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닥터쵸이입니다!
넥슨의 따끈한 신작, 린 더 라이트브링어 해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대기업답게 광고나 컨셉을 잡는 부분에서 이목을 잘 집중시키긴 한 것 같습니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의 포커스는 '일러스트'에 편중이 되어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정준호 선생님 이라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분이 작업을 하신것 같습니다.
이 분만을 모시고 린 더 라이트브링어에 대해 인터뷰를 한 영상도 있었습니다.
굉장히 특별한 색채, 마치 베이비돌 인형같은 느낌의
일러스트는 어떻게 보면 차가우면서도, 어떻게 보면 감성적이고
확실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이런 판타지게임에서 꽤나 부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서 많이 보기도했는데..
실제로 이벤트 영상이나, 전투신에서
일러스트를 거의 똑같이 3D 입체화하여 재현한 캐릭터들이 확인할수있습니다.
그 캐릭터들이 결국은 유저가 직접 다루는 캐릭터이고
말인 즉슨, 캐릭터 하나의 디자인은
일러스트와는 다르게 갑자기 SD화 된다거나,
이벤트영상보다는 저퀄이라던가,
이런 문제없이 모든곳에 동일하게 동기화 되어있습니다.
캐릭터 자체는 생기발랄하게 잘 구현을 해놔서
캐릭터들의 각기 매력은 무시못합니다.
그치만 대화를 할때 입을 안움직이거나,
역시나 그림이기에 조금은 평면적인 부분이 있어서
부자연스러움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형같달까요.
메인스토리를 진행할때 대화는 모두 풀보이스로 구현해놨습니다.
BGM도 훌륭하고 게임에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아마 감성적인 BGM과 광고에 매료되어 기대하시던 분들도 많을거 같네요.
거기에 매력있는 캐릭터들까지 함께하여
스토리 몰입은 타 캐주얼 수집형 RPG보다는 상승곡선을 탄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버히트' 라는 넥슨의 수집형 RPG도 굉장히 오래 즐겼습니다.
제가 린 더 라이트브링어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느낀건
그 '오버히트'를 모티브 삼았나 싶을정도로 유사한점이 많다는건데요.
인터페이스를 포함해서, 3열의 편성이 가능한 전투구성,
진형효과나 캐릭터 강화, 장비 강화
캐릭터의 패시브 스킬은 -> 진형에 득이 되는 스킬
많은점들이 유사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일러스트를 제외하고
직접 플레이하는 시스템에서 크게 색다른점을 느낄수 없었다는것..ㅜㅜ
그냥 보편화된 수집형 RPG라 생각하시면됍니다.
전투는 그 별다른것 없다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데
특징으로 '콤보체인' 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캐릭터가 궁을 쓸때 제한시간이 생기고,
그안에 다른 캐릭으로 궁을 이어서 쓰면
스킬 파워가 강력해지는 시스템인데,
컷신만 연달아 나올뿐, 캐릭터간 특별한 콤보 연출이 재생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일러스트와 캐릭터성을 살린 게임이지만
전투에서는 그를 이용하지 못한점이 아쉽습니다.
정말 걔네들의 매력이 통통 튀어야 할 곳은 전장인데 말이죠..ㅜㅜ
그래서 전투는 꽤나 심심한편입니다.
유저가 할수있는건 스킬사용,카메라설정,자동설정정도이며
(레이드에서는 스쿼드를 수동으로 이동시킬수도 있습니다.)
타격감이 좋지않고, 공격이나 스킬을 구사할때 이펙트가
물이 빠졌다고 해야하나, 뭔가 희뿌옇다고 해야하나
수수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전투 도중 캐릭터들의 입력과 적의 연산이 안맞아서
허공에 공격을 하거나 허우적 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전투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 아닙니다.
컨텐츠도 캐릭터 육성에 도움이 되는 던전들,
육성한 캐릭터들로 싸우는 PVP
캐릭터들의 서브 스토리를 볼수있는 등,
익숙한 부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자 이저 총 정리를 하면
정말로 일러스트 외에는 특출난 점이 없습니다.
솔직한 넥슨이었네요.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전투 진입이나 메뉴 진입시에 긴 로딩, 프리징 현상이 있습니다.
최적화가 좀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발열이나 배터리 소모도 굉장히 심했으나,
발열은 오픈 첫날 픽스 된 것 같습니다.
캐릭터 수집형RPG에서
캐릭터를 잘 살렸으면, 어떻게 보면
말한바에 잘 부합하는 게임은 맞으나
10번 가챠 비용도 꽤나 비싸고,
'재밌는' RPG게임을 원하시는분들께는
아직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