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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포수 김태군(30)이 4년 최대 13억원에 NC에 잔류한다.
NC는 18일 김태군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억원과 연봉 2억원씩 8억원, 옵션 4억원을 더해 최대 13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LG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한 김태군은 2013년부터 NC에서 뛰며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2017년 시즌을 마치고 경찰청에 입단하기 전까지 주전포수로 뛰며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김태군이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NC가 대형 FA포수 양의지를 영입했고 시즌 중 제대해 팀에 복귀한 김태군은 바로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키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끈 이지영이 포수 FA로 함께 시장에 나온 데다 예상과 달리 롯데가 트레이드로 포수 문제를 해결한 채 포수 보강 작업을 완료하면서 FA 김태군의 선택지는 매우 좁아졌다.
결국 원 소속구단 NC와 오랜 협상 끝에 계약기간 4년에 합의한 채 최종 조율을 거쳐오던 김태군은 이날 창원 NC파크에서 계약서에 사인했다.
김태군은 “창단부터 함께 한 NC에서 다시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 보다 값진 선수로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구인생은 이어지는 것이니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밑바닥부터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NC 구단은 “전력 강화를 위해 김태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필요하다. 선수와 함께 여러 방안을 고민해왔고 충분히 서로의 생각을 나눠 협상했다. 잘 기다려준 김태군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