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GS칼텍스. 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에이스 이재영의 부상 공백을 절감했다.
GS칼텍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21 25-21)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4라운드 시작과 함께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강소휘가 복귀하고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이소영이 돌아와 ‘완전체’를 이뤘다. 이날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와 강소휘, 이소영 ‘삼각편대’의 위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러츠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퍼부었고 강소휘가 15점, 이소영이 14점을 거들었다.
1세트에선 1점씩을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흐름은 후반에야 갈렸다. 흥국생명은 19-20에서 루시아의 백어택과 조송화의 서브에이스, 박현주의 오픈 공격을 엮어 연속 5점을 올리고 24-20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러츠의 스파이크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GS칼텍스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1-11에서 러츠가 3연속 공격에 성공해 14-11 리드를 잡았다. 16-15에선 강소휘의 2연속 퀵오픈 득점 등을 더해 19-14로 다시 한 번 달아났다. 권민지와 이소영은 20-17부터 번갈아 공격 득점을 올리며 내리 5점을 뽑고 그대로 세트를 끝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역전이 되풀이되는 흐름 속에서 GS칼텍스의 후반 집중력이 더 좋았다. 15-17에서 상대 범실과 이소영, 러츠의 활약에 힘입어 24-18로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세트를 챙겼다.
GS칼텍스는 여세를 몰아 4세트 7-7에서 한수지의 블로킹과 2연속 서브에이스 등을 더해 12-7로 거리를 벌렸다. GS칼텍스는 20-15에서 4실점해 20-19로 쫓겼으나 상대 범실이 잇따르고 러츠의 퀵오픈 공격이 통해 24-19로 단숨에 도망갔다. 이소영은 박현주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승리에 필요한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