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WB 게임즈는 DC 코믹스 팬들을 위한 온라인 행사 DC 팬돔 방송을 통해 자사의 차기 배트맨 게임을 공개했다. 이름은 바로 ‘고담 나이츠’ 다.
트레일러는 뉴스 속보로 시작한다. 빌딩 붕괴,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시체를 찾았다는 속보가 흘러나온다. 다음 장면에서는 배트맨이 자신이 죽을 시에 발송되도록 한 메시지를 받는 배트 패밀리들의 모습이 나온다. 배트걸, 로빈, 나이트윙, 레드 후드까지 그의 사이드킥이었던 네 인물이 모두 등장한다.
배트맨은 고담은 수호자가 필요하며, 배트 패밀리가 고담을 지켜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레드 후드, 배트걸, 로빈, 나이트윙은 이제 고담을 무대로 한명씩 적들을 처치해 나가기 시작한다. 네명은 제각각 다른 플레이 타입을 가지고 있고, 특히 레드후드의 총을 쏘는 모습, 나이트윙의 봉, 배트걸의 톤파, 로빈은 순간이동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싱글과 코옵이 모두 가능한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이 각각의 네 히어로를 조종하여 함께 플레이하게 된다. 일단은 2인 코옵만이 영상에서 확인되었다. 빌런으로는 미스터 프리즈가 등장했으며, 마지막에는 올빼미 법정과 냉동 보관되어 있는 수많은 탈론들을 보여주며 끝난다.
이어 WB 게임즈 몬트리올의 개발자 패트릭 레딩과 플루어 마티가 게임에 대해 설명했다. 레딩은 배트맨이 사라진 후 이들 배트 패밀리가 어떻게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담의 악과 싸워나가는지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하며, 이어 실제 게임 플레이가 담긴 트레일러가 상영됐다.
배트 바이크를 타고 달려가는 배트걸이 미스터 프리즈가 도시를 얼려버리고있는 중심으로 향한다. 도시 곳곳에는 번개가 치는 가운데, 곧 옥상에서 로빈과 합류한다. 로빈은 순간이동을 통해 적의 후방을 노리고, 배트걸은 공중에서 적의 중화기를 처치한다. 톤파를 사용하는 배트걸의 액션이 돋보인다.
알프레드의 관제 아래 배트걸과 로빈은 미스터 프리즈가 있는 건물로 침입한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제 로빈의 화면을 오가며 은밀한 스텔스 플레이이와 대규모 전투를 보여준다. 전투는 ‘아캄 시리즈’ 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콤보 카운트가 아닌 싸울수록 누적되는 보라색 게이지가 존재한다.
옥상에는 미스터 프리즈가 설치한 거대한 장치가 온 도시를 얼리고 있다. 이 장치를 끄려고하자 여지없이 미스터 프리즈와의 보스전이 펼쳐진다. 미스터 프리즈의 디자인은 코믹스를 닮아있다. 미스터 프리즈가 전멸기를 사용하면서 영상이 끝난다.
게임 플레이에서는 ‘아캄 시리즈’ 와는 다른 전투, 레벨 표시, 미스터 프리즈와의 전투 장면에서의 패턴 표시 등을 보여줌으로서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인 협동 중심의 루트 슈터와 비슷한 면모를 다수 확인할 수 있다.
게이머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개발자는 추가 정보를 전달했다. ‘고담 나이츠’ 의 핵심 아이디어 3가지는 각각 이 캐릭터들이 모두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고담이 계속해서 도전이 되도록 하면서 그리고 슈퍼 히어로가 팀을 결성해 힘을 모으는 판타지를 충족시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고담 나이츠’ 에서는 도시 전설, 그리고 도시의 어두운 일면을 다루는 그런 멋진 도시 판타지 느낌을 담고 싶었으며 ‘고담 나이츠’ 의 비밀은 플레이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거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배트맨:아캄나이트의 정식 후속도 아니거니와 기존 배트맨 시리즈와 별개의 세계관이라고는 하지만,
5년을 기다린 배트맨 시리즈의 팬들에겐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 배트맨 시리즈의 팬으로써 보다 좋아진 그래픽과 강력해지고 화려해진 배트맨을 기대했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