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네 번째 정규앨범 ‘맵 오브 더 소울:세븐’의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새 앨범으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이 올해 공공예술과 함께 한 ‘커넥트(Connect BTS)’ 전시회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네 번째 정규앨범 ‘맵 오브 더 소울:세븐(Map Of The Soul:7)’의 글로벌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초 이 기자회견은 국내 매체들을 초청하기 위해 큰 장소를 대관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취재진의 출입이 취소된 채 유튜브의 생중계로만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사전에 전 세계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아 키워드를 지목하는 형태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커넥트 BTS’를 고른 다음, 이 전시기획전을 전 세계적으로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보니 고민이 생겼다. 사랑이 크기가 커져 컴백을 할 때마다 홍보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며 “저희가 컴백을 하면 다 찢어져서 활동할 수 없다. 한 장소에만 있어야 하는데 여러 지역에서 공동으로 콘서트가 되지 않으니 공공예술을 빌려 컴백 축제의 장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RM은 “현대미술을 좋아하고 공부하고 있지만 현대미술과 음악은 동등한 이야기와 가치, 시대성을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미술 역시 연결과 소통하는 조형적인 언어라고 생각해 자연스럽게 공공예술과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컴백과 함께 연 ‘커넥트 BTS’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비롯해 뉴욕, 런던, 부에노스아이레스, 베를린 등 다섯 개 도시에서 현대미술가들과 한 명씩 협업한 결과물을 올 초부터 선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앨범으로는 지난해 발매된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Persona)’ 이후 10개월 만의 결과물이고, 정규앨범으로는 2018년 5월 발매된 정규 3집 이후 1년9개월 만의 앨범이다. 데뷔 7년차가 된 7명의 멤버 이야기를 담아 ‘세븐’으로 명명된 앨범은 신곡 14곡을 포함한 19곡이 수록됐고, 타이틀곡 ‘온(On)’은 자신에게 다가온 시련을 스스로 일부로 인정하고 전진을 다짐하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