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소니 그룹이 3월 31일로 마감되는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플레이스테이션 사업이 속해 있는 게임 & 네트워크 서비스(G&NS) 부문을 살펴 보면 4분기(2021년 1월~2021년 3월) 매출은 6603억 엔(한화 약 6조 74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7억 엔(2조 3155억 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0억 엔(3370억 원)으로 131억 엔(1338억 원) 감소했다.
또 G&NS 부문의 2020년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2조 6563억 엔(27조 13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3422억 엔(3조 4952억 원)으로 1038억 엔(1조 602억 원)이 늘었다.
이에 대해 소니 측은 PS5 출시에 따라 하드웨어 매출이 증가하고, 애드온 콘텐츠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판매가 성장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와 PS 플러스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자 증가가 플러스 요소로 작용했으나, PS5의 전략적인 가격 설정으로 인한 손실, PS5 발매에 따른 판매비와 일반 관리비 증가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4분기 PS5 판매량은 330만대, PS5가 발매된 3분기 판매량을 합친 누적 판매량은 780만대로 집계됐으며, PS4의 연간 판매량은 570만대로 전년 대비 780만대 감소했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S Plus) 누적 가입자 수는 4분기까지 4760만 명에 도달했고,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의 월 순수 이용자(MAU)는 1억 900만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풀 게임 소프트웨어의 디지털 다운로드 비율도 전년도의 53%에서 65%(4분기 한정 79%)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작년에 선보인 PS4 퍼스트 파티 타이틀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6월 19일 발매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가 400만, 7월 17일 발매된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650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1년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G&NS 부문의 실적은 PS5 판매 증가에 따른 기대로 매출 목표는 9% 늘어난 2조 9000억 엔(29조 6208억 원)으로 설정됐지만, 영업이익 전망은 애드온 콘텐츠를 포함한 자사 제작 이외의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감소,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비를 중심으로 한 비용 증가 때문에 172억 엔(1756억 원) 줄어든 3250억 엔(3조 3195억 원)으로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