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최완정(사진)이 방송에서 다이어트 ‘성공신화’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최완정은 과거 우울증에 시달려 체중이 늘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생계형 배우”라며 “그래서 차기작 출연 작품이 편성 문제로 불발되는 상황에 놓이면 잠이 안 오더라”고 우울증이 찾아온 이유를 고백혔다.
이어 “당시 고층 아파트에 살았는데, 추락하는 내 모습이 계속 상상이 되고 환청까지 들렸다”며 “빨래를 못 널겠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벽을 잡고 겨우 빨래를 널었다”고도 했다.
반복되는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체중이 10㎏ 증가했다고 전한 최완정은 이날 방송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및 몸매관리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폭식을 하고 쪽잠을 자니까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다”며 “사람들을 만나고 집에 오면 ‘내가 왜 살아야 되지?’라는 기분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느날 내가 엄마로서, 여배우로서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 싶더라”며 “그때부터 무조건 계단을 매일매일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100층을 날마다 올랐다”며 “이후 6개월 만에 10㎏이 빠졌다”고 부연했다.
최완정은 또 “2015년 공개한 제 노래 ‘다이어트 핑계대지 마’를 ‘비디오스타’에서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MC인 개그우먼 박나래, 김숙 등과 함께 체지방을 태워준다는 ‘파워춤’을 췄다.
최완정은 또 직접 계단을 오르는 시범을 보여주면서 MC들의 자세도 교정해줬다.
계단 오르기의 장점을 역설한 그는 현재 대한계단오르기걷기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1968년생으로 올해 만 52세인 최완정은 지난해 ‘머슬 앤 모델 아시아 챔피언십’의 시니어 부문에서 비키니, 방싱슈트, 런웨이 모델에서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예대 영화학과 출신인 그는 1986년 MBC ‘베스트셀러 극장’을 시작으로 사극인 SBS ‘여인천하’와 ‘왕과 나’, KBS 2TV ‘내 마음의 꽃비’와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 KBS1 ‘산너머 남촌에는2’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등 34년간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다. 최근에는 지난 3월 종영한 KBS2 ‘우아한 모녀’에서 안방극장 팬들과 만났다.
또 2015년에는 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도 데뷔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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