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렇구나
둔해빠진 머리는 그제야 이해한다
[고발]한다. [주모자]가 맞을 확률은 3분의 1
[수호자]가 맞을 확률은 3분의1 [은둔자]가 맞을 확률은 3분의1
후자의 두 개는 패배. 죽음이 주어지는 선택
하지만, 만약 [수호자]를 고른다면
고발자가 죽고, [은둔자]가 빠져서 남는 건 이미 확인된 [수호자]와 그에 따라 필연적으로 확정되는
[주모자]
다음 한 수의 승리도 계산에 넣으면
자신의 목숨을 계싼에 넣지 않으면 고발자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은 3분의2
더욱이. 리리코가 [은둔자]라고 한다면 승률은 1분의 1. 100퍼센트다
■■ 각오와 냉철하기 짝이 없는 게임 룰에 보장받는 한 수
문제는
문제는....!!
레이가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나에게 있어서 레이의 생명은 목숨을 건 작전에 사용해도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이스케 : 레이!!
미소짓는 레이의 모습은 순식간에 괴로운 듯한 기색이 퍼져나간다
손에서 만년필이 굴러 떨어진다
더이상 그녀는 당황하며 필기구를 찾지 않는다
마치, 전할 것은 모두 전했다고 말하는 것처럼.
레이!
다이스케 : 죽지 마 바보 녀석아아아!!
바지 주머니에서 은색 포장을 꺼낸다.
사쿠라의 유품. 유지 생명을 가지고, 약이라 증명된 주사기!
어째서 서두른 거야! 적어도 이걸 주사하고 나서 염원한다면 다 잘 됐을 텐데!
아니 아니다...! 이걸 가지고 있었으면서 같은 발상을 해내지 못한 내 어리석음!
지금은 후회하고 있을 때가 아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희망을 걸고이것은 본디 예방약으로 사용해야 하는 이 약을 레이에게 투여한다!!
의자에 앉은 채 괴로워하고 있는 그녀의 팔을 잡는다. 손이 떨린다 내 손이..
나는 정맥주사 밖에 놓을 줄 모른다.
빠져버린 케이코의 링거를 다시 꽃은 적이 있을 뿐.
레이의 하얀 피부에 줄을 굿는 푸른 정맥을 목표로 바늘을 넣어서
주사액을 주입한다!!
....
또 기시감이다.
나는 다음에 일어날 일을 알고있다.
레이 : 윽!!............으윽!! ....으!! ......아!! ..........으윽!!
레이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격화되는 경련. 커져버린 동공. 눈물과 침을 흘리며, 하지만 소리만은 낼 수 없는 그녀는...
그래도 전신에 흐르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것이 불과 몇 초 지속된 후.
뚝~ 하고 움직임 멈췄다.
똑같았다.
유지 때와 똑같았다.
레이는 치사량의 2배의 독으로....
죽었다.
뭐 뭐야.
뭐냐고.
다이스케 : 이게 뭐냐고 젠자아아아앙!!
다이스케 : 결국! 이것도! 약이 아니었던 거냐고오오!!
다이스케 : 죽여버리겠어...! [주모자]인지 [은둔자]인지 모르겠찌만, 절대 용서 못해!
움직이지 못하는 레이의 몸에서 불쾌한 주사기를 빼내고
레이의 양 어깨를 움켜쥐었다.
나는. 나는.
다이스케 : 마이군
다이스케 : 마이가 [수호자]였단 말이지!
외치고 있다. 무슨 소릴 떠들고 있나?
그녀를 위해 먼저 그녀를 위해 눈물을 흘려야 하는 것 아닌가?
다이스케 : 잘 받았어!!
다이스케 : 틀림없이 받았다고!!
그 때였다.
방 안에서 바보 같이 큰 소리로 방송이 울려 퍼졌다.
?? : [조건을 충족시킨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했다]
?? : [지금부터 5분간 출구를 개방한다 [은둔자]는 출구로 탈출할 것.
시간 내에 나가지 않을 경우 패배로 취급한다]
저 목소리 잊을 수가 없다.
게임 개시 때 이후로 듣는군. 망할 게임 마스터....!
?? : [또한, 오늘 게임은 이것으로 종료하고, 10분 후 모든 개인실을 잠근다]
?? : [이 때, 자신의 개인실에 없는 자는 패배한다]
?? : [참고로 오늘의 [주모자]에 의한 처형은 평소와 똑같은 시간에 이루어지므로 주의하도록]
아아 그런가. 또 나중에 되어서야 룰을 정정하는군
놀아줄 만큼 놀아줬어. 네 놈의 게임에 더 이상 어울려 줄 생각은 없어
레이. 지금은 일각을 다툰다.
여기에 널 남겨두고 가는 걸 용서해 주렴.
크게 뜬 두 눈만을 감겨두고.
로비로 향한다.
[은둔자]가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지 않으면 안된다
어째서냐.
어째서, 여기에 있는 게 마이 너냐.
다이스케 : 너야말로
다이스케 : 방금, 방승 들었잖아
다이스케 : 방으로 돌아가
믿고 싶지 않았다.
왜 하필이면.
이제까지 들어본 적도 없는 차가운 목소리로 마이가 선고했다.
[은둔자]는 리리코가 아니었다.
즉 레이의 죽음은 선택지를 양자택일로 좁힌 것뿐으로.
승부를 결정하기에는 부족했다는 것이다!!
대답할 의무도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대답했다.
다이스케 : 리리코를 [은둔자]라고 생각해서 남은 양자택일로 레이가 [고발]을 했다
마이의 표정이 한층 더 신랄해진다
다이스케 : 네가 뭘 알아!
마이 : 오~ 무서워라 무서워라 뭐, 나도 알아. 다이스케가 그런 짓 할리도 없고
뭐라고
마이 : 레이뽕이 멋대로 했겠지 어차피 전부 예상대로야. 아~ 시시하다 시시해.
다이스케 : 어떻게 된 거야??
마이 : 실망이야 다이스케라면 어떻게든 해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모르겠어 마이가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무자비한 말투는 때때로 보통 때의 마이의 어조로 바뀌면서
변화 최종적으로는 본래대로 순수하게 낙담한 표정이 되었고
그렇게 평소같은 어조로 작별 인사를 입에 담았다
팔랑팔랑 손을 흔들며 마이가 목표로 한 것은 6시 방향에 있던 내려진 셔터였다.
지금은 열려 있었고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이 위로 쭉 향하고 있었다.
다이스케 : 기다려!
그 말에 마이가 순간 멈췄다
묻고 싶은 게 썩을 만큼 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없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다이스케 : 사용한 건 독과 약, 어느 쪽이냐?
[은둔자]의 클리어 조건
4명이 남는 것만이 아니다
약과 독, 어느 것이든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마이는 확실히 게임에 영향을 주었을 터다
마이 : 응!?
하지만 하지만, 마이는
마이 : 둘 다 사용했어
제일 성가신 대답을 했다.
게다가
마이 : 힌트. 마이 자신에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덧붙이고
다이스케 : 뭐가 힌트야...! 친구라면 가르쳐줘!!
마이 : 음 친구말이지
마이는 쓱쓱 머리를 긁는다
순간 셔터에 눈을 돌렸던 것은 남은 시간이 신경 쓰이기 때문이겠지
마이 : 음, 함께 했던 일상 생활이라는 게 적당히 즐겁긴 했어도
마이 : 즐겁네 어쩌네 하는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만, 알고 싶었던 것이 있었거든
마이 : 근데 결국 그것도 알 수 없었으니까. 다 됐어. 이젠 필요 없어
아아 그런 거냐
어서 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사라져
마이 : 이제와 힌트라 흐음.
무어라 중얼거리고 있지만 이미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마이 : 나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하긴 했찌만 모두를 도우려고도 했어
...........
어쩌라고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겟는데 미워 할 수도 없는 그런 소릴 왜 하냐고!
다이스케 : 그게 뭔데!!!
마이 : 그럼 안녕 마이 달링 아 마이랑 MY를 착각 했다 냐하하하!
웃으면서 마이는 달려간다
저 언동 표정 뒷모습 미소에 포함된 분노에 물든 걱정과 숙인 고개에 담긴 절망.
터무니 없는 뒤틀림을 엿본 기분이 들었다
아아 그 문제들은 더이상 헤매지 않겠다
나는 자산의 방으로 돌아와 문을 닫았다.
두터운 문 너머로 셔텨 닫히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렷다
이제 와서 사고는 무섭게 무뎌지고 있었다.
양자택일.
이 양자택일을 고르는 것뿐인데도
주사기가 둘 다 독이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주사기를 흘린 리리코야말로 [주모자]일 것이다.
하지만 마이는 말했다 약도 독도 사용했다고
누군가 도움을 받은 녀석이 있다는 것.
누구냐 도대체 뭐야
판단은 할수 없다
나는 완전히 고립되어 있고 정보도 부족하기 그지없다
역시 애초에 모두에게 역할을 발표하게끔 했어야 했던게 아닐까.
폭력을 써서라도
아니 어차피 틀렸다.
쓸대없는 생각으로 체력을 쓰는 것은 그만두자.
그렇잖아도 열도 내리지 않았다.
...
....
......
하는일 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뿐인데 어째서 결정하지 못하는 걸까
...
....
.....
노트북을 보는 것이 두렵다
지금 몇시가 됐을까.
....
.....
나는 죽는 것이 두려운 걸까
아마도 그건 아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처해하고 있는 것이다
죽은 모두로 부터 짊어진 것을.
토모에의 뜻을 잇지 못하고
루나를 지키지 못했다
유지도 그렇다 사쿠라를 지키지 못했다.
사쿠라는 나를 꾸짖고 아마 그 이상으로 자신을 꾸짖고 그대로 죽고 말았다
루나도 레이도 나의 게임 클리어를 원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태에서 2분의 1에 해당되어 살아남았다고 해서 그것을 클리어라고 할 수 있는 건가?
한 쪽은 [주모자]
한 쪽은 모두를 배신한 [수호자]
[수호자]의 배신에는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수호자]를 구한다는 것이 동기가 될수 있다.
하지만 실패하면 결국 구할 수 없다
...
.....
.....
어디선가 방송이 들려온다
귀에 거슬리는 전자음의 목소리가 0시가 가까워진 것을 알리고 있다
나는 오직 한 목소리와 마주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그 말은 내 안에서 소리를 동반하여 기억에 남아있다
들어본 적도 없는 잃어버린 레이의 목소리
케이코와 많이 닮은 목소리
나는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어렸을 적 기억
땅거미 진 공원에서 만났던 소녀의 목소리
그건 어렸을 적의 목소리를 잃어버리기 전의 레이였던 것일까.
잘생각해봐 그녀는 클리어 하라고는 하지 않앗다
후회하지 않을 길을 고르라고 말했다
후회하지 않을 길
모두의 생각을 짊어진 채 무엇인가를 선택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후회하지 않을 길
....
......
........
.............아아
한가지 떠오랐다
하지만
이것을 실현하기엔 시간이 늦다
이미 이것을 실현하라면 약간의 우연을 기적을 믿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후회한다.
이렇게 하지 않고서 클리어 해봤짜 나에게 있어선 클리어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 밤을 넘기는 것에 나는 목숨을 건다.
다이스케 : ........
철컥
7시 문이 열렸다
승부의 시작은 이 수 초간.
분명 [주모자]는 최초로 만난 다른 플레이어를 곧장 죽일 셈이리라 그것을 막는다.
아니
시작이고 뭐고 승부는 이미 끝났다
어제 1시부터 2시 사이에 아무도 죽지 않았다
그 시점에서 우리는 이미 이겼다
문을 연다
막 문을 열어 재낀 순간 나머지 두 명도 로비로 나오려고 한다 그것을 저지한다
이제 움직이려는 녀석이 있다면 전력으로 그 녀석을 막아야 한다
둘 다 멈췄다.
츠바사 : 한마디만 하자
다이스케 : 기다려
다이스케 : 여기에선 잘 안 들리니까
다이스케 : 내가 갈 때 까지 한마디도 하지 마
츠바사 : 그래 알았어
다이스케 : 그래서 뭐야 츠바사
츠바사 : 잘 들어
과연?
츠바사 : 나 이때까지 모두의 이익이 되지 않는 선택을 했어
츠바사 : 그건 그건 미안해 ...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단 말이야!
츠바사 : 계속해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 당하고 있었지만....
츠바사 :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해서....나 스스로도 화가 나.
츠바사 : 그래도 알게 됐어! 난 이제까지 계속 나를 지켰지만 의심을 품고서 오늘은 다이스케를 지켰다!
츠바사 : 이렇게 해서 아무도 죽지 않은 이상 [주모자]는
리리코의 표정은 미소짓고 있었지만
그 목소리는 망가져 있었다.
츠바사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렇게나 나에게 자신을 지키라고 말했으면서!!
츠바사 : 네가 그 때 루나를 지키라고 했다면 아무도 죽지 않고 끝났을 텐데!
리리코 : 제 심정을 대변해 줘서 고마워요
리리코 : 날 안아주지 않았던 건 주모자였기 때문이죠?
말하고
식칼
츠바사 : 뭐, 뭘 어쩔 셈이야!!
리리코 : 츠바사를 죽이려구요
방긋 웃으며
리리코 : 난 겁쟁이고 한심한 데다 비겁한 인간이라서
리리코 : 당신이 주모자란 걸 알았어도 당신을 고발할 용기가 없었어요
리리코 : 그러니까 내가 죽여줄게. 그러면 아무것도 위험하지 않겠죠.. 후우후후후우우후훗후후후
한바탕 광기어른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 후
리리코 : 우후후
리리코가 방에서 한 발 내딛는다
반대 발이 뛰쳐 오른다!!
츠바사 : 윽
츠바사가 문을 닫는 것보다 빨리 리리코가 달려 든다!
츠바사의 방 안으로!
다이스케 : 그만!!
다이스케 : 어떻게 나둬!!
다이스케 : 츠바사! 뭘 멍청하게 얼빼고 있는 거야! 얼른 도망치라고!!
츠바사 : 다 다이스케!! 너 피!!
웃고 있는 리리코의 힘은 도무지 감당하기가 힘든 것이었다
뒤에서 높이 치켜든 칼을 잡아 멈추고 있는 손이 떨린다....!
다이스케 : 나가!! 여기에 있으면 지켜줄 수가 없잖아!!
츠바사 : 미...미안해!
진짜로 죽일 각오가 생긴 인간은 무섭다
루나와 다투었을 때 나는 그것을 뻐저리게 느꼇다
그래서 츠바사를 먼저 도망치게 했다
무딘 칼날이 손가락을 사정없이 파고 든다
다이스케 : 흐랴아!!
리리코 : 꺄아아!!
맹렬한 고통을 무시하고 식칼을 빼앗았다.
억지로 떼어 놓기 위해 밀어버린 탓에 리리코가 바닥에 맥없이 쓰러졌다
창백한 표정의 츠바사
리리코 : 후후후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광기를 미소에 품고 뒤를 쫒아 나온 리리코
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두 용의자.
상고 끝에 마음으로 정했던 결론을.
한마디 한마디 확실하게 말했다
츠바사 : 어떻게
츠바사 : 어떻게 알았냐???
얼이 빠진 표정을 짓는 츠바사
얼이 빠진 표정을 짓는 리리코
나는 말했다
다이스케 : 알긴 뭘 알아~
범인이 누구인지도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그냥 나는 츠바사를 [고발]하기로 정했었을 뿐이다
츠바사 : ...........
기가막혀 입을 다문 츠바사
조용해진 로비에선 방송이 울려 퍼진다
잼있게 보셧으면 댓글좀 ㅠㅠ
완결까지 연속으로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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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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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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