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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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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은 자유를 외치면서 동시에 눈 앞에 닥친 어려운 문제는 누군가 강력한 영웅이 나타나서 해결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22.04.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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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광고이긴 하지만, 요즘 세태하고 무섭게 맞아떨어지는 내용인듯...
22.04.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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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보는 것 같네요. 씁쓸…
22.04.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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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보면 유권자들 상태가 더 안 좋은 강대국들이 많아서...
22.04.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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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화국 당시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 같군요. 국민들은 미국에서 보내주는 옥수수 가루로 배를 채워야 하는 상황 (그 당시의 옥수수 가루는 미국에서는 소, 돼지를 키우는 사료로 썼음) 에서도 정치가들이라는 인간들은 신파니 구파니, 노장파니 혁신파니 하면서 결국 4.19의 학생들의 피로 이루어진 민주당은 신민당이라는 이름으로 쪼개져버리고 그 안에서 서로 권력이나 잡겠다고 싸움질이나 벌이는 한심한 상황이었으니...... 진짜 5.16 이 일어났을 당시에 왜 국민들이 6.20 민주항쟁처럼 들고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4.19의 뜻을 진정으로 실현시킬 혁명으로 모두 찬성하면서 기뻐했는지..... 사실 그 당시의 시대모습은 드라마 제2공화국에 제대로 보여주는데 지금 소개해주신 책을 보면서 비교해보고 싶어집니다. 진짜 옛말 그른 것이 없다는 것이 '독약도 상황과 때를 맞춰서 적절하게 쓰면 보약이 되는 법이고 보약도 상황과 때를 오판해서 지나치게 쓰면 독약이 되는 법이다.'
22.04.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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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은 자유를 외치면서 동시에 눈 앞에 닥친 어려운 문제는 누군가 강력한 영웅이 나타나서 해결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22.04.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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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샷의 체코
시간을 들여서 문제를 해결하는 한방 치료식의 민주주의 방식보다는 독약일 수 있어도 바로 효과를 보는 양방 치료식의 독재주의를 사람들은 더 많이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 법이니... | 22.04.30 12: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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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보는 것 같네요. 씁쓸…
22.04.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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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M
객관적으로 보면 유권자들 상태가 더 안 좋은 강대국들이 많아서... | 22.04.30 11: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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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Y98
사실 러시아나 미국이나 유럽이나 국민들 생각은 도진개진이니..... 특히 그 뿌리깊은 백인 우선의 인종차별주의는 진짜...... 흑인보다 더 비천한 종족으로 취급하는 황인종 차별은 저 당시 독일의 유태인 탄압과 맞먹을 정도이니...... | 22.04.30 12: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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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M
요즘은 세계 대부분이 이러한 것 같습니다... | 22.04.30 13:07 | | |

(IP보기클릭)121.188.***.***

왤케왤케
민주주의가 단순히 '대중의 뜻을 모으면 더 좋아질 수 있다' 에서 '만약 대중이 후퇴를 선택한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고민해야 될 새로운 시기가 된거 같네요 | 22.05.01 01: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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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광고이긴 하지만, 요즘 세태하고 무섭게 맞아떨어지는 내용인듯...
22.04.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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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화국 당시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 같군요. 국민들은 미국에서 보내주는 옥수수 가루로 배를 채워야 하는 상황 (그 당시의 옥수수 가루는 미국에서는 소, 돼지를 키우는 사료로 썼음) 에서도 정치가들이라는 인간들은 신파니 구파니, 노장파니 혁신파니 하면서 결국 4.19의 학생들의 피로 이루어진 민주당은 신민당이라는 이름으로 쪼개져버리고 그 안에서 서로 권력이나 잡겠다고 싸움질이나 벌이는 한심한 상황이었으니...... 진짜 5.16 이 일어났을 당시에 왜 국민들이 6.20 민주항쟁처럼 들고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4.19의 뜻을 진정으로 실현시킬 혁명으로 모두 찬성하면서 기뻐했는지..... 사실 그 당시의 시대모습은 드라마 제2공화국에 제대로 보여주는데 지금 소개해주신 책을 보면서 비교해보고 싶어집니다. 진짜 옛말 그른 것이 없다는 것이 '독약도 상황과 때를 맞춰서 적절하게 쓰면 보약이 되는 법이고 보약도 상황과 때를 오판해서 지나치게 쓰면 독약이 되는 법이다.'
22.04.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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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헌트
이 책을 보며 12년간 지속된 1공화국이나, 27년간 이어진 3~5 공화국이 아닌 단 1년간 지속되었을 뿐인 2공화국이 생각난다니 놀랍군요. | 22.05.01 13: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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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suseno
사실 우리나라 공화국 역사 중 아무래도 진짜 정치가들이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정치적으로 싸움박질하면서 내가 서로 옳다고 마음껏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동시에 국민들이 자신들의 자유를 시위라는 이름으로 마음껏 즐긴 시절은 2공화국 뿐이라서 그렇습니다. 게다가 그 시절의 정치가들은 선거를 할 때에도 정치자금을 회사나 부자들에게서 받지 않고 (사실 그 당시의 삼성이나 현대는 지금의 재벌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가난한 회사들이었습니다.) 자신의 개인재산을 털어서 선거를 치를 정도로 도덕적으로 지금 정치가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깨끗하기도 했고...... (대표적인 의원들이 김영삼, 유진산, 이재학 의원 입니다) | 22.05.01 13:31 | | |

(IP보기클릭)121.141.***.***

에단 헌트
우선 1년(정확히는 11개월)은 그 후의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기에는 지나치게 짧은 기간입니다. 그 1년간 정치를 어떻게 했든(싸웠든, 부패했든, 독재를 했든, 자유를 했든) "그러니 쿠데타가 일어날 만 했다" 라는 식의 인과관계 부여는 곤란합니다. 님이 처음 쓰신 댓글은 60~80년대까지의 교과서에서 반란을 옹호하며 설파했던 논리 그대로임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고, 애초부터 정권욕이 있었기에 일으킨 반란이지, 2공화국이 뭔가 잘 못된 부분이 있어서 일어난 반란이 아님을 ... 님이 알고 계신다면 이런 댓글을 쓰실 이유가 없고, 혹시 모르고 계시다면 그 인식 존중합니다. | 22.05.01 13:40 | | |

(IP보기클릭)203.210.***.***

hatsuseno
적어도 박정희 정권 (제3,4 공화국) 과 그 당시의 다른 국가들의 쿠데타 이후를 보면 적어도 박정희 정권은 자신의 이득 이전에 국민들을 먹여살리는 것을 우선시했다는 점이 그 당시의 다른 나라들 쿠데타 이후와 차이가 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중국의 고어 중 '倉庫實則知禮節 衣食足則知榮辱(창고실즉 지예절 의식족즉 지영욕) “창고에 곡식이 가득 차면 예절을 알고, 의식이 갖추어지면 영욕을 안다”' 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민주화를 진심으로 바란 것은 80년대 후반쯤 되어서 국민들이 그래도 배불리 먹고 살 때 이후니까 말입니다. 사실 2공화국 당시는 국민들 거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보내주는 옥수수가루로 배를 채우고 그 당시 북한이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사는 시절이기도 했으니...... 드라마 제2공화국을 보면 국민들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4.19 원흉들 재판) 국회에 쳐들어가서 국회 본회의장을 점령까지 하고 국회의원들이 그런 국민들이 무서워서 직접적인 타협을 할 정도였으니 거기에 학생들은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하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냉전 시절에 말이지요. 진짜 저 당시의 우리나라는 국회 권위고 정부 위신이고 다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상황이었으니..... 진짜 저 당시 북한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비웃었을지..... 만약에 저 때 북한이 쳐들어왔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지...... 아마도 정치가들의 아귀다툼에 질린 국민들이 오히려 북한을 환영했을지도........ | 22.05.01 13:50 | | |

(IP보기클릭)203.210.***.***

hatsuseno
드라마 제2공화국을 보면 그 당시 우리나라와 히틀러 집권 전의 바이마르 공화국과 거의 도진개진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 22.05.01 13:52 | | |

(IP보기클릭)121.141.***.***

에단 헌트
"박OO 정권은 자신의 이득 이전에 국민들을 먹여살리는 것을 우선시했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잘 알겠습니다. | 22.05.01 13:52 | | |

(IP보기클릭)203.210.***.***

hatsuseno
그래도 제2공화국이 잘 한 것 하나는 국토건설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일단 경제우선주의 정책을 피려고 했지만 정치가들의 아전인수급의 나눠먹기 때문에 계획 자체가 표류하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그 계획안을 박정희 정권이 통째로 가져가서 새마을운동 이라는 이름으로 경제계획을 진행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그 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3공화국 당시에 김영삼, 김대중 의원들 급의 야당이 엄청나게 반대를 했다는 것을 보면..... 제2공화국의 여당 정치가들이 제3공화국의 야당 정치인들이라는 것을 보면 그들이 그 당시 권력을 잡고 있었다면 지금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을까요? | 22.05.01 13:59 | | |

(IP보기클릭)203.210.***.***

hatsuseno
그리고 결정적으로 5.16을 쿠데타가 아닌 혁명으로 받아들이는 결정적 부분은 대한민국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들이 쿠데타 지지 시가행진을 벌인 것이었으니........... 군대 그 자체가 쿠데타를 지지한다고 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치가가 반론을 필 수 있을지............ | 22.05.01 17:28 | | |

(IP보기클릭)112.165.***.***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29권 슘페터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서는 바이마르 공화국의 정치인들은 딱히 결점도 없고 대부분 양심적인 사람들이었지만 단지 그 뿐이었고 정치인을 천직으로 생각하거나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이것 때문에 바이마르 공화국이 무너지고 히틀러의 나치 체제에 독일이 삼켜지고 만 거라는 설명이 있었죠.
22.04.30 13:14

(IP보기클릭)203.210.***.***

츠쿤프트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표현들을 보니 좋네요. 진짜 그 작품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독재주의의 민낮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인데...... 그러면 그 작품의 진정한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아마 이 글을 올리신 분은 답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청렴한 독재주의와 부패한 민주주의 중 어느 정치 체제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치체제인가......' 진짜 은영전을 읽으면서 누구에게라도 진심으로 답을 얻고싶었는데 제발 답을 주시기를..... | 22.04.30 22:08 | | |

(IP보기클릭)203.210.***.***

츠쿤프트
이 글에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둑에는 세 종류가 있다. 머리로 훔치는 자 힘으로 훔치는 자 권력과 법으로 훔치는 자 그 중 최악의 도둑은 세번째 도둑이다.' | 22.05.01 13:38 | | |

(IP보기클릭)223.38.***.***

에단 헌트
청렴한 독재는 있을수가 없는데 뭔 답 ㅋㅋ | 22.05.09 07:41 | | |

(IP보기클릭)203.210.***.***

Azathoth
쿠데타를 일으킨 뒤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독재는 최악 그래도 나라를 먼저 먹여살리겠다고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는 독재는 그나마 청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ㅋㅋㅋㅋ | 22.05.10 20:42 | | |

(IP보기클릭)39.115.***.***

에단 헌트
아니 그래서 나라를 먼저 먹여살리겠다고 강압적인 독재하는 놈들중에 청렴한 놈 하나라도 있으면 좀 가져와보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2.05.10 20:43 | | |

(IP보기클릭)203.210.***.***

Azathoth
박정희 그 분 말고는 누가 있는지 오히려 묻고 싶은데..... 캄보디아의 폴 포트 보다는 그래도 낫지 않나 합니다만..... ㅋㅋㅋㅋㅋ | 22.05.12 00:49 | | |

(IP보기클릭)223.38.***.***

에단 헌트
아 예 청렴했는데 그 세자식들은 뭘로 호의호식하는지 궁금하군요 생각을 외주주고 다니시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 22.05.12 06:44 | | |

(IP보기클릭)203.210.***.***

Azathoth
경과가 뭐 중요합니까? 결과가 중요한 법이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치가들이 고개를 뻣뻣히 들 수 있는 이유가 국민들이 그나마 배를 불릴 수 있는 상황이니까 말입니다. Azathoth 닉네임을 가지신 잘난 분이 이런 글을 남기는 것도 본인이 굶주리지 않고 배가 불러서 이렇게 키보드나 칠 수 있으니까...... 진정한 키보드 워리어의 모습을 보여주시니 진짜 아큐정전의 주인공 그 자체라고나 할까..... 아큐정전이 뭔지 모르고 그냥 키보드를 두들겨서 악플이나 다시기를 바란다고나 할까...... 요즘 서생이라고 떠벌리는 그런 존재는 고전급의 책도 모르는 그런 등신 머저리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할테니...... | 22.05.15 00:13 | | |

(IP보기클릭)223.38.***.***

에단 헌트
오 자기소개하십니까? 지식이 부족해서 현실을 모르시는것 같은데 독재자들은 님같은 아랫것들이 자기들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것 자체를 불쾌히 여깁니다 민주화덕에 그 지능으로도 헛소리를 싸고 다닐수 있다는걸 감사히 여기십쇼 ㅋㅋㅋㅋㅋ | 22.05.15 00:17 | | |

(IP보기클릭)121.133.***.***

에단 헌트
박정희 독재 아래에서 축적된 부패의 규모는 반론의 여지 없이 거대했다. 정부는 몇몇 대기업에 특혜를 제공했고 이 대기업들은 이런 지원에 대한 보상으로 정부 관료들에게 뇌물을 주었다. 이런 관계가 한국의 체계를 지탱했고, 적어도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에는 그런 부패가 상대적으로 사소해 보였다. 하지만 한국의 부패는 결코 사소하지 않았다. - 클레이튼 M.크리스텐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 《번영의 역설》 중 | 22.05.15 01:52 | | |

(IP보기클릭)121.133.***.***

에단 헌트
1980년대 중반에 동아시아의 성공한 국가들이 관료제, 법치, 정부의 몰수 위험과 계약 불이행 등을 토대로 갖추고 있던 여러 제도의 질적 수준은 다른 변변찮은 발전 수준의 나라에 비해 아주 조금밖에 낫지 않았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동일한 점수를 기록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를 보면, 빠르게 성장하던 동아시아 국가들이 1980년대에 기록한 순위는 다른 개발도상국들의 순위와 별로 차이가 없었다. - 무슈타크 칸 (경제학자) | 22.05.15 01:55 | | |

(IP보기클릭)121.133.***.***

에단 헌트
헌트님이 단단히 착각하시는게 위에 소개된 책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는 히틀러의 행적을 찬양하는 책이 아닙니다. 바이마르 공화정의 무능했던 민주정치 체제에 대한 비판은 있지만, 그 결과로 국민이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스스로 광신적 독재에 함몰 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하고, 이러한 길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하는 책이죠. 즉 제2공화국이 정치적 대안을 주진 못했을 지라도, 그 결과로 박정희의 독재정이 온당하다 보는 관점이 전혀 아니란 겁니다. 액턴 경의 말처럼 모든 절대 권력은 절대로 부패하기에 이런 문제에 함몰하기 전에 민주체제가 쇄신할 필요를 제기하는 것이지 이후에 들어설 독재체제에 대한 찬양과는 거리가 먼 책입니다. | 22.05.15 02:00 | | |

(IP보기클릭)121.133.***.***

에단 헌트
실례로 초기 히틀러 나치 행정부의 경제나 중공업 정책은 독일 민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베르사유 조약이란 전쟁 범죄에 대한 대가로 얻은 무거운 책임으로 무너진 독일 민중의 삶을 일시적으로 일으켰습니다. 그렇기에 히틀러 집권이 국민의 호응을 받아 이어질 수 있었던 거지, 어떤 단순한 종교적 맹신 행위만으로 나치당이 독일을 휘어잡은 것만은 아니란 겁니다. 하지만, 초기 부흥 정책에도 불과하고 히틀러의 나치당은 분명 부패하고, 독재적이며, 폭압적인 결과로 독일 전체를 피폐하게 만드는 전쟁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거의 모든 독재 정부는 초기 내부 부흥이나 질서 회복에도 불구, 결국 부패와 폭압으로 무너지는 결과를 보였죠 | 22.05.15 02:05 | | |

(IP보기클릭)121.133.***.***

에단 헌트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 독재정 자체를 부정하진 않습니다. 그것은 무너진 국가 체제와 정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아주 잠시동안 독재자의 등장을 허용하여 문제를 수습하는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고대 로마와 현대 터키의 예시를 제외하면 이런 경우는 거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제조건이 있는데, 문제 수습을 달성하게 되면 독재정권은 재빨리 민간 정부에 그것을 이양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부패하고 폭력적인 최악의 정치제가 들어선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독재 쿠데타는 권력욕에 의해 장기집권하여 부패의 사다리로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 22.05.15 02:12 | | |

(IP보기클릭)121.133.***.***

에단 헌트
무능한 민주주의, 대안없는 정치제에 대한 비판은 사실 히틀러가 왜 집권했는가를 다룬 대다수의 연구서에 짚고 넘어간다는 점에서 바이마르 공화국의 실패는 분명 인지할 만 합니다. 그러나 이런 책들이 주는 교훈은 언제나 "최악의 폭력과 독재를 스스로 선택하는 굴레에서 탈피하기 위해 민주 정치가 쇄신하고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있지, 민주주의가 부패했으니 독재가 차라리 낫다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는 아주 극히 일부의 역사 수정주의론(ex>홀로코스트 부정론)를 제외하면 있지도 않았고 학계에서도 인정되지도 않습니다. 에단 헌트님의 인식은 저자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반대로 이해하고, 책이 주는 주제에 대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22.05.15 02:23 | | |

(IP보기클릭)121.133.***.***

에단 헌트
쉽게 예를 들자면, 성악설 기반 이론들은 인간이 악하기에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본성을 억누르기 위한 노력이나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권하는 것이지, 이를 부정적으로 이해하여 인간의 본성은 악하니까 앗싸리 악하고 이기적으로 사는게 맞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해석은 사상의 의도를 완전히 곡해하는 겁니다. 전 이 책을 보면서 바이마르 공화국 or 제2공화국의 무능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으나, 그 이후의 결과로 히틀러 or 박정희의 독재정을 옹호하는 행태는 저자의 주장과 책의 방향성을 완전히 잘못 잡으신 것 같아 안타깝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 22.05.15 02:31 | | |

(IP보기클릭)121.133.***.***

에단 헌트
개인적으로 브라이언 클라스의 《권력의 심리학》을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군요. | 22.05.15 02:31 | | |

(IP보기클릭)203.210.***.***

Azathoth
그래서 민주주의가 좋은 겁니다. 저처럼 헛소리급의 말도 쓸 수 있으니..... | 22.05.15 21:30 | | |

(IP보기클릭)203.210.***.***

플랫폼
저도 피터 T 콜먼의 [분열의 시대 어떻게 국복할 것인가] 를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거기에 줄리 바틸라나, 티치아나 카사아로의 [권력의 원리] 도 말이지요. | 22.05.15 21:32 | | |

(IP보기클릭)121.133.***.***

에단 헌트
언급하신 그 책들도 강력한 군주나 영웅적 인물의 필요성을 강조하거나 독재정권의 정당화를 외치는 책들이 아닐 건데요?... | 22.05.15 22:37 | | |

(IP보기클릭)203.210.***.***

플랫폼
서로 생각하고 보는 눈이 다른 것 뿐이지 같은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권력이라는 것에 대한 본질과 그것의 남용을 막을 수 있는 시민들에 대한 모습을 말이지요. | 22.05.16 07:39 | | |

(IP보기클릭)203.210.***.***

그리고 이 책을 보면 지금 러시아가 푸틴을 민주주의 촛불로 탄핵을 시키지 못하고 군부 쿠데타로 숙청을 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도시 지역을 제외한 러시아 국토 내의 농민들이 지금도 푸틴을 지지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을 포함한 서방측이 착각하는 부분은 러시아는 농민이 주축이 된 시골국가라는 겁니다.
22.05.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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