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픽게임즈, 애플의 스트리밍 게임 정책 비판
미국 현지 시간으로 8월 6일, 그간 제한적으로 운영되어온 iOS용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테스트플라이트 프리뷰가 종료된 것과 관련한 애플의 입장은 게임 패스를 통해 서비스 되는 게임을 심사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애플 관계자는 외신을 통해 "소비자 보호 및 개발자간의 공정한 경쟁을 실현하기 위해, 스토어 입점 전 모든 앱은 동일한 가이드라인 하에서 심사 받아야 한다."며 "게임 서비스는 모든 개발자에게 해당하는 가이드라인 - 게임에 대한 개별 리뷰, 차트 및 검색 가능 - 을 따라야만 앱스토어 론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례적으로 부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했다. "불행히도 우리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iOS에 Xbox 게임 패스 얼티밋의 클라우드 게이밍 비전을 가져올 길이 없다. 애플은 Xbox 게임 패스 같은 게임 구독 서비스와 클라우드 게이밍을 거부하는 유일한 범용 플랫폼이다."라고 지적하며 "게임 앱은 한결 같이 비 게임 앱과 다른 대우를 받고 있으며, 비 게임 앱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을 때조차 보다 관대한 규칙이 적용되고 있다. Xbox 게임 패스에서 이용 가능한 모든 게임은 ESRB 같은 독립적인 심의 기구에서 등급 심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뒤 "우리는 Xbox 게임 패스 얼티밋이 탑재된 클라우드 게이밍을 iOS 플랫폼으로 가져오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고객이 게임 경험의 중추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고, 게이머는 그들이 어디에 있든 장소에 관계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하며, 연결하고, 공유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도 이에 동의한다."고 전한 것이다.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를 금지했다."며 "그들이 언급한 원칙은 문자 그대로 모든 크로스플랫폼 생태계 및 사용자가 모드를 만드는 게임을 배제한다. 엑스클라우드, 스태디아, 지포스 나우 같은 것 뿐만 아니라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같은 것 말이다."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참고로 현재 애플은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구글 스태디아(Stadia)와 지포스 나우의 스트리밍 게임 플레이도 막고 있다. 구글 스태디아의 경우 앱은 등록되어 있지만 게임은 플레이 할 수 없고, 지포스 나우는 앱 조차 등록하지 못 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