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다우디 오켈로(오른쪽)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한국전력전에서 공을 때리고 있다. 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이 교체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를 앞세워 한국전력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4위로 도약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15)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의 연승은 2연승에서 멈췄다.
이로써 7승7패, 승점 21점을 확보한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7승6패·승점 21)을 세트 득실률로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 시즌 한국전력에 2패 후 첫 승을 거뒀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승리였다.
다우디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을 올렸고 신영석이 블로킹 3점과 서브에이스 2점을 포함해 15점을 거들었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18-17에서 상대범실과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 다우디의 오픈 공격 득점을 엮어 2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23-20에서 다우디의 후위공격이 두 차례 연속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으로 전개된 2세트는 후반 20-20에서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빛났다. 가빈 슈미트의 스파이크를 박주형이 막아낸 데 이어 문성민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한국전력은 다시 가빈을 앞세워 퀵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다우디의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순식간에 23-20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오픈과 퀵오픈 공격 득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여세를 몰아 3세트 중반 19-14로 여유있게 앞서나갔고 24-15에서 다우디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