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의원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지난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세연 의원(47)이 30일 우리공화당과 통합에 대해 “일단 좀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공화당과) 공유 가치가 어느 정도 접점에 있는지를 봐야 되는데 아직 제가 판단하기에는 좀 이른 시점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공화당과 통합 혹은 연합 공천에 대해 신중론을 피력한 것이다. 김 의원은 평소 중도·청년층 공략을 강조해왔다.
김 의원은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과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의 회동에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아무튼 만나서 어떤 말씀이셨는지까지는 제가 상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이런 논의가 있는 것 자체가 당에 그렇게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보수 대통합이라는 당위가 있지만 또 그 방향성도 지향하는 가치라든가 이런 지난번에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선거 연대를 한 적도 있지만 이런 선거 연대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논의는 할 수 있지만 바람직한 파트너가 어디가 우선이 돼야 되는지는 별개 문제인데 그 점에서는 좀더 당내 컨센서스가 다 안 만들어진 상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앞서 박 사무총장은 홍 공동대표와 만남에 대해 “‘선거연대’ 등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