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기획×BANDAI SPIRITS 하비 사업부×
월간 하비 재팬에서 보내는 새로운 포토 스토리
「INFINITISM」.
「그렌다이저」편, 「마징카이저」편,
「겟타 드래곤 편」에 이어 시리즈 제4탄
「강철 지그」 편!
지그가 된 시바 히로시를 가로막는
하니와 환신 류고라.
지그보다 훨씬 거대한 하니와 환신의 주먹이
지그를 가볍게 날려버린다!!
원작 기획
다이나믹 기획
스토리
하야카와 타다시
메카닉 디자인
야나세 타카유키
협력
BANDAISPIRITS 하비사업부
하비 재팬
겟타 드래곤 INFINITISM 제1회 드래곤으로 가는 길
강철 지그 INFINITISM PROLOGUE 1975
마징가 ZERO INFINITISM 제1회 망자들의 연회
제1회 강철의 마음
-월간 하비재팬 2021년 3월호
(1월 25일 발매)에서 연재-
쿠사나기 교수는 대학의 계단식 교실에서
고대 일본사 강의를 하고 있었다.
칠십이 넘은 백발머리 노인이지만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성실한 학벌에게 인기 많고
학생들의 호응은 좋아 강의는 늘 만원이었다.
쿠사나기 교수
"다음은 고사기 의한 문장입니다.
여기 뭔가 재미있네요. 자.."
쿠사나기 교수는 정면의 대형 스크린에
직접 정리한 고사기 역본을 비췄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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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미카즈치오노카미(建御雷之男神)가
오오쿠니누시(大国主)에게 나라의 양도를 물으니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나중에는 아들 타케미나카타카미(建御名方神) 정도일 것이다.
라고 대답했다.
그 때 나타난 타케미나카타카미는 거대한 바위를 메고,
「이야기 하고 싶으면, 힘겨루기에서 이겨라」
라고 타케미카즈치오노카미을 도발했다.
타케미나카타카미 는 거대한 바위를 던지며
덤벼들었고, 타케미카즈치오노카미의 팔을 꽉 잡았다.
하지만 그 팔은 굳은 얼음처럼 미동도 없이 움직이지 않았고,
다음 순간 내려놓은 검처럼 빠르게 움직이며
타케미나카타카미의 팔을 거꾸로 비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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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나기 교수
"어때요.
대충 보기만 해도 장면이 떠오르네요.
힘 겨루기. 아무리 봐도 스모 장면입니다.
이것이 뭐, 스모 기원설의 정사로 여겨지는
노미노스쿠네(野見宿禰)의 에피소드와 양분하는,
제가 추진하는 또 다른 스모의 기원이 아닐까
생각되는 부분입니다만,
학회에서는 별로 인정해주지 않네요.
뭐, 그것은 언제나의 일이어서 좋습니다만,
애초에 이 힘겨루기가 상징하는 것은
타카마가하라(高天原 신들이 사는 곳)에서
노골적으로 분열된 두 세력,
천손족(天孫族)과 이즈모족(出雲族) 간의
전쟁이라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쿠사나기 교수는 평소와 같이 강의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대형 스크린에 크게 비친
타케미카즈치오노카미(建御雷之男神)의
문자면을 어쩐지 바라보고 있는 사이에,
이 나이에 또 갑자기 새로운 번뜩임이 내려왔다.
쿠사나기 교수
'그렇구나! 그랬구나!'
쿠사나기 교수는 한시라도 빨리 강의를 마치고
연구실로 돌아가고 싶어하면서도
학생들이 깨닫지 못하도록
웃는 얼굴로 천천히 돋보기 렌즈를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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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덩어리 거인-하니와 환신·류고라는
지그의 출현을 환영하듯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시바 히로시도 지그로 변했지만
하니와 환신이 아직 머리 세 개 정도 높고
허리둘레도 굵다.
마치 우뚝 솟은 바위산 같았다.
겁에 질리면 진다.
뒷골목 싸움과 같다.
헤매면 첫발을 못 디디게 된다.
히로시는 스스로 겁을 쫓아내듯 단숨에 뛰어들었다.
히로시
'음?'
안좋은 예감이 들었다.
뛰쳐나오는 순간 머리 속에서
가벼운 현기증과 눈부심을 느꼈지만
무심코 접근해 하니와 환신의
왼쪽 옆구리를 노리고 주먹을 꽂았다.
히로시
"어떠냐!"
쉿!
상대가 피한 것도 아니다.
확실히 맞을 거라고 믿고 발을 디딘 주먹이
살짝 어긋나며 스친 소리를 울렸다.
히로시
'빗나갔다고?!'
그런 순간 상체를 비틀었던 하니와 환신의 주먹이
지그의 허리를 강타했다.
히로시
"큭!"
쿠쾅!!!
충격과 함께 수십 m 튀어 나가며
'뭐하는 거냐 히로시!'
요란한 시바 센지로의 목소리가
뇌 속에서 울렸지만
히로시의 의식은 완전히 끊겼다.
▼ ▼ ▼
히로시는 주마등처럼
어린 날의 광경을 보고 있었다.
눈앞에 열 살쯤 되는 여자아이와
얼굴만은 잘 기억하고 있는 아저씨가 서 있었다.
여자아이는 여동생 마유미가 아니다.
이는 마유미가 태어나기 1년 전의 광경이다.
아저씨는 아버지 센지로의 취미인 고고학 동료로
가끔 집에 놀러오던 시모노세키의 쿠사나기라는 인물이었다.
어렸을 때는 굉장히 어른스러워 보였지만 당시에는 아직 30대였다.
지금보다 조금 젊은 센지로가 히로시에게 다가왔다.
센지로
"미와는 오늘부터 우리 가족의 일원이다"
아아, 그날인가.
그로부터 벌써 10년이었다.
분명히 아저씨의 설명에 의하면,
미와는 야마구치현에 있는 마후츠쿠스[麻布都珠勾] 라든가 하는
혀를 깨물 것 같은 신사의 후예인 타마시로(珠城) 가문의 사람으로,
때가 되면 궁사[宮司]가 되지만, 어떤 이유가 있어
맡아 달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아이였던 히로시는 깊은 이유까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 이후 미와는 함께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장면이 바뀌었다.
이번에는 5년 전 광경이다.
시모노세키의 아저씨와 센지로가
오쿠마노 발굴 현장에서 돌아오자 새로운 가족이 늘었다.
미스미 미야와 미스미 쿄우. 신기한 남매다.
그 무렵의 히로시는 이미 거의 집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사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만 확실한 것은
쿠사나기의 아저씨가 나타나면
가족이 늘어나는 징조라는 기묘한 징크스였다.
시바 히로시는
단카이 세대(일본에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1947년부터 1949년 사이에 베이비붐으로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의 마지막 해로 알려진
1949년에 태어났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대부분 희망과 폐색감을
등에 업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불탄 자리의 시대(焼け跡の時代: 어린 시절과 소년기를
제 2차 세계 대전 중에 보낸 세대)는 끝났고
사람들의 삶은 희망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지만
어른들은 전쟁을 모르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언제까지나 어린애 취급을 하며
그들의 발언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 결과 성장한 아이들은 이론으로 무장하고
자신들의 존재를 계속 증명해야 했다.
또 한편 --전중파(戦中派 : 청소년기를
제2차 세계대전중에 보낸 연대의 사람들)
센지로도 파란의 삶을 살고 있었다.
센지로와 오오리 사토츠기(大利敏継)는
전시 중에는 제국 이화학연구소의 외부 기관으로서
국가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하고 있었지만,
패전으로 GHQ《연합국군 최고사령관 총사령부》에 의해 해체되고,
내던진 두 사람은 규슈에 기초과학의 보루로서
《빌드 베이스》를 개소했다.
시바 센지로의 전문은
전자파와 양자물리학과 취미 고고학.
의학박사이기도 한 오오리 박사의 전문은
첨단의학과 양자물리학.
두 사람의 연구에서 도출되는 응용학에는
사이보그 공학, 자류파 에너지, 자기성 형상 기억 등
공통적인 개척 분야가 있으며,
두 사람은 견실하게 성과를 거듭하며 연구에 힘써 왔다.
연구에 매진하는 센지로와 반골의 히로시
전쟁 경험을 기점으로 하는
부모와 자식의 전형적인 순회의 스파이럴이다.
안보, 반전, 공항투쟁에 학생운동……
인텔리만큼 현저하게 반발해
자신이 믿는 정의를 위해 투쟁을 시작한다.
그런 시대의 바람을 쐬며 자란 시바 히로시는
어릴 때부터 싸움으로 지새우며 바이크에 열중했고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싶어 모터 스포츠 세계에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다.
1972년 23세에 국제 A급 라이선스를 취득한 히로시는
이듬해인 1973년 오너 겸 드라이버로 독립해
이륜과 사륜의 개발과 매니지먼트를 하는 팀 SIBA를
야마구치 현 아츠 서킷과 가까운 시모노세키에 세웠다.
그리고 1년 뒤인 1974년 - 봄 그 사고가 일어났다.
▼ ▼ ▼
찌는 듯이 더운 날이었다.
첫 우승이 걸린 아소 스피드 시티 4차전-.
초대석에는 어머니 키쿠에와
여동생 마유미, 그리고 미와(美和)가 있었다.
미와
"히로시씨 힘내요"
히로시
"알고있어"
마유미
"히로시 오빠 파이팅!"
히로시
"아, 파이팅이다"
미와와 마유미에게 웃는 얼굴로 화답하고
나서 히로시는 어머니에게 물었다.
히로시
"아버지는?"
키쿠에는 상냥하게 미소지었다.
키쿠에
"평소와 다름없어."
큰 레이스 때는 아빠에게도
꼭 초대장을 보냈다.
어머니는 그때마다 틈틈이 들어가
센지로의 대답을 듣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센지로
"갈 수 있으면 가지.."
센지로의 대답은 언제나 같았다.
당연히 왔던 예시는 없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히로시!"
관람석의 스탠드 입구에서
센지로의 목소리가 들렸다.
반팔 남방 위에 흰옷을 걸친
센지로가 달려갔다.
히로시
"…아버지?"
큰 레이스에는 센지로가
와주기를 그리 기대했던 것도 아니었다.
센지로
"히로시 멋진 거 보여주려고 무리하지 마라.
안전운전 하는거다."
히로시
"아니, 레이스니까...
안전운전은 할 수는 없지..."
아버지다운 말을 한껏 할려고 하는 것이 전해졌다.
키쿠에도 마유미도 미와도
그 대화를 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또 의식이 뛰어올랐다.
삑삑삑삑삑삑삑
하고 정확하게 심박을 새는 의료기기의 전자음이 들린다.
아무것도 안 보여.
누워 있는 내 몸의 감각만 있었다.
그렇다, 지진이다….
레이스중에 지진이 일어났다!
히로시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떠올렸다.
일제히 스타트 후 톱으로 맞이한 2주차의 직선..
기어를 올리고 슬롯을 밟는 순간 땅이 없어졌다.
시속 200km 중 코스가 수직으로 무너지면서
차는 그 가장자리에 부딪혀 뛰 듯이
공중으로 내동댕이쳐졌다.
피할 수 없는 재앙이었다.
즉사한 운전자들도 많았다.
"안타깝습니다만,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옮겨진 곳의 현립 병원의 의사였다.
센지로는 화답했다.
센지로
"그렇다면…. 이대로 이쪽에서 인수하지...
그쪽이 수저를 던졌으니까
문제는 없겠지?
친가족이다. 우리집에도 의학박사가 있어
작지만 연명 설비도 갖추어져 있고
할 수 있을 만큼 해보지"
히로시의 몸은 가족이 원하는 조치로
빌드 베이스로 옮겨졌다.
구명 의사가 진단한 대로 히로시의 몸은
정상 치료로는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고 있었다.
히로시의 몸과 함께 시바 센지로, 기쿠에, 마유미,
우즈키 미와는 빌드 베이스로 돌아왔다.
마유미
"아빠..."
센지로
"…괜찮다"
센지로는 마유미와 키쿠에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미와와 함께 빌드 베이스 안쪽에 있는 의료실로 들어갔다.
의료실에서는 오오리 박사, 미스미 미야와 미스미 쿄우가
히로시에게 베푸는 특별한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다.
미스미 쿄우
"시바 박사님. 그를 구하려면
박사가 이론물리학으로 제창한 자기성 형상기억과
자류파 에너지를 응용한 생체 사이보그 기술을
여기에 있는 과학력만으로 실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센지로
"아아... 알고 있어...
하지만 그 둘을 동시에 기동시키려면
특정한 고유진동을 발하는 특별한 물질이 필요해!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직 그것은 발견하지 못했어!!"
오오리 박사
"시바 박사가 고고학에 열중했던 것도
그 물질을 찾는 게 계기였던 부분도 있으니까…"
오오리 박사가 절실히 말했다.
미스미 미야
"시바 박사님.
그렇다면 이제 괜찮습니다."
미스미 미야가 다가갔다.
센지로
"뭐?"
미야
"박사님은 이미 그것을 찾았습니다."
센지로
"…무슨 얘기이지?"
미야
"저희들의 동탁(銅鐸) 입니다."
5년 전 친구 쿠사나기 다케히코의 권유에 따라
오쿠마노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한 센지로는
거기서 엉뚱한 것을 발견했다.
쿠사나기 교수
"구마소(熊襲:일본의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지방 세력)는
구마노(熊野:일본 기이 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지역)이야"
쿠사나기의 발상은 언제나 농담 같았지만
드물게 대정답을 알아맞히는 경우가 있었다.
그때도 그랬다.
센지로와 쿠사나기 등의 발굴대는 오쿠마노에서
고대의 돌궤 두개를 발견했다.
각 돌궤의 뚜껑 위에 파인 오목한 부분에는
동탁이 끼워져 있었다.
그 후의 발견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 시점에서 보고서로 문화청에 신고한 것은 거기까지였다.
실제로 깜짝 놀랄 만큼 놀라운 발견은
그 돌궤 안에 콜드 슬립 상태의
고대인이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걸 보고서에 쓸 수는 없었다.
이리하여 그것이 미스미 미야와 미스미 쿄우이며,
그러므로 우리의 동탁.. 이라는 말이 성립되었다.
센지로
"아니… 물론 그 동탁의 고유 진동수도 체크했지만
그때는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어……"
미야
"그것은 동탁이 돌궤의 상태 유지에
세팅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야가 그렇게 대답하자 쿄우가 말했다.
쿄우
"박사님. 우리의 동탁을 좀 써주세요"
센지로
"하지만 동탁은 너희들에게…"
쿄우와 미야는 마주보며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미야가 시마 박사에게 화답했다.
미야
"동탁은 두 개 있습니다.
게다가 히로시 씨의 목숨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에서도 더 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히미카가 이 시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오리 박사도 신묘한 표정을 지었다.
오오리 박사
"그러고 보니 오늘 지진의 진원지는
나카다케의 제1화구 바로 아래라고 하더군!"
미야
"그때 누군가 희망의 전사가 되지 않으면
사람들의 마음이 무너집니다.
그는 할 수 있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미스미 남매의 의도를 센지로는 이해했다.
센지로
"치료 뿐만 아니라 히로시를 지그 로 만드는 것인가!"
미야
"히로시씨를 희망의 전사로..."
미와는 시바의 집에 왔을 때
동네의 불량아에게
히로시가 지켜줬을 때를 떠올리고 있었다.
미와에게 히로시는
어렸을 때부터 줄곧 영웅이었다.
▼ ▼ ▼
센지로
'일어나라 히로시! 자고 있을 때가 아냐!'
센지로의 고함치는 소리가
히로시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졌다.
센지로
'너의 근성은 그 정도냐!
강철의 마음을 보여줘봐,
집에서 튀어나가 레이서가 된 그 근성을!!'
응, 뭐야…?!
의식을 잃은 것은 한순간이었다.
센지로
'너, 죽었냐?
난 이래도 네가 집을 나갔을 때
너를 조금 재검토하고 있었어!'
두통이 날 정도로 머리에 쨍 울렸다.
히로시
"시끄러워, 아버지...
머릿속에서 소리치지 말라니깐!"
가벼운 뇌진탕의 느낌이었다.
히로시
"뇌파통신이 고장난 거 아니니깐! 소리지르지 좀 마!"
센지로
'걱정 안해도 되겠구나.
하지만 뇌만은 그대로이니까.
충격받지 않도록 조심하는 거야.그리고....'
히로시
"그러니까, 시끄럽다고 하는 거야!
조정 불량으로 뇌장에 직접 울리는 거야!
알고 있어! 휘청거린 것은 차폭 거리 때문이야!"
센지로
'차폭 거리?'
지난해까지 레이서로 활약했던
히로시만의 납득이었다.
키가 변하지 않는 사이보그 히로시 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몸이 커진 만큼 뇌 감각이 어긋났다.
차를 갈아탔을 때의 그 느낌이다.
아무리 뛰어난 차라도 그 차가 가진
미묘한 차폭 차이에
레이서의 뇌감각적인 부분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그 차의 최고의 능력 스펙을 끌어낼 수 없다.
지그의 몸에 의식이 깃든 감각은 바로 그것이었다.
히로시가 레이서로서 감각을 너무 단련하는 바람에
살아있었을 때의 뇌가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자신의 사이즈가 바뀌면 정보처리에 오차가 생기고
체성반사와 자율신경반사의 부조화에서
원근감이나 평형으로 가는 감각관각이 마비돼
메스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지그도 마찬가지였다.
살아있었을 때의 뇌가 익숙해질 때까지
그 오차를 의식적으로 레이서의
갈고 닦은 감각으로 보충할 수밖에 없다.
히로시
"원인을 알면 할 수 있어!"
튀어나온 보디블로가 하니와 환신의 명치에 퍽! 하고 작렬했다.
히로시
"다이너마이트 펀치이이!!!"
30m 크기에 손발이 있는 암괴가 그 한방에
충격을 받고 그대로 뒤로 휙 날아갔다.
히로시
"크기만 한거냐!
네가 바위 좀비 대장이라면 산산조각 날 때까지다!"
지그는 팔을 약간 구부리고
앞으로 구부린 자세에서 느릿느릿 뻗어 올리며 양팔을 벌렸다.
히로시
"스핀 스톰!!!"
복부에 있는 원형 발사구에서
검붉고 지향성을 지닌 자류파 에너지의 광주가
여러 개의 전하 고리를 띠며 방출했다.
센지로
히로시
"……아아"
히로시
"그것보다 아버지..
센지로는 조금 쑥스러운 듯이 대답했다.
센지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었어?"
'그건 아직 모르겠구나..'
"…모른다고?"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소소한 행복인가.. 좋잖아'
'하지만, 그것을 시작하려면,
어릴 적 이후 아버지와
제1회 강철의 마음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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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만화판+강철 신 지그도 섞인 것 같더군요. 강철 신의 등장인물도 나오는 걸 보면... | 22.10.30 12:40 | | |
(IP보기클릭)116.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