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게티이미지코리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4·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시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15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19~2020 FIS 알파인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출전 선수 67명 중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가 FIS 월드컵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7년 3월 터키 대회 은메달, 지난 2월 평창 대회 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
예선을 5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전에서 가브리엘 메스너(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준준결승에서 예선 4위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를 따돌린 이상호는 4강에서 루카스 마티스(오스트리아)를 1.31초 차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에서 만난 예선 2위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에게 0.86초 차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준우승으로 이상호는 올 시즌 월드컵 알파인 스노보드 부문에서 종합 4위, 평행 대회전 종합 2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오는 19일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리는 월드컵 평행 대회전에서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