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배우 이창훈-라미란-서현진-하준(왼쪽부터). 사진 tvN
tvN 월화극 ‘블랙독’은 ‘입시 교육’ 중심인 사립고교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다.
배경은 치열한 입시 제도 안에서 그 정점을 찍는 대치동 사립고교요, 1년 기간제 교사는 학부모 사이에서 ‘가짜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입시 교육’을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학교’라는 울타리를 사회의 축소판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JTBC 화제작 ‘SKY 캐슬’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서현진)이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SKY 캐슬’이 입시생을 둔 학부모의 세계를 다뤘다면 ‘블랙독’은 총성없는 전쟁터 사립고교 선생님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출을 맡은 황준혁 PD는 “저희 주인공들이 모두 선생님들이다. 취재 과정에서 많은 선생님들을 만났는데 알고있는 부분보다 너무 인간적이고 우리와 같이 호흡하고 숨쉬는 것처럼 똑같이 생활을 하고 계셨다”며 “학부형이나 학생, 학창시절의 관점으로 선생님들을 봤다면 이 드라마를 통해서 같이 호흡하고 우리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을 다른 모습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서현진이 맡은 ‘고하늘’은 사립고 신입 선생님으로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가짜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기간제 교사다. 그는 그들만의 세계에서 적용되는 특수한 룰 속에서 현실의 쓴맛을 느끼는 역이다.
서현진은 ‘자신의 어머니도 현재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밝히며 “요즘에는 과거 ‘스승’으로 불리던 선생님과 달리 느낌이 가벼워진 것 같다. 그렇지만 여전히 일선 선생님들은 직업적인 소명의식이 있으시더라. 사실 선생님은 되고 싶어서 되는 직업 아닌가. 꿈이 없이 되는 직업은 아니다. 아직도 아이들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 직업을 대하는구나 알게 됐다.”며 일선 선생님들의 소명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한다.
서현진과 워맨스를 보여줄 베테랑 입시 교사 ‘박성순’ 역의 라미란은 ‘SKY 캐슬’과 비교에 대해 ‘블랙독’은 다큐멘터리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그는 “‘SKY 캐슬’이 극단적인 현실을 전했다면 우리 드라마는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공교육이 어떤 입시를 준비하는지 담겼다. 진학부장은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선보인다. 입시를 앞둔 부모님들이 보셔도 많은 팁을 가져가실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이 상당하다. 드라마틱한 장면보다 리얼리티가 많은 드라마”라고 밝혔다.
tvN ‘블랙독’은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