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보다 먼저, 콘솔판 ‘데스티니 2’ 음성까지 한국어화
뭇 콘솔 게이머에게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이 전해졌다. PC 정식 발매에 발맞춘 완전 한국어화로 화제를 모은 ‘데스티니 2’가, 지난해 먼저 출시된 PS4 및 Xbox One에도 동일한 업데이트를 단행한 것. 이로서 SIEK는 “이런 대작은 아랍어로 나와도 하는 것이 인지상정^ㅁ^!!”이란 문제 발언을 1년여 만에 주워담게 됐다.
번지는 29일(수), ‘데스티니 2’ 세 번째 확장팩 ‘포세이큰’ 출시를 앞두고 2.0 업데이트를 단행, 콘솔 버전에 일괄적으로 정식 한국어화를 완료했다. 특기할 점은 이번 업데이트로 게임 타이틀 역시 PC 버전과 동일한 ‘데스티니 가디언즈’로 통일되었다는 것. 일부 콘텐츠는 ‘포세이큰’이 출시되는 9월 5일까지 비활성화된 상태이나 한국어 음성과 자막은 문제없이 출력된다.
아울러 번지가 제공하는 게임 공식 홈페이지도 한국어 지원을 개시했다. 외국어로 접속할 경우 기존과 같이 ‘DESTINY 2’로 표기되지만 웹사이트 하단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바꿀 경우 ‘데스티니 가디언즈’로 변경되는 식. 이를 통해 2.0 업데이트 패치노트는 물론 이벤트 현황이나 ‘케이드의 편지’ 등 각종 문서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2017년 9월 첫 선을 보인 ‘데스티니 2’는 외계 침략자들에 맞서 지구를 수호하는 가디언들의 활약상을 그린 MMOFPS다. 오는 5일 출시되는 세 번째 확장팩 ‘포세이큰’은 무법 지대를 배경으로 보다 어둡고 난이도 높은 전개를 보여줄 전망. 이와 함께 다양한 신규 장비가 추가되며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레이드, PvP 모드 ‘갬빗’, 최대 파워레벨 상승 등이 마련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콘솔에서의 깜짝 업데이트로 인해 그간 한국어화를 특장점으로 내세워온 PC 버전이 되려 한 발 늦어진 모양새가 됐다. 블리자드 클라이언트를 통해 서비스되는 PC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9월 5일 정식 발매되며, PC방 프리미어 서비스는 31일로 예정되어 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