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엑소(EXO) 전(前)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로 추정되는 구치소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 연예 뉴스 네트워크는 ‘우이판의 최근 구치소 사진? 그는 머리를 밀고 무기력해 보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된 사진에는 남성들이 비좁은 방에서 다닥다닥 붙어 잠을 청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가운데, 삭발을 한 채 누워 있는 인물에 빨간색 표시가 돼 있어 이 인물이 크리스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매체는 “그들이 사는 곳은 지저분하고 바닥에 신발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머리를 민 우이판의 모습이 매우 무기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캐나다 국적자 우이판(크리스)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현재 차오양구 구치소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크리스가 구치소에서 오전 7시에 기상, 오후 10시에 취침하며,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은 30분씩만 주어진다는 사실도 전했다. 또한 오전과 오후 통틀어 8시간 반 동안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해야 하며, 휴식시간은 하루 1시간, 외부 개인 생활은 오후 5시 반부터 7시까지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같은 행각은 18세 여성 두메이주를 통해 언론에 알려졌다. 그는 “크리스가 성관계를 위해 8명이 넘는 여성을 유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술을 먹인 뒤 항거 불능 상태의 여성들을 성폭행했으며, 그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다”고 폭로, 파장을 예고했다.
중국 내 매체들은 크리스에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을 점쳤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크리스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며 “복역한 뒤 추방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신화통신은 “우이판 사건이 쇼 비즈니스에 경종을 울렸다. 공연예술계의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자는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한편 크리스는 엑소(EXO) 멤버로 활동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지난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고 2022년까지 전속계약을 유지키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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