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 트리오’ 한정선. SBS 방송 캡처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남성그룹 ‘솔개 트리오’의 리더였던 가수 겸 작곡가 한정선(본명 한종선)씨가 이달 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
5일 한정선씨 유족 등에 따르면 1960년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서 태어난 한씨는 인천에서 성장하다가 1981년 21세 때 황영익·김광석과 함께 그룹 ‘솔개 트리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연극중에서’, ‘아직도 못다한 사랑’, ‘여인’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은 그는 5∼6년가량 활동하다가 정신질환으로 그룹에서 빠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1990년대까지 작곡가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지병이 악화해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여러 해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던 그는 2016년 한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부평구 한 공원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는 것이 알려지며 주변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는 가족과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병원치료를 받으며 2018년에는 인천지역에 라이브카페를 열고 활동을 재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영 악화와 지병에 시달리다가 최근 깊어진 병세로 사망했다.
유족으로는 동생 한종성씨가 있다. 빈소는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이날 오후 1시, 장지는 인천 부평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