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보고서: 애플은 칩당 30센트 미만의 로열티를 arm에 지불합니다.

[라스트리스]

애플은 영국 칩 설계업체 Arm에 칩당 30센트 미만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고 더 인포메이션은 보도했습니다.

Apple은 iPhone, iPad, Mac, Apple Watch, Apple TV, HomePod에 사용되는 기본 기술을 Arm으로부터 라이선스합니다. Arm의 가장 크고 중요한 고객 중 하나이지만, Apple은 Arm의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며, Arm의 스마트폰 칩 고객사 중 가장 적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Apple은 장치에 사용되는 각 칩에 대해 코어 수에 관계없이 30센트 미만의 고정 로열티를 지불합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소유주이며, 2017년 소프트뱅크의 CEO는 Arm 경영진을 모아놓고 애플이 새 아이폰의 화면을 보호하는 데 사용되던 플라스틱 조각에 대해 Arm의 지적 재산권 라이선스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로열티 요율을 인상하기 위해 Arm과 Apple의 계약을 재협상하려는 소프트뱅크의 시도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Apple은 Arm과의 관계를 단절할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 경쟁 오픈 소스 기술인 RISC-V를 칩에 사용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pple과 Arm의 현재 라이선스 계약은 9월에 체결되었으며 "2040년 이후까지 연장"되지만, 칩 설계자는 계속해서 재무 조건에 대한 재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macrumors.com/2023/11/29/apple-pays-less-than-30-cents-per-chip/

[곰곰이생각하니내가곰이네]

arm이 왜 나쁜 조건으로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는지는 기사에 안나와 있군요.
arm이 최초로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사준 회사가 애플이었고, 사실상 상업적으로 처음 b2b관계를 맺은 회사였습니다.
뉴튼 메시지 패드의 ap로 쓰이면서,
애플과 arm 한동안 투자와 함께 공동 기술 개발을 했고, 원천기술의 일부도 이때 투자를 했었습니다.
당시 ceo였던 스컬리는 사실 이때 arm을 사서 뉴튼 사업부를 애플에서 분사시킬 계획도 있었으나
애플 이사진의 반대로 이루지 못하죠.

그런 이유로 다른 회사들 처럼 기술 라이센스료를 많이 받을 수 없는 겁니다.

[곰곰이생각하니내가곰이네]

결정적으로 arm 창립자들 중 하나가 애플에서 투자를 받아서 arm을 만들었죠.

[요시에탄마리오]

현재 애플은 단 0.0001%의 ARM주식도 갖고 있지 않은데 회사일이란게 단순히 옛정으로 돌아갈수가 없죠
ARM 라이센스도 갱신 안해서 뉴튼 이후 나온 에어팟등의 제품들은 타 회사에서 나온 ARM프로세서를 사다가 만들었는데요

[곰곰이생각하니내가곰이네]

원천기술을 당시 공동개발했던 것 때문에 기술 라이센스료를 많이 받아먹을 수 없는 게 크죠..
더구나 arm에서 절전기술을 들고 나와 분사했던 p.a sami 도 애플이 사버렸고.

[라스트리스]

1차적인 이유는 타사 대비 애플의 대arm 발언력과 협상력이 비교가 안되게 높으니 저런 저렴한 로열티를 유지할 수 있는걸테고,

거기에 대한 2차적인 이유가 뭔지를 따져야할듯. 일단 arm하고의 옛정도 옛정인데, 타사는 기술력이 없어서 arm홀딩스의 아키텍처를 사다가 쓰는데 비해 애플은 arm명령어셋에 대한 라이선스만 취득해서 씀. arm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의존이 훨씬 적으니 내야 하는 돈도 훨씬 적은 것.

그리고 arm생태계는 애플 없으면 성립이 안됨. arm 64비트 명령어셋부터가 애플의 뜻에 따라 만들어진 명령어세트고, arm이 x86과 대등한 급의 범용 cpu 명령어셋이 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애플의 공이 지대함. 애플cpu에 비견될만한 퀄컴 오라이온 코어부터가 애플출신 엔지니어들의 작품이고. 그래서 거시적으로 보면 애플의 발언권은 그냥 쉽게 생각해봐도 타사 대비 굉장히 강할수밖에 없는 환경임.

[루리웹-1172479215]

기술력이 없어서 못하는게 아니라 arm이 메이저 cpu업체한테는 애플 빼고는 코어 수정을 못하게 함.
커스텀 코어가 늘어나서 arm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막으려는 arm의 정책임.
애플실리콘도 엄청 대단한게 아니라 그냥 arm 덕분인거임.

[루리웹-1563442199]

애플실리콘이 대단한게 앎 덕분이 아닌게, 그러면 앎은 왜 그렇게 못만드는데?? 라고 질문하면 할말이 없음. 앎은 지네가 애플실리콘보다 대단한 코어를 만들어 내면 되는데 못그랬음. 이제서야 퀄컴이 조금 비비려 하는 정도.

[라스트리스]

? 애플실리콘이 대단한 게 아니라 arm덕분이라고? 오늘 새벽에는 디자인 가지고 애플에 훈수두는 친구부터 시작해서 이번엔 애플실리콘 내려치고 arm 올려치는 친구까지 나오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aarch64 명령어셋은 사실상 애플의 주도 하에 개발된 명령어셋임. 개발은 arm이 했지만, 방향성을 정하고 피드백을 제공해서 aarch64를 탄생시키게 한 건 애플이라는 소리. 왜냐면 애플은 이미 그때부터 애플실리콘을 데스크탑에서도 쓰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임. 그래서 arm레퍼런스보다 애플이 먼저 64비트 칩인 A7을 내놓을 수 있었던 거.

그 이후로도 애플실리콘은 동시대 arm레퍼런스코어에 비해 IPC측면에서 아득한 격차를 보여왔음. 같은 명령어셋 쓴다고 다 같은 물건이 아니야 애초에...

그리고 arm이 메이저cpu업체한테 애플 빼고 코어 수정을 못하게 했다고? 누구한테 들은 헛소리임?

첫째, 코어를 수정한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arm명령어셋 기반으로 애플이 개발한 코어임.
둘째, 이미 삼성 몽구스라는 애플 이외의 arm명령어셋 기반 자체 아키텍처가 존재했었고, 퀄컴 오라이온의 전신이 되는 누비아 코어도 arm명령어셋 기반의 자체 아키텍처였음. arm이 퀄컴에게 소송을 건 것은 누비아하고 계약했었지 퀄컴하고 계약한게 아니라는 주장 하에 소송을 걸었던거고.

[루리웹-0514026165]

어디서 줏어들은걸로 말하는가본데, 그 내용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온게 아니라 가장 최근에 ARM이 퀄컴 상대로 라이센스 소송 걸면서 그렇게 조치한것임. 누가보면 기술력은 있는데 오래전부터 그것때문에 막혀서 안된것마냥 오해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애초에 ARM이 그렇게 조치를 한것도 퀄컴 때문임.
퀄컴이 누비아를 인수하면서 ARM 라이선스를 무시하면서 생긴 일이고.. 결국 퀄컴으로 인해 다른 회사들(삼성 등)도 커스텀을 할 수 없게 됐음. ㅎㅎ (애플은 제외)

[새마름]

ARM 칩당 라이센스가 높은건 아님. 작년 2분기 ARM 칩셋 출하량이 75억개 정도 되고, ARM의 매출은 라이센스랑 로열티 합쳐서 656백만 달러 (한화 8500억)
대충 칩 당 113원 정도 남겨먹네. 애플이 칩 당 387원( 30센트) 지불하는거 보면 평균에 비해 그렇게 적게 지출하는건 아닌듯.
물론 스냅드래곤 8Gen2 같은 플래그쉽 스마트폰용 칩셋의 라이센스는 113원보다 훨 높겠지

그리고 듣기론 ARM 아키텍쳐를 자체설계하는 라이센스가 더 비싸다고 들었는데...
그건 칩당 가격이 아니라 애플이 별도로 지불하는것일수도