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장·시의회 의장·공무원 등 41명 격리
인구 밀집 대도시 인근 지역 확산 불안↑
경북 경산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함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대구 외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구는 물론 인근 시군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경산은 인구 28만으로 대구와 접해있고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 특히우려가 크다.
경산시는 확진자 4명의 신상 일부와 동선을 20일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았다.
경산 계양동·옥곡동에 거주하는 A(30·여)씨와 B(20·여)씨는 포항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하양읍행정복지센터 7급 공무원 C(49)씨는 대구 남구에 거주하며, 포항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C씨의 동선을 확인한 경산시는 근무 사무실, 경산시 부시장실, 경산시의회 의장실, 경산시체육회 사무실을 폐쇄했다. 이장식 경산시 부시장과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 및 공무원 등 41명도 자가 격리 조치됐다.
대구한의대학교에 재학 중인 D(20·여)씨는 주소지는 상주이고 조영동 원룸에 거주 중이다. D씨는 안동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최영조(65) 경산시장은 20일 시민 대상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역학 조사와 자가 격리 조치 및 시설 폐쇄, 방역 소독 강화 등 확산 차단 및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밀집 지역 방문 자제와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등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