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그룹 원타임 출신 가수 송백경이 JTBC ‘슈가맨’ 출연 계획이 없다고 12일 밝혔다.
송백경은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슈가맨’ 관련 많은 분들이 물어봐 주시고, 작가님도 매 시즌마다 연락을 주시지만 원타임은 출연할 계획이 없다”라며 “멤버들 다 같은 뜻일 거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고자 한다”고 했다.
송백경은 또한 “‘슈가맨’ 프로그램 저도 반가운 마음으로 매회 챙겨서 즐겨보고 있다. 태사자, 양준일 선배님을 TV에서 다시 봤을 때 저도 제 볼을 꼬집었을 정도로 너무나도 반갑게 잘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즌 때마다 인스타 DM(다이렉트 메시지)로 혹시 ‘저희 안 나오냐’고 많은 분들께서 제게 물어봐주시는데 그 분들께 한 분 한 분씩 따로 답장을 드리지는 못했다”면서 ”기약 없이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언제까지 무응답으로 일관할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했다.
송백경은 “취지는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앞으로도 저희는 ‘슈가맨‘을 비롯한 여타 다른 방송에도 출연할 계획이 없다는 점 알려드린다”라며 “대신 우리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가끔 만나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송백경은 “아직도 원타임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 미세먼지와 추위 속에서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라며 “매 시즌 때마다 연락주시는 ‘슈가맨’ 작가님께도 이 글을 통해 감사드린다는 말씀 덧붙이고 싶다”고 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양준일, 이소은, 태사자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원타임은 송백경을 비롯해 대니, 테디, 오진환이 속한 4인조 힙합 그룹으로 YG엔터테인먼트(당시 양군기획)의 세 번째 그룹이다. 지난 1998년 11월 데뷔한 뒤 '원타임', '핫뜨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2005년 11월 5집을 발표로 활동을 마무리 했다.
이들 근황에 따르면 테디는 현재 YG엔터 메인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오진환은 자영업을 시작했다. 송백경은 원타임 활동 중단 후 그룹 무가당을 조직해 활동하 바 있다. 자체 의류 브랜드를 론치해 운영했다. 대니는 YG에서 신인 교육에 주력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