했는가. 아니면 첫 번째 작품과 같은 게임 스타일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했는가.
나고시 = 용과 같이7이라는 작품을 출시했을 때, 커맨드 RPG로 바꾼 것은 하나의 도전이었다.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로 기뻤다. 이 흐름을 타고 차기작을 발전시키자는 여러 의견도 있었지만, 가능하다면 서로 다른 IP의 매력을 브러시업 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유저 또한 같은 것을 바라고 있다고 믿고 싶고. 저지 아이즈 시리즈는 액션이라는 키워드를 소중히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선택하게 됐다.
호소카와 = 전작의 세계관이나 게임 시스템 부분은 기본적으로 저희가 만들어왔던 용과 같이 시리즈를 토대로 삼았다. 저지 아이즈 시리즈는 드라마, 주인공이 다르며 플레이어가 해야하는 것이 다르다. 여기에 게임적인 어떤 것을 쌓아 올려서 가야하는가에 대한 부분이 시행착오가 많았고 애를 쓴 부분이다.
특히, 조사 부분이나 사건의 수수께끼 조사를 어떻게 체감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게임을 설계하면 좋을까 등의 부분은 전작을 개발하면서 제대로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번 로스트 저지먼트는 전작에서 배운 것을 이어받아, 플러스 알파의 감동 체험을 전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나고시 = 용과 같이와 저지 아이즈 시리즈는 매우 닮은 세계관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저로서는 용과 같이 시리즈는 뜨거운 남자들의 드라마로. 저지 아이즈 시리즈는 서스펜스 요소가 가득한, 긴장감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둘 다 매우 다른 타이틀로 다루고 있다. 그러니 앞으로도 이 두 타이틀의 위치가 각각의 매력으로서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올바른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은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호소카와 = 용과 같이7에 처음 등장한 요코하마는 앞, 뒤 얼굴을 지니고 있고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도시다. 이 도시를 사용해서 꼭 저지 아이즈 시리즈. 이번 작품의 서스펜스 스토리를 그려보고 싶었다. 이러한 깊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기에, 카무로쵸에 이어 새로운 무대 중 하나로 선정하게 됐다.
● 로스트 저지먼트의 새로운 무대가 고등학교로 밝혀졌다. 야가미가 학교에 가면 어떤 전개를 기대할 수 있을까.
호소카와 = 메인 스토리에서 고등학교는 중요한 부분으로 다뤄진다. 학교에 잠입하게 되는 부분부터 드라마가 점차 진행된다. 이와 병행해 학교안의 커뮤니티와 학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생성되어 간다. 여기에서 그려지는 것이 앞서 설명드린 YOUTH DRAMA다.
다양한 것에 흥미를 느끼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야가미와의 교류 속에서 드라마와 함께 다양한 액션. 여러 게임을 세트로 그려나간다. 이러한 의미에서는 전작과 동등하게 혹은 그 이상의 스토리 볼륨으로 준비했다. 고등학교에서 야가미가 어떤 교류를 쌓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유저 여러분이 꼭 기대해 주었으면 한다.
호소카와 = 전작은 두 가지 배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형태였다. 1대1 승부에 강한 일섬. 여러 명에게 둘러싸였을 때 사용하는 원무. 이에 이어서 적이 매우 흉악한. 총이나 칼을 가지고 있을 때 그 무기를 빼앗는 스타일을 이번 작품에서 새로이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를 무대로 하는 만큼, 고등학생을 상대로 하는 배틀도 등장한다. 유저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부분으로, 고등학생을 상대로 배틀할 때 상대의 공격을 받아넘겨서 때리거나 걷어 차는 것이 아닌 무력화 하는. 일섬과 원무와는 다른 배틀 스타일을 고민하다가 새로운 배틀 스타일 ‘류’를 추가하게 됐다.
● 로스트 저지먼트는 차세대 콘솔인 PS5와 Xbox Series X의 성능을 어떻게 활용하게 되는가.
호소카와 = 게임의 내용으로는 PS4와 Xbox One, PS5와 Xbox Seires X는 기본적으로 같다. 단, 두 기종 모두 파워풀한 스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해상도. 프레임 레이트 향상과 같은 부분의 개선을 체감해 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4K 60fps 영상 등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으니, 꼭 체감해 보시길 바란다.
● 용과 같이7에서 중국 마피아 ‘쵸우 티안유’를 정말 좋아하는데, 로스트 저지먼트에서도 중국인 캐릭터를 볼 수 있는가.
나고시 = 만든 캐릭터를 좋아해 주시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중국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상세한 부분은 아직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사건에 얽혀있는 가운데 아군이 될 것인가 적이 될 것인가를 포함해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 이번 로스트 저지먼트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배우들을 선정하게 되었나.
나고시 = 작품의 시나리오를 매번 제작하면서 드라마의 연출도 동시에 생각한다. 써 내려가면서 ‘아 가능하면 이 대사를 이 분께서 읽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완성 이후 배역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쪽이든 우리가 만든 드라마를 최대한 표현해 주실 수 있는 분을 기준으로 생각한다. 제작하는 도중 이 분밖에 생각이 안난다면, 직접 찾아가 협력을 부탁드리는 경우도 있다. 의외로 이런 방식이 잘 통하는 경우도 많다. 역시 크리에이티브란, 자기 생각을 각처에 직접 부딪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정해 나갈 예정이다.
나고시 = 드라마 파트 볼륨은 이번에도 상당한 양이며, 전작을 능가하는 볼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볼륨의 크기가 게임의 재미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 내용의 농도와 깊이를 신경 써서 제작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에 이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 뒤지지 않는 퀄리티를 유지한다고 확신한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