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으로 캐릭터를 조작해보면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뭔가 내 마음대로 잘 조종이 안되는 느낌? 딜레이인지 프레임문제인지 정확히 판단이 안가는데,
그로인해서인지 영 조작감이 예전보다 착 달라붙질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파쿠르.
아시다시피 어크3부터 트리거만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점프 및 벽타기가 가능합니다.
이전시리즈에선 꼭 점프키를 눌러줘야 했고, 단지 기어오를 때는 방향키만 눌러주어도 되었지요. 사실 이것도 크게 나쁜건 아니었습니다.
..근데 유니티에선? 위 두가지를 이상하게 짬뽕했습니다.
일단 평지에서 건물로 기어오르기 위해서는 먼저 점프키를 눌러줘야 합니다. 뭐 거기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방향키로 잘 올라가다가 뭔가 좀 거리가 멀어보이는 디딤?
그런게 있으면 점프를 또 눌러줘야 합니다;; 이건 마치 어크2에서 2단 점프를 새로 배운 에지오나 쓰던 그런 기능인데, 아시다시피 이후 시리즈에선 이런게 나오질 않지요. 조작이 불편한데다 느리니까요.
..그런데 유니티에선 이런 걸 또 집어넣었습니다. 이런 것도 이상한데, 기어 올라가다보면 도통 어디쯤에서 다시 점프키를 눌러줘야 하는지 모호합니다.
저정도 쯤이면 그냥 방향키만 눌러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싶지만 천만에, 점프키를 또 눌러줘야 합니다.
이런 식이니 결국 점프를 연타하는 식으로 올라가거나 아니면 아르노가 누르기 전까지 멈춰서 올라가질 못하게 되고, 결국 건물 올라가는건 이전 시리즈보다 더욱 시간이 걸립니다.
시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르노의 벽타기는 이전 시리즈 캐릭터보다 이상하게 느린 느낌입니다. 몸집이 가장 컸던 코너보다도 느린 느낌? 이게 정말로 느린건지 아니면 기어 올라가는 도중 점프를 한번 더 눌러야 하는 불편함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최소한 하강 버튼이 새로 생긴 것은 환영입니다. 신뢰의 도약을 할만한 곳이 없을때, 가장 빠르게 건물을 내려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하강 버튼만 만들면 그만이지 뭐하러 또 상승 버튼은 만들었는지 정말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게임 디자인상 건물 지붕들이 뾰족한 바로크 양식의 파리는 지붕 위에서 돌아다니기 매우 불편합니다.
거기다 중간중간 열린 창문이 있는데 여길 들어갈 의도가 전혀 없는데도 굳이 들어가려고 하는 아르노를 보면 플레이어가 속터집니다. 아예 들어가는 키를 따로 만들던가 이게 뭔가요.
지붕 위 이동이 불편해 지상으로 다닌다? 군중이 드럽게 많습니다. 한 다섯걸음 가기도 전에 다른 NPC와 충돌합니다.
..다음으로 얘기하고 싶은건 전투입니다.
몰래하는 암살을 강조하기 위해 전투를 어렵게 만든건 이해합니다만, 이번 시스템에서 전투는 어려운게 아닙니다. '억지'에요.
최소한 어렵게 만들었다면, 플레이어의 실력으로라도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일단 블랙플래그에서 생긴 '보이지 않는 공격'에 당하는 문제는 여전합니다. 화면에 나오지도 않는 적의 강공에 맞아 죽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화면에 나오지 않으니 카운터고 회피고 불가능하죠.
한 3,4명이 둘러싸고 있으면 답이 없는게 좀 떨어진 적들은 권총을 쏘아대는데다가(이번엔 인간 방패 그런것도 없습니다) 적들의 근접공격도 타이밍이 종잡기가 힘듭니다. 보통 이상한 기합지르고 공격을 해대는데, 가끔 공격을 막았나싶더니 바로 다음 공격을 해대는 둥 아주 지멋대로입니다.
그리고 시스템의 불안정성입니다.
게임 한지 3시간도 안되서 대시보드로 튕긴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초로 암살자의 은신처로 갔을때 그래픽이 완전히 꺠져서 무슨 우주공간에 은신처를 만들었나 싶더니 바로 튕기더군요. 콘솔게임에서 이런식으로 억지로 튕긴건 두번째입니다.
거기다 흔하다는(?) 무한 추락까지 2,3번은 경험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은 최소한의 시스템 점검조차 하지 않았다는 얘기 아닌가요?
..또한 이건 리뷰들이 언급을 안해서 이상할 정도인데. 로딩이 드럽게 깁니다.
PS4판만의 문제인가요? 요즘 게임치곤 로딩이 너무할 정도입니다. 무슨 튜토리얼 진행하는데도 로딩이 긴 거 보고 참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PS4판만의 이야기인데,
전에 와치독스때도 그랬다는데 이번에도 X가 실행. O가 취소입니다. 플스의 인터페이스 키와는 역시 정반대지요.
갈라파고스 키배치따윈 엿먹으라는건지 아예 유비가 이걸로 밀고 나갈 모양인데 플스키에 익숙한 사람들로서는 자꾸 헛손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군요.
..일단 게임 진행은 제껴두고 맵을 돌아다니며 느끼는 실망스러운 점들인데 까면 깔수록 나오는 상황이네요.
스토리를 좀 더 클리어해보면 장점도 눈에 들어오테고 뭔가 신선한 점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처음 5,6시간 해보고 나서 느낀 소감은 그렇습니다.
'넌 어쌔신 시리즈 중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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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X가 선택인데 유독 일본 주도로 아시아권은 그 반대지요. 보통 유비게임들 O가 실행으로 다 바꿔놓는데, 지난번 와치독스 이후로 바꾸질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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