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지오반니 로셀소(가운데)가 지난 15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다닐루(오른쪽)와 가브리엘 제주스 틈에서 넘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네이마르만 없을 뿐, 그야말로 초호화 군단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맞대결하는 브라질은 두 말이 필요없는 세계 최정상의 팀이다. 월드컵에서 5회,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9회나 우승한 세계 축구의 영원한 강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브라질은 지난 7월 자국에서 끝난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한 주축 멤버들이 그대로 있다.
최고 스타 네이마르(PSG)는 지난달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나머지 선수단의 면면도 화려하다. 유럽 빅리그 최고 명문팀에서 주전급으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의 공격수 호베르트 피르미누,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있고, 맨체스터시티의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 첼시의 미드필더 윌리안이 중심을 이룬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필리페 쿠티뉴,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의 알렉스 산드루, 프랑스 최강 PSG의 티아구 실바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로 꾸려져 있다. 여기에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레알 마드리드의 10대 공격수 로드리고 등 백업까지 대단하다.
축구 이적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대표팀 몸값 총액은 8억8400만 유로(1조1400억 원)로 ‘벤투호’(1억3500만 유로·1700억 원)의 약 7배에 달한다.
브라질은 코파아메리카 우승 이후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기록 중이다. 5경기에서 4골만 넣고 매경기 실점을 하는 등 공수에서 엇박자를 내며 다소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특히 한국전에 앞서 지난 15일 라이벌 아르헨티나전에서 0-1로 패하면서 독이 바짝 올랐다. 당초 한국전에는 1.5군 정도의 선수들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브라질 언론 대부분은 18일 최정예 멤버가 나서 A매치 무승 부진 끊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제수스를 중심으로 피르미누, 윌리안 등 정예 멤버들이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