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City - Dreams Don't Turn to Dust
스파이럴 나이츠는 아기자기한 외관에 나름 도전적인 난이도를 가진 게임이었기에
북미 쪽에선 저연령층 사이에서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만, 당시엔 모바일 게임
시스템과 비슷했던 활동력 시스템 때문에 상당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예전엔 미스트 에너지라는 활동력과 비슷한 개념의 에너지가 있었는데
시간 경과에 따라 충전되며 최대 100까지 채울 수 있는 에너지였습니다.
이 에너지를 가지고 게임 던전을 돌리거나 아이템 제작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13.2분에 1씩 채워져 100을 전부 다 채우려면
22시간이 소요됬고, 만약 게임 도중 체력이 다해 부활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에너지를 또 날려야 하므로 게임을 오래동안 즐기기 힘들었죠.
(물론 추가 에너지는 과금하거나 유저들과 거래를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2013년 7월에 폐지되었는데, 문제는 그 뒤에
조삼모사처럼 게임 노가다는 더 심해졌기에 플레이어들은
또 다시 F2P 한계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무료 게임에다, 스팀에서 당시 중요 업데이트(인벤토리,
거래 추가)에 모습을 보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여러 유저들을 끌어 모았고
그 뒤로 꽤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재는 동접자 수가 200~30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요.
앞으로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죽어가는 F2P 게임들에 비하면 잘 나가는 편이긴 하지만
그건 상대적인 것이고, 없뎃이 계속되다 보니 불안불안해 보이는건
사실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