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 사진|경향DB
성폭행에 이어 폭행 의혹까지 휘말린 가수 김건모가 전국투어를 결국 취소했다.
13일 공연기획사 아이스타미디어 측은 “김건모의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오는 24일 부산 공연부터 31일 광주, 내년 1월 11일 의정부, 1월 18일 수원, 2월 15일 대구, 2월 29일 서울까지 남아있는 모든 공연이 취소된다.
공연기획사 측은 “최근 발생한 김건모 측 이슈로 인해 예정돼 있던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 공연을 기다려준 많은 관객에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며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모든 예매자에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 조치를 할 예정이며 환불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다려준 모든 이에게 실망감을 안겨 다시 한 번 깊이 송구스런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변호인 강용석, 김세의가 운영하는 한 유튜브 채널이 성폭행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이 방송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ㄱ씨, ‘시끄럽다’는 이유로 김건모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해 안와 및 코뼈 골절을 당했다는 ㄴ씨의 인터뷰를 차례로 공개했던 것.
김건모 측은 13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한 ㄱ씨를 맞고소할 예정이다. 김건모 측은 “ㄱ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건모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고소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할 것”이라며 “ㄱ씨가 (김건모)의 27년 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 의도로 폄훼하는 행태를 더 이상 목과할 수 없다”고 맞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