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한국 대 베트남의 경기. 지소연이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가 중국과의 최종 플레이오프(PO) 원정경기를 코로나19 여파로 호주에서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1일 “중국축구협회 및 호주축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PO 2차전 경기 장소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시간은 미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여자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중국과 최종 PO 1차전을 치른 뒤 호주 시드니로 이동해 최종 PO 2차전을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경기에서 미얀마, 베트남을 연파하며 2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PO에 올랐다. 한국은 B조 경기에서 조 2위를 차지한 중국과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종 PO를 치른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개최가 불가능해지면서 AFC는 새로운 경기 장소를 물색해왔다. 결국 AFC는 중국 및 호주 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제3국인 호주에서 한국과 중국의 PO 2차전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