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 원로 백인천 전 롯데 감독에게 공로패를 시상한다.
KBO는 오는 9일 열리는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리그 선진화 및 은퇴 야구인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백 전 감독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공로패를 수여한다고 6일 밝혔다.
백 전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선수로 뛰며 KBO리그에서 전무후무한 4할 타율을 기록했다. 백 전 감독의 타율 0.412는 3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또 백 전 감독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해외리그에 진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1975년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바 있다.
감독으로서는 MBC(1982~1983년) 초대 감독 이후, LG(1990~1991년), 삼성(1996~1997년), 롯데(2002~2003년) 감독을 역임했다. 커리어 통산 717경기에 출장해 317승 386패 14무를 기록했다.
LG 사령탑이던 1990년 한국시리즈에선 삼성을 상대로 4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팀의 창단 첫 해 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