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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금일(5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자사의 2020년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하고 각 부문별 매출과 주요 게임별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2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일반 회계 기준 매출은 19억 3200만 달러(한화 약 2조 3053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억 4900만 달러(한화 약 8937억 원)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보여줬다.
디지털 매출 비중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상승하여 82%를 수치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하였으며,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하여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유통 채널별 순수익을 살펴보면,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매출이 15억 9100만 달러로 전체의 82%를 차지한다. 이 중 34%인 6억 5500만 달러의 매출이 콘솔 플랫폼에서 발생했고 PC가 4억 8200만 달러로 25%를, 모바일이 6억 2200만 달러로 전체의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의 58%가 미국 등 북미에서 발생했으며, 유럽과 중동 지역의 매출 비중은 32%,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매출 비중은 1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큰 폭의 성장을 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실적은 ‘콜 오브 듀티: 워존’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액티비전의 매출이 9억 9300만 달러(한화 약 1조 1848억 원)를 기록하여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액티비전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0%가 넘는 성장을 거뒀다. 이는 콜 오브 듀티: 워존의 인게임 매출의 증가와 더불어, 워존을 포함한 모던 워페어 내의 매출. 그리고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의 매출이 호실적을 보인 결과다. 콜 오브 듀티: 워존의 매출은 현재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게임 플레이 시간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가 증가했다.
현재 액티비전은 트레이아크(Treyarch) 와 레이븐 소프트웨어에서 준비 하고 있는 콜 오브 듀티 신작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9월로 예정된 ‘토니 호크 프로스케이터’ 합본의 출시, 10월에 출시될 ‘크래시 밴디쿱’을 통해 매출의 다양성을 늘릴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킹의 매출은 2분기 5억 5300만 달러, 영업 이익은 2억 12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가 증가했다. 이는 인앱 결제로 인한 증가로 인한 것이며,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서 호실적을 거둔 상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신규 확장팩을 준비하고 있는 블리자드는 2분기 매출 4억 6100만 달러(한화 약 5500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 이익은 2억 3백만 달러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 소폭의 상승을 보인 것이며,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20% 정도의 매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리자드의 실적 성장은 신규 확장팩 어둠땅의 기대감이 지속되어 만들어진 결과로, 기대감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하스스톤의 새로운 확장팩, 오버워치의 복귀 유저들의 참여 등이 매출 성장에 영향을 줬다.
한편, 지난 2019년 결산에서 지역별 테스트를 예정했던 ‘디아블로 이모탈’은 현재 테스트 범위를 확대하여 몇 주 내에 내부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의 구체적인 일정 및 시기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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