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사우스햄튼과 FA컵 32강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바쁜 일정에 놓였다. 잉글랜드 FA컵 재경기가 리그 맨체스터시티전과 3일 간격으로 열린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스햄튼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재경기 날짜가 다음달 6일로 확정됐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이날 사우스햄튼과 16강 티켓을 두고 격돌해 손흥민이 넣은 선제골을 잘 지키다가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해 1-1로 비기며 재경기를 갖게 됐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패배해 탈락하는 것보단 낫다”면서 덤덤한 모습을 보였지만 토트넘의 일정은 그렇지 못하다.
토트넘은 원래였으면 내달 3일 맨시티와 홈경기를 치르고나서 2주간 겨울 휴식기간에 돌입할 예정이으나 FA컵 재경기가 추가되면서 일정이 빡빡해졌다.
맨시티와 맞붙고 곧바로 3일 뒤에 사우스햄튼을 상대하는 것이 제일 부담이다.
리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1~4위)때문에 중요성이 크고, FA컵은 그나마 토트넘이 이번 시즌 노릴 만한 우승이기에 어느 하나 버릴 수도 없다.
불행 중 다행으로 두 경기 모두 안방에서 열려 짐이 준다. 하지만 2월 20일 라이프치히(독일)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잡혀있어 바쁜 일정에 토트넘은 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