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10월 3일)에 차량을 이용한 소규모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조건부로 허용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오자 보수 단체들이 ‘9대 규모의 차량 집회’를 서울 곳곳에서 열겠다고 추가로 신고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앞서 서울 강동구에서 개천절에 차량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던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전날 밤 서울 5개 구간에서 차량 집회를 열겠다고 추가로 신고했다. 전날 법원이 서울 강동경찰서의 옥외집회 금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 근거였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인 ‘애국순찰팀’도 차량 9대 규모의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새한국 등 단체가 앞서 200대 규모의 차량 집회를 신고했다가 철회한 바 있고, 개천절인 만큼 대규모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집회 금지 통고를 내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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