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영주. 한국배구연맹 제공
2위 GS칼텍스에 턱밑까지 쫓긴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김연견의 빈자리를 메울 리베로로 이영주 카드를 선택했다.
이도희 감독은 1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고유민은 원래 자리인 레프트 백업으로 가고 이영주가 리베로를 맡아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뒤 고유민과 이영주를 리베로로 기용해왔다. 고유민이 리베로로 데뷔했던 지난 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현대건설은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15일 KGC인삼공사전에선 세트스코어 1-3 패배를 맛봤다. 그 사이 GS칼텍스(승점46)가 승점 2점 차로 현대건설(승점48)을 바짝 추격했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를 치르면서 고유민이 리베로 포지션에 부담감을 많이 갖는 것 같았다”며 “잘하려다보니 몸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라 동선이라든지 여러가지가 자연스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영주에 대해 “고등학교 때도 리베로 포지션을 했던 선수다. 연습을 안해서 자신감이 떨어졌을 뿐 못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영주에게 자신감 갖고 언니들과 얘기하면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실수라도 자신있게 하다가 실수하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