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15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와의 3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서 3연승을 달리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워싱턴은 15일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NLCS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에 8-1 승리를 거뒀다. 1~3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워싱턴은 1승만 더 확보하면 196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창단한 후 첫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역투가 돋보였다.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12개를 빼앗는 압도적 투구를 펼쳐 비자책 1실점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스트라스버그는 더 이상 맥스 셔저(워싱턴)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 않다. 그는 3차전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이 ‘10월의 에이스’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타선에선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하위 켄드릭이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라이언 지머먼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워싱턴은 0-0이던 3회 2사 2루에서 애덤 이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앤서니 렌던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보탰고, 후안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켄드릭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워싱턴은 3회에만 4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5회 켄드릭과 지머먼의 연속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달아난 워싱턴은 6회와 7회 1점씩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 팀의 NLCS 4차전은 16일 오전 9시5분 워싱턴 홈에서 열린다. 워싱턴은 패트릭 코빈, 세인트루이스는 다코타 허드슨을 선발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